Creep

[space184.05]

https://youtube.com/watch?v=XFkzRNyygfk&si=_qTcYvTJAC6kHEve

존재 가치의 양면성
................


세상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채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밝고 환한 낮의 얼굴, 또 하나는 침묵과 어둠으로 가득한 밤의 얼굴이다. 이 두 얼굴은 서로 분리되지 않으며, 각각의 존재가 있어야만 우리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다. 낮은 활동과 생산, 희망과 시작의 상징이라면, 밤은 고요함과 고독, 성찰과 끝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둘이 항상 상반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서로를 완성하는 존재로, 하나가 없으면 다른 것도 존재할 수 없다. 낮이 밝아지지 않으면 밤은 그 자체로 의미를 잃고, 밤이 깊지 않으면 낮도 그 끝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낮과 밤, 빛과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찾으며 살아간다.
때로는 낮의 햇살 아래에서 빛나는 꿈을 쫓고, 때로는 밤의 깊은 어둠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한다. 하루의 끝자락, 어둠이 내려앉을 때 우리가 느끼는 것은 공허가 아니라, 그 어둠 속에서만 가능한 깊은 성찰이다. 아무리 세상이 분주하게 돌아가도, 밤은 우리에게 주어진 고요한 시간이다. 그 고요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면을 준비한다.
세상은 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충의 양면성을 가질 수 있다. 낮의 강렬한 빛 속에서 우리는 속도를 내고, 끊임없이 달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밤이 찾아오면 그 모든 것이 멈추고,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고, 깊은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어두운 밤을 지나, 우리는 다시 빛을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낮과 밤을 모두 살아내야 한다.
그 어느 하나가 빠지지 않도록, 그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진정한 삶의 미학이다. 낮은 우리에게 기회를, 밤은 우리에게 성장을 준다. 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이끌고, 끝내 하나의 길로 합쳐진다. 이처럼 인생은 끝없는 낮과 밤의 반복 속에서, 결국 자신만의 빛을 찾게 된다.

[space184.05]

개짖는 소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