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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진동리 (천상의화원)
곰배령(점봉산)예약하기
1)산림청 회원가입 2) 점봉산생태탐방예약 클릭 3) 곰배령예약하기 4) 예약현황및신청 5) 6월1일 클릭
6)약관에 동의하기 확인 7)신청자 정보 입력(예약인원 신청자+2명 실명인증 클릭 하고 선택에서 예약시간 11시 예약완료 클릭 끝
4월 30일 수요일 9시 예약 시작 산림청 가입해서 줄겨찾기 해 놓으시고
예약자 이름 주민번호 종이에 적어두고 대기 하고 있다가 8시 50분쯤
컴열고 예약 하기 컴너무 일찍열어 놓으면 안되요
컴을 일직열어 놓을 경우 5분이나 10분에 한번 새로고침을 클릭
담당자 말로는 9시에 열리면 5분안에 매진된다고 합니다
예약 하시는분들 신경 안쓰면 곰배령 갈수없어요
☞산림청에 회원 가입 하시고 에약 가능한 날자를 클릭 하시고
한번 예약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람니다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 남쪽자락의 곰배령은 초여름의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코스다.
점봉산 일대는 울창한 원시림에 계곡이 깊고 각종 희귀 야생화가 자생, 국내에서 생태보존이
가장 뛰어난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
곰배령코스는 산세도 완만하고 구간도 짧아 이같은 점봉산의 진수를 만끽하면서 가족단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녹음이 짙은 계곡을 걷다보면 선경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산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곰배령 고갯마루에 펼쳐지는 광활한 山上(산상)초원은 등반객들에게
신선한 체험. 점봉산의 야생화와 산나물 군락지도 바로 이 산상초원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산행기점은 인제읍 귀둔리 곰배골마을.
등산로가 시작되는 숲길 소로 진입로까지 최근 시멘트 포장이 됐다. 산꾼들이 다니는 소로를 따라가면
흰빛이 눈부신 조팝나무군락, 키작은 꼬마장군같은 산죽밭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산행객들을 반긴다.
곰배령 산행로는 계곡이 나란히 옆에 붙어서 따라간다. 녹음이 짙어질 수록 물소리도 더 또렷이 들려온다.
계곡에 짐을 풀고 손을 담그면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춘곤증으로 무거워진 마음에 소름마저 돋게 한다.
곰배령 진동리 (천상의화원)
점봉산의 령인 곰배령은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연중 입산통제 구역입니다.
최근 인터넷 등 언론에 유명 산행지로 게재되면서 탐방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7.15부터 점봉산 일원 2049ha의 원시림 가운데 일부구간(진동-강선리-곰배령)에 대하여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되었습니다.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다.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미터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투구, 단풍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다니던 길이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뿐 아니라 죽기전에 가보아야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자연 체험 및 환경교육의 장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산림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오니 탐방문의는 인제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인제국유림관리소 tel : 033-463-8169
◎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산림생태체험 프로그램 안내
1. 탐방 구간 : 진동 삼거리 ↔ 강선리 마을 ↔ 곰배령
2. 탐방 시기
- 탐방가능기간 : 12.16~익년 1.31(1.5개월), 5.16~10.31(5.5개월)
- 입산금지 : 2.1~5.15(봄철산불조심), 11.1~12.15(가을철산불조심)
< 시기별ㆍ요일별 입산 시간 지정ㆍ운영 >
시 기 | 주 중 | 주 말 | 비고 |
(수ㆍ목ㆍ금)요일 | (토ㆍ일)요일 | ||
04.16~05.15 | 2회/1일(09시, 10시) | 3회/1일(08시, 09시, 11시) | |
하절기(05.16~10.31) | 2회/1일(09시, 10시) | 3회/1일(08시, 09시, 11시) | |
동절기(12.16~01.31) | 1회/1일(09시) | 2회/1일(09시, 10시) |
※ 별도 탐방지정일은 4.16~5.15(1개월)로 하되, 반드시 안내자 인솔할 때에만 탐방 가능하도록 함
3. 탐방인원 : 1일 50명 내외로 제한
4. 탐방대상자 선발 : 입산 전일 18:00까지 신청한 자에 한 함
5. 탐방안내원 배치 : 숲해설가ㆍ지역주민 등
6. 탐방 방법 : 지정된 숲 해설가 또는 지역주민 등이 동행 안내
※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는 제작한 조끼 착용자에 한하여 입산
(학술조사 연구 : 주황색 조끼, 일반 탐방객 : 노란색 조끼)
7. 탐방신청 : 인제국유림관리소 (033-463-8169)
◎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노선도)
- 위치 : 강원 인제 기린 진동 산71 (2,049㏊)
- 지정일자 : 1987. 11. 30.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입산통제 구역입니다.
