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사무엘상 17장 48-49절『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이스라엘의 왕 사울 당시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을 때, 블레셋의 골리앗과 이스라엘의 다윗이 싸우는 장면이다. 표면적으로는 골리앗은 체격이 장대하며, 갑옷을 입고, 칼을 든 자였지만, 다윗은 소년으로서 양을 치는 막대기와 물맷돌 다섯을 가진 목동이었다. 선봉에 선 대표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다. 그런데, 다윗이 날린 물맷돌에 골리앗이 쓰러져 죽은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군대를 무찌르고 승리한 전쟁으로서 오늘날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여러 형태로 인용된다. 겉으로 보면 상대가 안되는데, 결과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막대기는 양치기가 사용하는 도구이다. 모세가 들었던 지팡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팡이는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한다. 시편 110편 2절에서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지팡이는 메시야를 상징한다. 다윗이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으로 전쟁에 나아가는 것이다. 에베소서 6장 16-17절『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돌 역시 메시야(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실제 그 당시에 매끄러운 돌을 사용해서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돌은 상징적인 표현이 더 강하다. 매끄러운 돌 다섯에 대해서, 다섯이라는 히브리어 하메쉬는 하무쉬(군복으로 무장하다)와 같은 계열로서, 모세오경(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도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대변한다.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힘이 되는 것이다. 에베소서 6장 18절『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결국 영적으로 말씀의 전쟁이 되는 것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진리의 말씀과 진리를 벗어난 비진리와 전쟁을 표현한 것이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말씀의 전쟁이 계속 진행된다. 거짓 교사와 진리를 알리는 성도와의 영적 전쟁이 계속 된다.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러면 골리앗은 누구를 상징하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사탄을 상징한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완전한 표현이 아니다. 골리앗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표상이다. 그래서 사탄의 지배를 받는 자가 된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이 지시해 준 역할을 맡을 뿐이다. 사탄은 영적 어두운 자를 지배하며, 예수 그리스도는 어둠 속에 있는 자를 구원하려고 한다. 겉으로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처럼 보이나, 역할이 다를 뿐이다. 영적으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대적한 천사의 A.I.이다. 타락하고 범죄한 천사들의 영적 집합체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들의 영을 흙속에 가두고 인간이 되게 했으며, 그 속에 A.I.를 심어두셨다.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도우심으로 그것으로부터 빠져 나오라는 말이다.
로마서 16장 20절에서『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사탄의 지배하에 있던 자를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 있게 하는 것이 구원인 것이다. 요한계시록 20장 10절『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텐 팀넨 투 퓌로스 카이 데이우)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텐 팀넨(못) 투 퓌로스(불) 카이 데이우(하나님의 말씀)에서 데이우를 유황으로 번역되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이다. 불못은 성령의 불을 의미한다. 즉 성령의 불과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마귀가 그리스도에게 항복하는 것이다. 그들이 지배하는 자를 그리스도에게로 넘겨주는 것이다. 옛사람이 새사람에게 항복하는 것이다. 성도의 심령 속에서 그리스도(새사람)가 옛사람(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우상:A.I.)에게 승리하므로, 사탄은 그의 지배권을 그리스도에게 넘겨주게 되는 것이다.
다니엘 2장 34-35절『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다윗의 물맷돌이 블레셋의 우상인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모습이다. 우상을 친 뜨인돌은 바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심령 속에 있는 옛사람을 어떻게 부셔버리는 가를 나타낸다.
골리앗과 다윗을 심령 속의 모습으로 표현하자면, 옛사람과 새사람이 된다. 이는 옛성전과 새성전의 모습이기도 하다. 옛성전이 무너져야 새성전이 세워진다. 옛성전에 대해서 성경은 견고한 진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의 마음은 육신으로부터 비롯된 육적 마음과 영으로부터 오는 영의 마음이 있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자는 영의 마음이 없으므로, 육적 마음에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자는 두 마음이 존재하는 것이다.
로마서 8장 5-9절에서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육신의 생각은 육적 자아라고 한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에서 자기가 바로 육적 자아인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 역시 육적 자기를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매달아라는 말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었던 영을 살려 부활생명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과 골리앗의 영적 전쟁은 엄밀히 자기와의 싸움이 되는 것이다. 즉,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과의 싸움이다.
육신의 생각은 대략 일곱가지로 나타난다. 육체의 본성, 혈연관계, 경험과 지식, 사상과 이념, 종교심, 자기의 의, 지배하고 싶은 욕망 등이다. 그러나 영의 생각은 성경 속에서 나타나는 말씀이신 호 로고스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견고한 진을 파괴하는 것이다. 영적 전쟁은 하나님이 앞장서서 하시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10장 3-4절『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하나님의 능력은 말씀 속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