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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다이빙
글, 사진 구자광
사진 제공 윤재준 / PADI CD, 일산스쿠버 아카데미 대표
김명갑 / 홍도리조트 대표
남해안(전남) 지역의 특징
우리나라 남해안은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다도해 지역으로 점점이 떠 있는 무수한 섬들과 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들은 한 폭의 동양화 같 다. 특히, 전라남도 신안군의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는 지역은 다 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또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경상남도 통영시의 한산도에 이르는 지역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다이빙뿐만 아니라 보트로 이동 중에 감상하게 되는 기암괴석의 무 인도들과 주변의 섬들의 경치가 압권이다. 남해안 다이빙은 과거에는 불편한 교통편으로 인하여 가까운 중부지방이 나 대구, 부산 등지에서나 투어를 쉽게 다녀올 수 있었으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고속도로가 많이 개통되어 교 통편도 원활해지고 현지에 다이빙보트, 숙식 등의 양질의 다이빙 관련 서 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다이빙센터와 리조트들이 영업을 하고 있어서 서울 등의 수도권에서도 큰 불편 없이 다이빙 투어를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조수간만의 차이는 남서부 해안 지역이 5m 내외로 대체로 크고 한반도의 남동부 해안 지역으로 점차 작아져서 부산 해안 부근에서 1.3m 정도가 된 다. 조류는 평균 2∼3노트나 섬 사이의 좁은 수로지인 경우에는 유속이 상 당히 빠른 곳도 있다.
다도해 지역은 대부분 수심 100m이내의 대륙붕 지역으로 구로시오해류가 제주 부근에서 둘로 갈라져 하나는 서해로, 다른 하나는 동해로 들어가는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수심이 얕고 연중 난류가 흐르기 때문에 어종이 풍 부하다. 남해안의 다이빙사이트는 그 지형적인 특색만큼이나 범위가 광범위하고 포인트가 매우 다양하며, 다른 근해에서 보기 힘든 대형 어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수온상승으로 인해 수중경관도 예전과는 달라져서 연산호를 비롯하여 열대어 종류가 쉽게 관찰된다. 남해안 지역의 다이빙은 부산, 거제, 통영, 사천, 미조, 여천, 여수, 완도 등 지에서 다이빙 보트를 타고 시작된다. 적게는 10분 내외의 거리로부터 멀 게는 3시간 이상을 어선 혹은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하여 주변의 수려한 자 연 경관과 함께하는 다이빙은 그 묘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다이빙은 시야가 좋은 봄부터 가을철에 계획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 지역 의 다이빙을 계획하고 있는 다이버는 사전에 가고자 하는 지역의 다이빙 전문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1/ 여수 지역
여수시는 한반도 남해안의 중앙에 위치한다. 남해안 지역의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선을 보인다. 여수시에는 총 365개의 섬이 소속되어 있다. 연륙도서 4개를 포함하여 유인도는 49 개, 무인도는 316개이다. 남해안에 접해 있는 여수시의 남부와 동부는 해안선의 드나듦 이 복잡하고, 여러 섬들이 천연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다. 한반 도의 남단에 위치하고 해양의 영향으로 겨울이 비교적 온난한 남해안형 기후구에 속하며 비가 많다. 여수는 순천완주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선)와 연결 되어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2012년에는 여수국가산 업단지와 여수시 묘도를 잇는 묘도대교가, 2013년에는 묘도와 광양항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정식 개통되었다
거문도/백도
거문도/백도로 가는 방법
일반적으로 거문도로 가기 위해서는 전남 여수까지 간 후에 여수항에 서 거문도로 들어가는 배를 이용해야 한다. 육지에서 거문도로 연결되 는 배편은 여수항, 나로도항, 녹동항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2020년 2 월 현재 매일 2항로 3편 가량이 운행된다.
• 여수↔거문 항로는 사람만 태우는 초쾌속선으로 오션호프해운에서 매일 2회 운항한다(중간에 나로도를 경유한다). 대략 여수항에서 1시 간 20분정도 소요된다. • 녹동↔거문 항로는 우체국 택배 윙바디 화물차도 실어 나를 수 있는 차도선(카페리)으로 평화해운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1 회 운행한다(월요일 정기휴항). 녹동↔거문 항로는 그날의 중간기항 지 개수에 따라 3시간 또는 4시간 15분이 소요된다. • 여수↔거문 항로는 나로도·손죽도·초도 등등 이곳저곳에 잠시 경 유하여 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쾌속선인지라 평균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금오도
금오도는 여수시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 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위에 있는 돌산도, 소리 도, 월호도, 두리도, 개도 등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또한 여수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수시로 운항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금오도 ∼여수간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사빈 해안이 있다. 침강운동으로 형성된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 잡한 이른바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수심이 다 른 해안보다 깊은 것이 특징이다. 근해에서는 멸치·장어·삼치·미역이 어획 및 채취된다. 미역과 김 양식이 활발하고, 인근 해안은 우리나라 최대 의 감성돔 산란장소이다.