2009.7.15 일부구간 개방 (개방구간 : 진동 ~ 강선리 ~ 곰배령)
곰배령
인제읍 귀둔리 곰배골에서 올라가는 방법
(서울-홍천-철정-상남-현리-귀둔-곰뱃골-곰배령)
기린면 진동리 강선리에서 올라가는 방법
(서울-홍천-철정-상남-현리-방동-진동-강선리-곰배령)
- 곰배령입구 도착하기전 4km가량은 승용차는 진입하기가 힘듬
- 짚차는 가능
양양 오색초등학교에서 단목령을 올라 곰배령으로 가는 길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설피밭 삼거리를 기점으로 단목령 - 백두대간 경유 - 점봉산 - 작은 점봉산 - 곰배령 - 강선리 - 삼거리 (산행거리 약 15km, 7시간 안팎 소요) 상기 코스를 역으로 해서 즐기는 방법도 좋다.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 남쪽자락의 곰배령은 초여름의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코스다. 점봉산 일대는 울창한 원시림에 계곡이 깊고 각종 희귀 야생화가 자생, 국내에서 생태보존이 가장 뛰어난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
곰배령코스는 산세도 완만하고 구간도 짧아 이같은 점봉산의 진수를 만끽하면서 가족단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녹음이 짙은 계곡을 걷다보면 선경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산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곰배령 고갯마루에 펼쳐지는 광활한 山上(산상)초원은 등반객들에게 신선한 체험. 점봉산의 야생화와 산나물 군락지도 바로 이 산상초원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산행기점은 인제읍 귀둔리 곰배골마을.
등산로가 시작되는 숲길 소로 진입로까지 최근 시멘트 포장이 됐다. 산꾼들이 다니는 소로를 따라가면 흰빛이 눈부신 조팝나무군락, 키작은 꼬마장군같은 산죽밭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산행객들을 반긴다.
곰배령 산행로는 계곡이 나란히 옆에 붙어서 따라간다. 녹음이 짙어질 수록 물소리도 더 또렷이 들려온다.
계곡에 짐을 풀고 손을 담그면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춘곤증으로 무거워진 마음에 소름마저 돋게 한다. 기암괴석과 흐르는 물이 어우러져 계곡 여기저기에 이루어낸 폭포도 볼거리중 하나. 1시간30분 가량 오르면 소로가 삼거리로 나뉜다. 가파른 길이 시작되는 구간. 왼쪽이나 오른쪽 어디로 접어들어도 10분여 올라가면 정상인 고갯마루에 닿는다.
왼쪽길로 가면 모습을 보이는 산막은 마을주민들이 산나물 채취기간에 임시로 거주하는 공간. 그리고 오른쪽 길은 박새풀이 일부러 가꾸어 놓은듯 정상부까지 펼쳐져 이색적이다.
해발 약 1000m상에 위치한 곰배령 고갯마루는 수천평에 걸쳐 평평한 초지가 펼쳐진 이색적인 지형구조를 보인다.
초원 위로는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 피나물꽃, 미나리아재비 등의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있고, 야생화 사이로는 쌉싸름한 향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곰취, 참나물, 산당귀 등 산나물이 지천에 널려있다. 된장에 맨밥만 있으면 즉석 산나물쌈밥을 맛볼 수 있다.
