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름지기 이 세상을 떠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흔(70)살
에 가깝다. 일흔이라는 말뜻은 인생을 잊는(忘)다는 뜻이라고 본다. 그
래서 내게는 이 세상에 좀 더 살았으면 하는 생각은 없다. 있다가는 어
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더 살고 싶다고 소리소리 지르지는 않을 것이다.
말을 하고 말을 알려고 하고 말이 심판을 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나
로서는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1956)
첫댓글 일흔이라는 말뜻은 인생을 잊는(忘)다는 뜻
첫댓글 일흔이라는 말뜻은 인생을 잊는(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