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좋아요
김밥 속에는 달콤하게 절여져 감칠맛을 담당하는 '우엉'이 들어갑니다.
맛있는 2월의 제철 채소 우엉이 '찍찍이' 발명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우엉의 이야기와 효능, 먹는 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게티이미지
'찍찍이'의 시작, 발명부터 관상까지 팔방미인 우엉
우엉은 특이한 모양의 꽃이 피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민들레나 엉겅퀴처럼 꽃자루가 짧아져 비늘 모양을 가진 '총포'를 가졌습니다.
사방을 촘촘히 가늘게 총포가 나 있고 포 끝은 갈고리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9월부터 단단한 우엉 열매가 열리는데요.
씨앗이 총포의 갈고리로 싸여 있어 옷이나 동물 털에 잘 붙습니다.
우엉꽃 @Monterey Bay Spice Company
이 우엉의 갈고리는 세계적인 발명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찍찍이' 로 주로 불리는 '벨크로(Velcro)'가
우엉 열매를 보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스위스의 전기 기술자 게오르그 데 메스트랄이 사냥개와 사냥 중
산우엉을 헤치고 다니다 붙은 씨앗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산우엉 씨앗을 관찰한 후,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한쪽 면에는 우엉 가시처럼 갈고리 모양의 테이프를.
다른 면에는 개의 털처럼 부드러운 원형 고리 테이프를 만들었습니다.
유럽인들은 우엉꽃을 관상용으로 쓰거나 뿌리로 이뇨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우엉 기름으로 지성두피를 마사지하는
민간 요법도 발달했다고 전해집니다. 동북아시아는 우엉을 음식 재료로
사용해왔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일본에서는 우엉을 썰어 넣은 우엉밥을
주로 먹고, 중국에서는 말린 우엉을 차로 마십니다.
우엉을 먹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다이어트한다면, 변비 예방하는 우엉을 드세요
@Serious Eats
다이어트
올리고당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변비 예방
우엉 은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식이섬유 성분의 일종인 이눌린은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킵니다.
또 다른 식이섬유 성분 리그닌은 장을 청소하고 배변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합니다.
항산화 작용
인삼에 많다고 알려진 사포닌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엉의 껍질에 풍부한 사포닌은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막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사포닌은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혈당조절, 당뇨 예방
우엉에 함유된 식이섬유 중 이눌린은 소변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눌린은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줘 당뇨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여성 질환 예방
우엉의 아르기닌 성분은 여성 호르몬을 조절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완화시킵니다.
좋은 우엉은 수분이 많아 휘어집니다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우엉 뿌리에 수분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싱싱한 우엉은
수분이 풍부해 양 끝을 잡고 구부렸을 때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껍질에 상처가 없고 매끈한 것, 껍질의 두께가 얇고 밝은 갈색을
띠는 것이 좋은 우엉입니다. 겉껍질이 어두우면 두꺼운 껍질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줄기는 굵기 차이 없이 지름 2cm 정도로 곧게
뻗은 것이 좋습니다. 흙이 거의 없고 잔뿌리가 하나도 없는 경우
중국산일 수 있으니 확인해 주세요.
우엉을 보관할 때도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엉이 마르면 식감이 질기고 손질도 힘들어집니다.
흙을 제거하지 않고 신문지나 랩으로 밀봉한 후 냉장고에 보관하며 됩니다.
5도가 적정 온도입니다. 영하에서는 냉해를 입을 수 있으며,
10도 이상에서는 싹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손질하세요
@네이버TV '천기누설' 캡처
앞서 말했듯 우엉의 껍질에는 사포닌 등 많은 영양소가 있습니다.
껍질을 남겨 먹는 것이 좋은데요. 칼등이나 솔로 살짝 긁어내는
정도로 껍질을 손질하면 됩니다.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겉흙만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필러나 칼을 이용해 껍질을 벗겨내고 이용하면 됩니다.
칼로 돌려 깎아 접어서 썰면 쉽게 채를 썰 수 있습니다.
우엉을 썰 때는 섬유소질이 연해지도록 비스듬히 연필 깎듯 썰면 됩니다.
우엉은 갈변이 되기 때문에
사과처럼 식초를 푼 물에 1분간 담가 갈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쓴맛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엉을 삶을 때 안토시아닌
성분이 무기질과 반응하여 파랗게 변할 수 있는데
이는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돼지고기와 궁합 최고, 우엉 잘 먹는 법
@게티이미지
<우엉 차 만들기>
우엉 껍질의 성분을 섭취하고 싶다면 성 우엉을 손질한 뒤
우엉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1. 생 우엉을 자른 뒤 햇빛이나 건조기에 말립니다.
2. 기름이 없는 팬에 말린 우엉을 넣고 10분 이상 덖어줍니다.
3. 물 2L에 한 줌 정도의 우엉을 넣고 30분간 우려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색이 탁해지고 구수한 맛이 사라집니다.
@농촌진흥청
<돼지고기 우엉조림>
우엉은 돼지고기와 먹으면 좋습니다.
알칼리성 우엉이 산성인 돼지고기를 중화시키고,
누린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재료 = 우엉 100g(1/4뿌리), 돼지고기 250g, 통계피 약간,
생강 10g(2 1/2쪽), 마늘 20g(5쪽), (양념장) 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작은술, 통깨 약간
1. 덩어리 돼지고기와 생강, 마늘 통계피를 넣고 삶습니다.
2. 우엉은 손질하여 적당히 썰어 뜨거운 물에 데칩니다.
3. 냄비에 돼지고기와 우엉을 넣고 양념을 부어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조립니다.
FARM 인턴 오해정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강진규
참고 :
우수식재료디렉토리 <우엉>
농촌진흥청 농사로<돼지고기 우엉조림>
더농부
2020. 1. 31.
https://blog.naver.com/nong-up/22178984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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