탁트인 전망도 일품이다. 가깝게는 작은점봉산(1295m)과 호랑이코빼기(1219m), 멀리로는 설악산의 대청 중청 소청봉이 아스라히 눈앞에 펼쳐진다. 곰배령은 백두대간의 등뼈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곰배령 산행엔 2가지 코스가 있다.
한가지는 점봉산으로 해서 용수골로 하산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호랑이코빼기를 거쳐 오작골로 하산하는 코스다. 초보자는 산세가 완만한 호랑이코빼기코스 경유가 유리하다. 5시간 산행.
그리고 99년말까지 점봉산∼한계령코스는 휴식년제를 취해 입산 금지중이다. 곰배령에 가기위해선 서울에서 출발했을때 양평, 홍천을 거쳐 31번국도를 타고 가다 현리를 지나 ‘점봉산·귀둔’ 팻말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한 10분여 가면 제법 번듯한 마을이 나온다.
군부대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한후 두번째 다리까지 건너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접어들면 곰배골마을이 나온다.
인제읍 귀둔리 양지말 버스종점에서 곧장 마을을 가로질러 군부대 정문까지 가서 여기서부터 포장도로를 따라 1km 들어가면 갈림길목이 나오며 왼쪽편이 곰배골로 향하는 길이다.
곰배골 마을 마지막 인가를 지나 200m쯤 가면 비로소 골짜기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골 왼쪽으로 매우 뚜렷한 길이 줄곧 이어지며, 마을에서 1시간 30분쯤 부지런히 걸으면 "곰배령"안내안내팻말이 선 삼거리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20분쯤 갈짓자 길을 오르면 곰배령인데, 곰배령 마루 직전에는 산채꾼의 산막이 보이고 수통은 이곳에서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 찾아가는 길 > 올림픽 대교 - 미사리 방향 - 팔당대교 - 6번 국도 - 양평 용두리에 서 44번 국도 - 홍천 - 철정 삼거리 - 인제 방향으로 직진 - 31번 국 도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현리 도착 - 현리 시내에서 방태교 - 진동 계곡 이정표 따라 우회전 - 곰배령 초입
< 주변 명소 > 방태산 휴양림 :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휴양림만한 곳도 없다. 산 들산들 불어오는 밤바람이 귀를 간지럽히고, 숲 군데군데에 마련 되 어 있는 벤치에 앉아 별을 세다 보면 자연이 정겹기만 하다.
곰배령 은 어차피 당일여행으로는 빠듯한 거리니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 는 것으로 일정을 잡아보자.
아직까지 래프팅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내린천에서 래프팅 을 해보는 것도 좋다. 6~10Km의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데 3~4시간 걸 린다.
천상화원, 우중산행 곰배령 가는 길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예전에 산행 열심히 다닐 때는 우중산행도 마다치 않고 참 열심히 다녔다. 여름에 우중산행은 더울 때 보다 훨씬 특별한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설악산과 마주하고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점봉산은 활엽수가 가득하여아름다운 원시림과 야생화로 가득한 곳이다. 그 원시림 끝에 부드러운 능선마루가 곰배령이다.곰배령(1,161m)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하여 알려져 "천상화원"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곳이다. 사계절 언제 찾아가도 아름다운 꽃 대궐로 봄꽃 가득한 곰배령 가는 길은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가게 된다.
곰배령 가는 길에 만난 야생화
곰배령 가는 길은 일반 산행과 달리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달 20일에 다음 날 예약이 시작되는데 점봉산 생태관리센터(http://supannae.forest.g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월, 화는 탐방불가이며,1일 탐방가능인원은 200명으로(9시 60명, 10시 60명, 11시 80명)으로 예약자만 입산할 수 있다. 생각보다 적은 탐방인원은 곰배령 예약이 쉽지 않다.그렇게 미리 예약하고 어렵게 가게 된 곰배령 가는 길, 네비로 '곰배령 주차장'이나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를 입력하고 가면 된다. 진동분교에서도 약 2.5km 정도 더 가야 된다.
