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단 영인본’이어 ‘전북 문학잡지 창간호 영인본’ 발간
문학잡지 영인본 사진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은 올 상반기 ‘전북문단 영인본’을 발간한 것에 이어 ‘전북 문학잡지 창간호 영인본’을 펴냈다.
전북문협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작업으로, 전북의 문학적 경관의 지평을 넓히는 뜻깊은 일을 완수했다는 평가다.
‘전북 문학잡지 창간호 영인본’은 1966년부터 전북에서 출간된 문예지를 한곳에 모았다. 전북에서 문학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갱신되는 예술로써 지속되었던 문학의 힘에 대한 증거를 총망라한 것이다. 그동안 발간해온 문예지는 단순한 문학사를 넘어 지역의 박물지에 버금가는 감성의 역사를 담아내는 보고가 되었다. 문예지는 작가들의 재능과 이에 대한 독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문학 문화의 근간이기에 미래에 지침으로써 그 가치가 충분하다.
전북문단 영인본 사진
이보다 앞서 나온 ‘전북문단 영인본’은 1987년 첫걸음을 한 ‘전북문단’ 창간호부터 최근 99호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았던 전북 문단의 장구한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 ‘전북문단’은 전북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종합문예지이다.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오며 활기차고 아름다운 풍토를 이룬 전북의 수많은 작가 목소리와 경험이 지역 문학의 초석이 되었다. 이에 전북문화의 결정체이자 역사적 기록으로 지역 문학의 지형을 형성하고 새로운 인재 개발과 전통적 글쓰기의 보존에 촉매 역할로써 모자람이 없다.
김영 회장은 “전북 문학의 자취를 더듬으며 글의 힘이 한계를 모르는 상상과 창의성의 세계로 이동하는 걸 체험하게 될 것이다”며 “‘전북문단’은 미래에 구현할 가치에 대한 약속이다. 전북의 작가와 독자가 교감하며 영감과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의 등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다가온다”면서 “‘전북 문학잡지 창간호 영인본’이라는 또 하나의 사업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소통하는 기운으로 전북지역의 문학 문화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계 문학적 지형에 대한 촉진제 역할을 하여 그 성과가 탄탄하게 닻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