삼부도
삼부도는 거문도와 백도의 중간에 위치한 무인도로 대삼부도와 소삼 부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해식동이 유명한데 해식동은 파도의 침 식 작용에 의해 형성되며 암석 기반이 약한 곳이 단층, 절리, 층리 등을 따라 동굴 모양으로 깎여 형성되기도 한다.
모기섬(문도, 모기백도)
모기섬은 여수앞바다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섬이다. 모기섬은 이웃한 백도에 가까워 "모기백도"라고 불기기도 한다. 모기섬과 모기여는 이웃 한 거문도, 삼부도의 그늘에 가려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아직 자원이 잘 보전된 곳이기도 하다. 감성돔, 참돔과 돌돔, 농어도 많이 보인다.
2/ 완도군 지역
완도군 지역은 전남 남해상의 완도와 264개의 섬으로 형성된 군이다. 고흥반도와 해남반도 사이에 흩어져 있는 201개의 섬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섬들은 소백산맥의 한 줄기인 해안 산맥이 침강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완도군은 연륙교인 완 도대교를 통해 해남을 거쳐 육지와 연결된다. 완도항은 연안 섬의 정기연락선 기항지이며, 제주항과 내륙을 잇는 가장 가 까운 지점이다. 완도군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바닷말이 숲을 이 루고 바다 밑에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영양염류가 풍부하여 2,200여종의 바다생물이 서 식하고 있다
보길도
보길도는 완도에서 서남쪽으로 23.3㎞ 떨어져 있고, 노화도 남서쪽 1.1㎞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노화도, 소안도를 비롯한 큰 섬과 예작도, 장사도 등의 작은 섬들이 있다. 교통은 목포·완도 등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해남군 송지면 의 땅끝에서도 운항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증편 운항되고 있다. 해안은 소규모의 만이 발달한 북동쪽을 제외하면 드나듦이 대체로 단조 로우며,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연근해에서는 도미·삼치·멸치 등이 잡히며, 다시마·전복·소라 등의 채 취와 굴·미역·김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청산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섬으로 완도 남동쪽 해안에서 남동쪽으로 약 19.7㎞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장도, 지초도, 항도 등의 부속섬과 대 모도, 소모도, 여서도 등이 있다.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 하여 청산도 라고 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완도-청산도 간 정기여객선이 운항한다. 근해에서 고등어, 삼치·멸치·도미·민어·갈치·쥐치·장어·문어·낙지 등이 어획되며, 굴·미역·김·톳 양식이 이루어진다.
여서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리에 속한 섬이다. 완도 남동쪽 청산도에서 약 25㎞ 떨어져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태랑도라 불렀으나, 1945년 이 후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란 뜻에서 여서도라 개칭했다. 완도에서 출 발하는 정기여객선이 모도를 경유해 운항된다. 섬의 중앙에 솟은 352m의 산이 급경사를 이루며 해안까지 뻗어 있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산지를 이룬다. 북쪽에 만이 형성되어 있지만 해안 선은 대체로 단조롭다. 암석해안이 대부분으로 곳곳에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어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자연산 돌미역, 해삼, 전복 등이 채취된다. 연근해에서는 도미·숭어·도다리·자리돔 등이 잡힌다.
3/ 신안군 지역
신안군 지역은 전남 남서부 해역에 있는 군으로 72개의 유인 도와 932개의 무인도 등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의 기항지는 목포항이며, 큰 섬은 목포항에서 매일 수회 씩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이 있다. 작은 섬들은 연락선이 한 달 에 5회 정도 왕래한다. 신안군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자연경관이 뛰 어나다. 연안의 해변은 굴곡이 심하고 수심이 얕아서 대형 선 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곳도 있다. 리아스식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서해안을 남하하는 연안수의 냉수대와 서해 중 부를 북상하는 난류가 이루는 조경이 가까이 발달하여, 해마 다 4∼7월이면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선박의 항해에 어 려움을 준다. 이 지역의 섬중에서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섬은 홍도와 가거 도이다.
