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낙조길,금정산 금곡
* 금곡지하철역-진흥사-낙동강 전망대-진흥사 회귀
* 2019.3.9. / 10명
* 권기원 / 권오길 / 김기식 / 김종태 / 배종복/ 이근영 / 이남수 / 이재익 / 이준희 / 정용우 /
* [추가] 2022. 2.12./ 7명
<내용>
[시] 산새 / 황금찬
34. [시] 가람낙조길의 봄 / 이재익
오늘은 2019년 3월 9일이다. 봄이 온 것이 분명하다. 지난 겨울이 따뜻해서 봄꽃이 한 일주일 열흘 정도 앞당겨 피어나고 있다. 벌써 매화, 산수유, 목련까지 피었다.
봄에 잘 어울리는 시 한편 < 황금찬, 산새>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도 배운 시를 다시 감상한다.
황금찬 시인은 1918년에 탄생하시고 지난해 2017년에 100세로 별세하셨다.
< 산새> / 황금찬
창을 열어놓았더니
산새 두 마리 날아와
반 나절을 마루에 앉아
이상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날아갔다.
어느 산에서 날아왔을까.
구름 빛 색깔
백운대에서 날아온 새였으리라.
새가 남기고 간 목소리는
성자의 말처럼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
곧 귀에 남아 있다.
새가 앉았던 실내에선
산냄새, 봄풀, 구름향기
맑은 물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산새같이 마음 맑은 사람은
이 세상에 정녕 없을까.
그가 남긴 음성은
성자의 말이 되어
이 땅에 길이 남을 ......
오늘도 나는
창을 열어 놓고 있다.
산새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
1. 금정산 금곡방향 : 금곡지하절역-> 진흥사-> 낙동강 전망대 -> 화명수목원-> 율리바위 -> 낙동강 전망대 -> 진흥사
2. 7/10은 여기 낙동강 전망대까지.
< 가람 낙조길> 그 이름 멋지다. 힘들지만 낭만적인 이름으로 산에 오르기 한결 수월하다.
3. 돌문 닫기기 전에 한컷 부탁!
4. 신기합니다. 소원성취 흔들바위.
5. 거기시 같은데? 그래서 자연은 오묘하다. 돌아서 있는 저 수줍음?
6. 용기를 내어 만세! 그대의 모습에서 나도 힘이 솟는다.
7. 기가 살아 있네요.
8. 여전한 파워, 기를 생산하는 기계적 관성이라도.....
9. 다소곳한 자세
10. 구도가 멋지다.
11. 개성있는 소나무 아래 개성있는 분이 앉으니 제격이다.
12. 은은한 미소가 일품
13. 매화는 다시 피고.
14. 산행은 행복합니다.
15. 배경이 좋아요
16. 흔들립니다. 밀어서 넘어뜨려야 할 이유라도 있는거요?
17. 뭇 중생의 소원성취를 위해서 흔들바위는 제 몸을 바로 세워 둔다. 약간 어수룩하게.
18. 빅토리!, 아인슈타인의 말 ; "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정직한 마음과 엄격한 머리를 가진 친구다. 왜냐하면 친구는 또 다른 나이기 때문이다."
19. 대단해!
20. 마음은 청춘
21. 아직 몸이 유연해요 !
22. 미소가 둥글둥글
23. 안전 유의!!
24. 솔바람 머무는 자리에 앉아서
25. 언제나 진지하고, 진실한 표정이 좋아요. ,
* 가면을 쓴 인생은 비극적인 인생이다.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사람은 우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독일 ,릴케)
26. 관조, 겸허, 사소함에서 오는 행복 같은 것.
27. 친구가 옆에 앉아 주네. 작은 소나무가 하는 말을 듣는다.
28. 문장이라는 산에 이 바위는 밑줄을 그을만하다.
29. 흔들면 소원성취하는 것인가?
* 화엄의 바다는 아니더라도 뜰 쯤은 된다. 바르게 앉아보면 순간의 영감같은 것도 떠오르니 말이다.
30. 전망이 좋다. 전망은 시원한 물한잔 보다 낫다. 새로 놓여진 다리, 진영~ 기장
31. 행복, 너 여기까지 나를 따라왔구나, 나는 이정도면 됐으니, 나를 스쳐서 또 다른 누군가 필요한 이에게 가기 바란다.
32. 아, 벌써 이 분에게로 온 모양이다.
33. 즐거워도 웃지 않을 자유가 있다.
34. 우리나라 지도를 그리며 흐르는 낙동강물
가람낙조길의 봄
이재익
진달래, 생강나무 봄꽃 눈부시니
봄과 산이 모두 인기있는 꽃부자
그 낭만의 ‘가람 낙조길’*이 상쾌하다.
금정산 문장에 또 하나의 밑줄,
‘행복돌문’ 지나 ‘소원성취흔들바위’,
약간 어수룩한 사람이 웃음 주듯이
그렇게 선 바위, 밀면 흔들려.
탁트인 전망대 멀리 흐르는 강물
낙동강 낙조落照는 겸허한 화엄華嚴의 바다.
이 봄 무르녹으면 물금황산강변공원*
꽃양귀비 물결이 또 하나의 낙조.
다리 아프냐?
나를 따라 산정에 온 행복아!
또 필요한 누구에게로 어서 가 보게나.
-------
* 가람낙조길 ; 부산 금정산의 금곡동 방향 산록,
금곡역~진흥사~화명식물원 일원 코스
* 황산강 ; 낙동강 물금방면 옛 이름
35. 강물은 왜 푸른가? 생명의 젓줄이기 때문이다.
36. 행복 돌문길
37. 소원 성취 흔들바위
38. 자연의 엄숙함 같은 것.
39.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바로 이 정경
40. 저 동네, 비닐하우스 동네.
41. 분재 한 그루 바위 위에서 자라난다.
42. 사태는 다 나쁜이 것이 아니다. 여기 꽃사태를 봐라.
43. 나무에 달린 것은 꽃송이가 아니라. <계절의 엄숙함>이다.
44. 엄숙함 만이 아니라 <희망> 이 달린 것이다.
45. 희망만이 아니라 <근면> 이 달린 것이다.
46. 근면만이 아니라 <감동> 이 달린 것이다.
47. 산수유도 피어나고. 햇살이 따사롭고 눈부시다.
48. 목련도 피고. 봄은 인기 있는 부자다.
49. 동백꽃 한송이에서 크게 보자!
사랑과 욕망 만이 달린 것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연민도까지도 달려 있다고,.
2022.2.14.
권기원, 김기식, 오윤표, 이근영, 이남수, 이재익, 추은수(7)
개성과 기상
기하학을 공부하는 바위
도시철도 2호선 금곡역 6번 출구
즐거운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