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실 건데 좋은 수의(壽衣)가 뭐가 필요한가요 ? 라고 말하는 맏상제 큰아들에게 당신의 아들 앞에서 그렇게 똑같이 말씀하시면 됩니다. 당신의 아들도 화장할 건데 3만 원짜리 수의(壽衣) 입히세요 해도 상관없으시죠? "맏상제는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국내 평균 500만 원짜리 상조회사 상품을 살펴보면 제공하는 수의(壽衣)를 명품수의,가진수의,비단수의,갖은수의,궁중수의,천연수의,등등 상조회사마다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엉터리가 많다.
수의(壽衣)는 염습할 때 시신에 입히는 옷을 말한다. 이러한 수의(壽衣)로 삼베를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한 연구 자료는 없지만, 요즘에는 삼베 수의(壽衣)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들이 많다.
즉 삼베 수의(壽衣)가 어떠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바른 해석일 것이다. 삼베는 다른 직물보다 뛰어난 수분흡수력과 배출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항균 기능은 물론 항독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삼베(대마)는 강력한 향균,항독기능으로 수십 년 전 행주와, 밥상보, 등 요즘도 떡 방앗간에는 떡시루에 들어가는 것을 삼베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삼베(대마)의 효능을 개발하여 아파트 벽지에 적용하여 곰팡이는 물론 아토피까지 잡아내고 있어 효능이 입증되었다.
삼베(대마)는 실생활에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삼베수의(壽衣) 를 사용하여 고인의 시신을 잡균 및 갑충으로부터 깨끗이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전통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삼베(대마)수의(壽衣)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물론 조상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정서가 담겨있다고 한다. 최근 회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장전용 수의(壽衣)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듣도 보도 못한 화장전용 수의(壽衣)는 무엇으로 만들었나?
월 1,000건 이상 장례행사를 치르는 대형 상조회사는 삼베(대마)수의(壽衣)를 몇 벌이나 사용하고 있을까? 100벌, 200벌, 300벌, 아마도 상조회사의 삼베(대마)수의(壽衣) 구입 내역서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20년 전 상품에는 삼베(대마)수의(壽衣) 제공을 약관에 명시를 해두었었다. 제공하지 않았다면 약관법 위반이다.
상조회사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20년 전 판매 상품 약관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소비자들은 20년 전 구입 상품의 약관대로 삼베(대마)수의(壽衣)를 제공받고 장례를 치렀는지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우리의 조상들은 장례 때 왜 이 누런 삼베만을 수의(壽衣) 용으로 고집하셨을까? 아마도 우리 조상들은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삼베 고유의 항균 기능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즉, 삼베를 수의(壽衣)용으로 사용한 시신은 삼베의 이런 특성 때문에 시신의 뼈가 땅속에서도 썩지 않고 건조되어 누런 황골(黃骨)로 발견된다고 하며 이는 서양에서 발견되는 미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항균 기능을 이유로 우리 조상님들은 부엌에서 삼베 행주를 사용하거나, 생선을 건조할 때 삼베 포로 덮어 놓는다든지, 된장이나 고추장 항아리 안에 삼베 포로 덮어두는 등 삼베(대마)를 생활에 잘 활용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삼베(대마)수의(壽衣)는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점은 전혀 없다고 한다. 질의 차이는 없지만 장례업자들이 국내산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게 문제점이 되고 또 다른 시각으로는 국내 수의 생산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중국산 수의(壽衣)를 문제 삼는 경우도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삼베(대마)수의(壽衣)는 삼베 대부분은 원사를 중국에서 수입하여 국내에서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들이고 중국에서 완제품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수의(壽衣)를 완제품을 수입해 오는 것은 국산이 아니지만 원사를 수입해 와서 국내에서 가공 유통되는 것은 수입품이 아닌 국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국내 유통 수의(壽衣)의 90% 이상은 중국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회장은 수의(壽衣)는 살아생전에 부모님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자. 조상에 대한 각별한 효의 근본이라고 말한다. 싸구려 수의(壽衣)를 입고 먼저 가신 조상님을 뵙고 인사를 드린다면 남아있는 후손들을 조상님들이 얼마나 원망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 자식 옷한벌 신발 한쪽 수십만 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시대에 고인의 마지막 옷한벌 수의(壽衣)를 화장수의 라는 듣도 보도 못한 말로 3만 원짜리 싸구려 수의(壽衣)를 입히는 상놈이 되지를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