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23년 11월 14~15일 / 거제시 남부면
♤ 산행경로 : 명사해수욕장 ⇒ 전망바위 ⇒ 샘 ⇒ 망산(376m) ⇒ 홍포. 삼 ⇒ 호연암(조망)
⇒ 내봉산.泊(350m) ⇒ 여차. 사 ⇒ 숯가마터 ⇒ 돌담 ⇒ 명사해수욕장.泊 / 6.52km(3:38)
♧ 지난 11월 2, 3일 거제도 여정은 당초 망산, 내봉산 박산행였으나
진주에서 우거사아우님 병문안을 하고
벗님과 점심을 해결한 후
차담이 깊어져 박산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미련을 떨쳐내고자 나서 봅니다.
명사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박지 내봉산과 태양 아래 자태를 드러낸 망산을 바라 보며
′기다리시게나′ 하고 속삭이고
저가 좋아하는 메뉴는 우럭매운탕이거늘 혼자는 불가라하여
회덧밥을 주문했는데 정갈하면서도 아주 푸짐하여 띵호아입죠.
경사진 등산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평탄한 등산로 노면은 잔돌들이 많아 신발은 중등산화을 권합니다.
콩난이라 했던가요.
내륙에서는 좀 처럼 보기 어려운데 군낙을 이루고 있고
전망바위에서
명사해수욕장과
다도해 풍광을 감상하고
뷰가 시원시원해
시간가는 줄 모르죠.
망산 미쳐 못가 아래에 샘이 있지만 사람 손이 필요하고
망(望)산, 잦은 왜구 출몰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 곳에 올라
망(望)을 봐 붙여진 이름이고
비쳐진 섬들은 아래 안내판을 참고하시라.
음~ 길게 드러 누어 있는 섬은 장사도겠죠.
계룡산, 노자산, 가라산이 일렬로 서 있고
무슨 이유로 이 곳 정산에 터를 잡고 있는지 모르지만
풀속에 햇볕을 쬐고 있는 산냥이에게 이리 오렴해도 오질 않아
육포(쐬주안주인데)로 유인하니 받아 먹지만
손에 닿기를 거부하고 경계를 느추지 않더군요.
냥아 아프지 말고 추운 겨울 잘 보내거라 안녕하고
다음 여정 박지 내봉산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호연암에서
지난 여정을 뒤 돌아보고
금년 단풍은 지난 해 보다 덜 하는 것 같죠.
내봉산에 도착하여 박지를 찾아 봐도 없는 것이
전망대 처럼 보인 바위 위성사진을 저가 오독했나 봅니다.
이 때가 오후 4시가 넘어으니 빨리 박지를 찾아야겠죠.
여차사거리 쉼터를 박지로 이용할 수 있겠으나
저가 선하는 박지는 한 자리에서 일망무제요. 일몰 일출 감상인데 여기는 아니다 싶어
골을 따라 옛길로 명사마을로 내려가기로 하죠.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숯가마터가 있고
골 우측으로 희미하지만 옛길을 찾아 내려 갑니다.
제법 긴 돌담 안 쪽에 여러 석축이 있는 것이
인근에 인가가 있을 것이고
명사 마을에 도착하니 해는 서산으로 닿고
이 것이 뭣이라냐.
동냥치가 폴라텍 바지에 테러를 가했네요.
몸통을 때어 냈지만 삼발이는 박혀 떨어지지 않고 피부를 자극하여
고이 보내 드렸네요.
명사항 노을과
명사해수욕장 야경을 즐기다
200년 소나무숲에
하루밤 찬이슬을 피할 둥지를 틀고
저가 늦게 자는 편입니다만,
할 일이 있나요. 수면유도제 덕분에 있찍 잤으니 일찍 일어 났겠죠.
귀가길 벌교졸음 쉼터를 지나가는데 여명이 찾아와
전망대에서 일출감상으로
거제도 망산, 내봉산 박짐산행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망산에 데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셨군요~^^
전망이 좋은 곳으로 기억합니다.
예전 기억도 소환해 보고 좋습니다
망산에는 분명하게 없고
내봉산은 다시 보니 있어브요.
다시 오라고 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