하절기(4월 17일~10월 31일): 1일 3회 (09시, 10시, 11시)
동절기(12월 16일~익년 2월 29일): 1일 2회 (10시, 11시)
곰배령 예약을 시기를 놓쳤더라도 쉽게 곰배령 탐방할 수 있는 방법은 곰배령 아래 있는 펜션을 예약하면 된다. 아침 일찍 서둘러 왔지만 어렵게 11시 예약을 한 상태 조침령 터널 직전에서 좌회전하여 곰배령 가는 길, 펜션이 있는 마지막 2.4km는 비포장도로라서 움푹 팬 곳이 많아 마음만큼 빨리 달려지지 않는다.
점봉산생태관리센터
그렇게 어렵게 간신히 시간에 맞춰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 도착하였다. 2년 전 5월 초에 왔을 때는 작은 사무실이 따로 없이 직원이 나와 확인절차를 받고, 각 시간대마다 접수한 탐방객이 함께 해설사 설명과 함께 출발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여 확인하니 입산허가증을 받고 바로 출발할 수 있어 탐방객 입장에서는 느긋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입산허가증도 목걸이에서 등산고리형으로 바뀌어 배낭에 걸고 다닐 수 있게 바뀌었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건물 벽에는 야생화 사진이 걸려있다.오늘 곰배령 답사에서 어떤 야생화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곰배령 예약하고 산행을 온종일 마음대로 늘릴 수도 없다. 곰배령 생태관리센터에서 마지막 통과 시간은 11시 20분이며, 12시에는 강선마을 감시초소를 통과하여 14시에는 곰배령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하여야 한다.16시에는 센터에 도착하여 입산증을 반납해야 한다.
드디어 출발!!! 초입부터 '속대'가 보이고 그 속에서 '회리바람꽃'이 보인다.
'얼레지'는 시기가 지난 듯 시들어가는 모습이며 '나도개감체'가 고고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눈다.
센터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왔을 때 쯤 우측에 하얀 캔버스가 보인다. 예전에 왔을 때도 보였는데 지금은 깨끗한 캔버스로 다시 바뀐 것 같다. 알림 설명글을 읽어보니 작가가 전 세계 50여 곳에 도시와 자연에 비치하여 인간의 간섭 없이 자연의 힘으로 변화를 채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적혀있다.
센터에서 강선마을까지 1.3km로 오르막은 없고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걸을 수 있다.
예전 화전민 마을이었던 강선마을가지 30여분 거리는 아름다운 숲길로 꼽을만큼 아름다운 길로 아무리 깊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계곡을 끼고 있다.
강선마을
강선리삼거리
강선마을을 지날 때는 이렇게 조그마한 카페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종종 있다. 오늘 계획된 일정이 빠듯하여 그냥 눈으로 스쳐 지나가기만 한다. 스텐 밥그릇에 곱게 꽂힌 괴불주머니가 주인장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강선마을 끝 징검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곰배령 산행길이 시작된다. 좌측에 200년 넘은 쪽 버드나무에 막 새순이 돋기 시작한다. 그 아래 징검다리 옆에서9시 출발하신 팀인 듯 일찌감치 내려오신 분들이 잠시 물가에서 쉬고 있다.
강선마을 감시초소를 12시 이전에 통과해야 입산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늦게 온 등산객이 시간이 넘어 입산이 통제되어 옆에서 보는 내가 안타까움을 느끼는 현장을 보기도 하였다. 쉽게 올 수 없는 곳이기에 마음먹고 곰배령을 찾는다면 여유롭게 시간을 잡아 느긋한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곰배령 산행에서 가장 반가웠던 야생화는 큰연령초로 기품있는 그 모습에 금방 반하였다. 굵고 짧은뿌리줄기에 비해 30cm 크기로 줄기 끝에 3장의 커다란 잎이 돌려가며 흰색 꽃을 바치고 있다. 지금 숲 속의 주인인 것 같은 느낌으로 오랫동안 그 앞에서 꽃을 감상하였다.