가거도
가거도는 전남 신안군에 소속된 섬이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 대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70㎞ 지점에 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섬 이다. 조선시대에는 가가도라 불렀다. 일제강점기 때 소흑산도로 지명이 바뀌었다가, 다시 가거도로 불리고 있다. ‘가히 살 만한 섬’이란 뜻의 가거 도(可居島)로 불린 것은 1896년부터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대흑산도를 경유하여 운항된다. 목포항 에서 남해고속 소속 페리로 흑산도, 하태도, 만재도 등을 거쳐 4시간30분 이 걸린다. 섬에는 국가어항인 가거도항이 있으며, 주변해역은 해양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가거도의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다. 남쪽의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대 부분 암석해안이며,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여 장관을 이룬다. 22km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아찔한 경사의 절벽과 기암괴석이 즐비해 딱히 어디라 할 것도 없이 섬 전체가 절경이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가거도 해역은 제주도에서 갈라진 구로시오 난 류가 서해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참조기, 홍어, 멸치, 참돔, 돌돔, 감성돔, 농어, 돗돔, 방어, 불볼락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거도 수중에는 제주도 문섬 앞바다처럼 대형연산호류를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가거도 바다의 가장 큰 매력은 원시 생태를 보존하고 있 다는 점이다.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70.17㎢의 주변 해역은 어느 곳을 가나 대형 갈조류인 대황과 감태를 비롯해 톳, 작은구슬산 호말 등이 해중림을 이루고 있다. 해중림은 이를 직접적인 먹이로 삼 는 해삼, 산호, 전복 등의 식생을 가능하게 하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영양물질은 어류를 불러 모은다. 가거도 바닷속은 우리나라 해역에서 가장 많은 종의 해면이 서식하고 있다. 그 수많은 홍합마다 해면이 붙 어 있고 넘쳐난 해면들은 바닥면 곳곳을 덮고 있다. 바닥면에는 전복 과 소라 등의 복족류가 아무렇게나 기어 다니는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크기이다. 가거도 북쪽에 위치한 작은 섬인 국흘도로 향하자 외해에서 밀려오 는 풍랑과 조류가 맞부닥쳐 파도가 거세다. 조류가 강한 곳에는 큰 물 고기들이 산다. 국흘도와 소국흘도가 만들어낸 수중협곡을 비집고 들 어가자 한 무리의 돌돔이 있다. 대충 크기를 가늠해도 50㎝ 안팎이다. 돌돔의 크기를 가늠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쉭 쉭’ 하는 소리가 들린 다. 고개를 돌려보니 수 십 마리가 넘는 방어 떼가 지나고 있다. 1m 안 팎까지 자라는 방어는 회유성 어종답게 움직임이 빠른데다 민감하다. 가거도 수중탐사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기자를 반긴 것은 푸른 바 다를 정열적으로 수놓던 불볼락 무리였다.
홍도
홍도는 행정구역상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 속하고 있다. 마치 누에 처럼 생긴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이다. 해방전에는 매화꽃보다 더 아름답다 하여 매가도라 불렀으며 해방 후에는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보 인다 하여 홍도라고 불리고 있다. 주위에는 단옷섬, 방구여, 아랫제비여, 진섬, 앞여, 높은섬, 띠섬, 탑섬 등 20여 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도에는 1구와 2구 두개의 마을이 있다. 여객선이 정박하고 해수욕장이 있는 1구는 관광의 중심지이며, 2구 에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115km, 흑산도에서는 22km 떨어져 있다. 목포-흑 산도-홍도를 잇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가득 찬 이곳은 일찌감치 1965년에 섬 전 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곳이고 1981년에는 다도해 해상국립공 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로 이루어진 홍도는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짙푸른 바다와 푸른 숲 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서해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수중 시야는 약 10m 정도로 대체로 양호하다. 암반에 다시마·미역 등 의 해조류 군락이 전체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전복, 해삼, 해면, 산호 등 이 관찰된다. 자리돔, 거북복, 철갑둥어, 우럭, 어렝놀래기, 쥐치과, 청베 도라치과, 청줄돔 등의 어류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자리돔, 논쟁이, 나비고기, 능성어 등 제주 해역에서나 관찰되는 어류들과 방어와 농어들이 무리를 지어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홍도는 다이빙 시기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 년 중에 5월말부터 10 월말까지는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수온이 20℃ 에서 22℃ 사이 로 따뜻하며 시야도 비교적 좋다. 홍도 다이빙의 가장 좋은 물때는 조금 (음력 8일, 23일)을 전후한 시기로, 이 시기에는 조류의 영향도 약하고 투 명한 시야를 보장한다. 또한 다이빙 시즌 중에도 계절풍의 영향으로 인해 7~8월에는 홍도의 서북 해역에서, 6월과 9~10월에는 남동 해역에서 주 로 다이빙이 이루어진다. 반면 11월초부터 5월중순까지는 쿠로시오 난류 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황해의 차가운 대륙성 연안수 유입이 늘어 수온은 4~5℃ 정도로 뚝 떨어지며 시야도 좋지 않아 다이빙 활동이 힘든 시기 로 홍도의 다이빙센터가 휴업 상태로 철수하는 시기이다.
출처
http://www.sdm.kr/bbs/board.php?bo_table=magazine_view&page=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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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카페 다시활성화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