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캄보디아 야당, 베트남인의 유권자 등록에 반발

[울트라-노마드]

(보도) Phnom Penh Post 2011-10-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베트남인의 유권자 등록에 반발

Opposition lawmakers fear non-Cambodians are registering to vote

기사작성 : Bridget Di Certo 및 Kim Yuthana

캄보디아의 야당인 '삼랑시당'(SRP) 소속 정치인 3명은 어제(10.26) 민간 선거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mittee for Free and Fair Elections in Cambodia: Comfrel [콤프렐])가 주최한 유권자 등록 결과를 검토하는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베트남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SRP 소속의 꾸오이 분로은(Kuoy Bunroeun) 의원은 베트남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의] "활동이 효과적이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NEC는 2012년 기초자치단체(읍,면,동) 선거에서 등록한 [새로운] 유권자 수가 당초에 예상했던 수보다 192%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꾸오이 분로은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NEC의 추정치는 완벽하게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참다운 메카니즘이 존재하지 않음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콤프렐'의 꼬울 빤하(Koul Panha: [역주] 금년도 막사이사이 상 수상자) 사무총장은 SRP 측이 제기한 우려는 캄보디아 국민이 아닌 사람들이 유권자로 등록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우리(콤프렐)는 유권자 등록을 한 베트남인들이 모두 국적 획득에 필요한 서류들을 갖추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 문제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항상 큰 논란거리가 되어왔다. 하지만 정부 당국이 그들(베트남계 사람들)이 캄보디아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인증한 서류들을 갖추고 있는 한, 그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는 없는 것이다." 

꼬울 빤하 사무총장은 등록된 유권자 수가 NEC의 최초 예측보다 훨씬 많은 점을 염려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홍수와 자연재해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등록된 유권자 수는 놀랄만큼 많은 것이다. 우리는 일부 유권자들이 2곳에서 등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주했을 가능성 때문인데, 현제의 시스템 하에서는 2중으로 등록된 이름을 지울 수 있는 방도가 없다."

NEC의 뗍 니타(Tep Nitha 혹은 Tep Nytha) 사무총장도 등록된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아마도 상당한 정도의 2중 등록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등록된 유권자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중복된 이름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그 총수는 우리가 예상했던 예측치보다 103~105%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길이 없다."

 * 야당 및 선거 관련 최근의 이슈들 :

      - "캄보디아 제1 야당, 소속 국회의원 대거 교체"(RFI 2011-11-11)

      - "캄보디아 지방당국, SRP 정당 간판만 설치 금지"(프놈펜포스트 2011-11-7)

      - "[폭로] 캄보디아 훈센 정권의 부정선거 수법"(삼 랑시 2011-10-30)

      - "콤프렐 보고서 : 캄보디아 언론 방송 정치적 편향성 심각"(프놈펜포스트 2011-10-28)

      - "캄보디아 선거 감시기구, "유권자 등록 문제있다""(VOA 2011-10-26)

      - "캄보디아 제1야당, 소속 국회의원 등 고위당원 출당조치"(SRP 2011-10-7) 

      - "캄보디아 야당 삼랑시 총재, 전당대회에서 재 추대"(프놈펜포스트 2011-9-12)

      - "[완역] 캄보디아 제1야당 '삼랑시당'의 제5차 전당대회 결의문"(2011-9-11)

      - "캄보디아 경찰, 야당 당원들의 전당대회 참가 방해"(RFA 2011-9-11)

      - "캄보디아 야당, 베트남인들의 유권자 등록 폭로"(FPM Online 2011-9-10)

      - "[SRP 문서] 9월 4~5일 사이에 발생한 선거등록 관련 불법사례들"(SRP 2011-9-6)

      - "캄보디아 지방당국, 야당 입간판만 철거"(SRP 2011-8-22)

 * 상위화면 바로가기 : "[기사목록] 2011년 캄보디아 정치동향"

[울트라-노마드]

상당히 심각한 현상이네요..

이미 몇차례 선거 때마다
베트남인들의 캄보디아 국적 취득과 유권자 등록이 게속되면서
캄보디아 내 인구학적인 구조가 기형적으로 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도 또 상당한 수가 늘어나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제 개인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추정할 때
캄보디아 인구 중 베트남계 인구가
최소 15%에서 많게는 3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캄보디아의 완전한 베트남화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렇게 선거 몇번 더 치르면,
향후 20년 후 정도에..
캄보디아가 인구학적으로도 사실 상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울트라-노마드]

우리가 항상 농담처럼 말하길
거의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구 중..
500만명만 캄보디아로 이주해도
1,400만 정도의 인구를 가진 캄보디아가
사실상 베트남이 될지도 모르겠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현상이 훨씬 빨리 진행되는데..

한마디로 훈센 정권이...
정권을 유지하고자
국가와 민족을 완전히 팔아먹는 현상이라고 밖에는..
더 말할 수가 없네요..

이러니 이거 삼랑시당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선거는 해보나마나 한 형국이네요,,

가만히 보면 캄보디아 사람들의 정치의식이 낮아서 정권이 안 바뀐 것이 아니라
이런 거대한 인구학적 꼼수 때문에.. 그런듯 해요..
이런 것만 아니면 벌써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겠죠

[울트라-노마드]

하여간 베트남 역시 중국처럼
전통적으로 인해전술로 밀고들어가는 이주정책을 취하는 국가라서
캄보디아로서는 정말 그 미래가 심각한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네요,..

아마도 훈센 정권이 10년만 더 집권하면
되돌리기 힘든 인구학적 흐름이 형성될듯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