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죽순빵엔 죽순이, 영월의 감삿갓 마을 김삿갓빵엔 그럼 삿갓이?
지난 9월 22일 김삿갓 시인의 마을 와석1리의 외씨버선 둘레길을 걷고나서 멋드러진 와석1리 마을회관에서 시골밥상으로 저녁을 거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후식으로 직접 구워먹었던 김삿갓 빵을 소개합니다. 물맑고 공기 좋은 김삿갓 계곡의 첫번째 가향펜션의 펜션지기 노 윤성 젊은 사장님이 설명을 하면서 열심히 구워 줍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굽기틀을 개발하였답니다.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있을 2012 김삿갓 문화제에서 선보일 작품 이랍니다.
밀가루와 영월에서 생산된 쌀, 옥수수가루, 우유, 레몬즙, 고급버터등이 반죽되어 곱게 갈아진 팥앙금이 들어가 고소하면서 참 부드럽더군요. 워낙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굽는 내내 궁금했답니다. 반죽을 넣고 뚜껑을 덮자 수분이 지나면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속이 궁금했는데.. 역시나 팥이 들어갑니다. 혹시 정말 삿갓이?~~걱정했는데..ㅎㅎ
서울에서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다 귀향하여 김삿갓 계곡에서 여러동의 펜션을 운영하면서 고향사랑에 멋진열정을 가진 사장님 입니다. 젊은 사장님의 발아래 착~달라 붙어 있는 녀석이 "가향" 이라는 이름의 발발이 입니다. 손님들에게 이쁜짓을 참 잘하는 귀여운 녀석 이더군요, 펜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가향펜션 8평부터 22평까지 28개의 방을 가지고 있답니다. 가향펜션은 별도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김삿갓 빵을 구워낼 제조기 입니다.
전열선 가열로 구워내는 방식이더군요.
반죽이 삿갓모양의 틀에 부어집니다. 한 개의 기계에 7개가 구워집니다.^^
달콤한 팥 앙금을 적당히 덜어 넣고
뚜껑을 조심히 덮어 돌려 줍니다.
수분이 지나자 노릇하게 구워진 김삿갓 빵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빵 표면이 삿갓의 모양이 보이네요^^
아하~ 그래서 김삿갓 빵이군요. 빵속에 삿갓 재료를 넣었다간 ....큰일 나겠지요^^
따끈 따끈한 김삿갓 빵을 살짝 반으로 갈라 봅니다.
김이 모락 모락 나는게 침이 꼴깍 꼴깍 넘어 갑니다.~
반대편에 김 삿 갓 이라는 글씨가 새겨졌네요
청정지역 김삿갓 마을의 고운 달빛과 별빛이 어우러지는 시골밥상으로 풍성한 저녁에 구워 먹었던 김삿갓 빵 맛에 기분좋은 하루를 마감 했답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팥을 넣지말고 김삿갓 마을의 달고 맛있는 포도알이 씨만 빼고 통째로 들어가 있거나, 포도알을 이용한 앙금을 만들어서 첨가하면 더 맛있고 영월지역의 독특한 빵맛으로 인정받지 않을까 합니다.~~
첫댓글 김삿갓의 삿갓을 반을 쪼개니 앙꼬가 나왔네요
영월의 포도가 맛이 좋으니 포도알을 넣거나 , 이를 이용한 포도앙금소스를 개발하면 더 맛이 좋을것 같아요~
맛있는 추억의 김삿갓빵입니다^^
지역의 독특한 빵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래 봅니다.
김삿갓빵...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