곰배령 쉼터
곰배령 생태관리센터에서 강선마을까지 2,2km,강선마을에서 이곳 쉼터까지는 1.4km이며 곰배령까지 나머지 1.4km가 남았다. 센터에서 곰배령 쉼터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마침 점심을 먹는 산객이 있어 컵라면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지만 곰배령 고갯마루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산길을 올랐다.쉼터에서 곰배령 정상까지 오르막이 계속된다.
곰배령 산길을 걷다 보면자연재해로 쓰러진 나무들이 보인다.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에 있어 치울 것 같은데가만히 놓아두어 아마도 자연스럽게 퇴화되게 하는 것 같다. 언젠가 생태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쓰러진 나무는 딱따구리가 구멍을 만들어 곤총의 애벌레를 잡아먹으면서 시작하여 이끼가 덮고 무수한 곤충이 죽은 나무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는다. 나무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자연의 생태계의 순환 과정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밑에 보다 올라 올수록 야생화 숲길은 더 감동을 준다. 초입에 씨방이 맺혀있었던 얼레지도 이쪽에서는 싱싱하게 꽃 군락을 보여주며 이미 늦은감이 있는 동의나무 군락도 만날 수 있다. 여름을 향한 듯 박새의 커다란 잎들의 길가에 군림 하듯 자리를 잡고 피어 있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날씨. 집에서 출발 할 때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곰배령 일정을 취소해야 할까 갈등을 많이 했었는데 뜻밖에 곰배령에 오니 가랑비만 내려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지 모른다. 적당한 운무는 산행의 운치를 더해 꽃길이 더욱 감사하다.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젖으랴 오랜만에 입은 비옷은 카메라를 가리기 충분하여 산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날이다.
몇 번을 야생화와 인사를 나눴는지 모른다. 곰배령 가는 길은 자꾸만 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가만히 적시는 가랑비는 야생화를 더욱 싱싱하게 보이게도 고개를 숙이게도 만든다. 나도 누군가에게 마른 대지에 촉촉이 적시는 빗줄기가 될 수 있을까
드디어 곰배령마루금에 올랐다. 그동안 활엽수림 속에 바람을 느낄 수 없었는데 역시 능선에는 바람이거세게 스쳐지나가고 있다. 곰배령은 곰이 하늘로 향하고 누워있는 듯한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하여 불린다.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 사방으로 안개가 짙게 깔려 한치 앞이 가늠이 안 된다. 평소에는 넓은 초원을 만끽할 수 있으며, 뒤로는 백두대간 너머로 솟은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느긋하게 바람 쐬며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비바람에 마음만 두고 얼른 하산을 서둘러야할 날씨이다.
곰배령 초원은 나무데크로 이동이 한계가 있다. 데크로 가는길은 딱 이곳까지인데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산림여장군과 산림대장군이 곰배령 마루금을 지키고 있다. 온몸을 감싸는 바람은 정신없지만 비가 와서 많이 망설였던 곰배령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에게 칭찬을 한다. 걸으며 자연스럽게 자연에 감사하고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마치 선택받은 듯산길에 감사할 수 있는 곳 '곰배령'이다.
떠나가 버린 봄, 곰배령에는 아직도 새순 돋는 잎 싹 향이 가득하다. 놓친 봄날을 만끽하고 싶다면 곰배령으로 달려가 보자.
곰배령/점봉산 생태관리센터
(033-463-8166)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218(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218-1)
산행시간
점봉산생태관리센터 - 2.2km - 강선마을 - 1.4km - 쉼터 - 1.4km 점봉산 곰배령마루금 (왕복 10km/약 4시간)곰배령예약가기
어느 산사님이 자세하게 올려 놓아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다음날 곰배령들어가는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하두 이뻐서 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