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하게 일철에서 환송식 치루고 한국을 떠난지 벌써 한달이 다 되간다.
글로벌 금융위기라고 세상이 뒤숭숭한데 다들 안녕하신지?
(세상이 두쪽이 나도 열심히 운동하고 계시겠지만...)
벌써 그곳 사람들이 보고싶고 그립다.
버밍엄에 온지 이틀째 되는날, 아는데도 없고 해서 이틀동안 빵만 먹다보니
집사람이 설움이 북받치는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리고 며칠후, 집사람이 처음으로 도시락을 싸주었는데
고추장과 야채를 잘게 썰어 볶은 비빔밥,
한국에서라면 별 볼일 없는 음식이었을지 모르지만
타국에 와서 어렵게 구한 재료로 정성스레 요리해 내온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 호사스런 점심이었다.
수저를 들어 밥을 넘기자니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영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아니 불편한 것에 익숙해 져가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내가 사는 곳은 몇평 안되는 작은 원룸이지만 방값에 전기세, 수도세 등을 합치면
주거비만 월 200만원 가까이 된다.
텔레비젼을 보기 위해서는 시청료, 유선요금 이외에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취득 비용이 27만원 정도다.(이것 말고 정말 희한한 것들이 많다)
이곳 버밍엄은 영국 제2의 도시지만 너무 조용한 도시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금요일 저녁에 Fish and Chip(생선과 감자튀김)을 안주 삼아
맥주 마시면서 축구 구경하는 것이 유일한 낙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맥주는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다.
나는 한국에서는 맥주를 별로 마시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거
의 매일 맥주를 마신다.
그중에서도 기네스(까만 색깔에 씁쓸한 맛이 나는)가 최고다.
- 오늘은 여기까지...
*** 사진설명
1) 버밍엄 City Center :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보기에 좋다
2) 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 : 둘이서 골프채 빌리고 몇가지 사고 9홀 돌았는데 6만원 밖에 안나왔네..
3) 이곳에서는 운하가 발달되어 있다. 날씨는 일주일에 한두번 맑음
4) 남서부에 위치한 카디프성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할머니들
5) 영국사람들이 좋아하는 Fish & Chip
6) 이곳에서 빌린 자전거(애마가 바뀌었다)
7) 영국 런런의 Madam Tusseds Wax Museum에서 애인(???)과 함께
첫댓글 애인 키좀 맞춰야지...그리고 잔차탈때 바지 묵는 탄력 밴드가 있는데 시골 아자씨처럼 ㅉㅉㅉ 좋은 소식 계속 기다릴께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갑습니다. 여기 저기 묵어나는 부인에 대한 애정 공세도 여전하고,,, 불편함에 익숙해져가면서도 새로운 즐거움도 한,두개가 아닐듯 합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
마지막 사진 정말 마음에 들어 비록 밀랍 인형이지만 ....간간하게 소식이 궁금했는데 반갑소 신혼 살림이라 생각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또 소식 전해주오. 건강하게 화이팅 제인님께 안부 전해주시오.
오호~ 따잔 넘 방가워.. 이국에서 멋지고 좋은 추억 가득 담고 오길 ~~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길 !!
타잔@제인님집 떠나면 고생입니다 님들 모습 뵈니까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출 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세여 百萬乭이(여섯번째사진은 온양온천에 혼자 갔을쩍에 혼자온 아줌니 찾을때 하는 모습인디
벌써 한달이라니 시간은 빨리 가네요. 반갑습니다. 타잔님! 혼자보다는 옆지기가 있어 행복해 보입니다. 건강과 더불어 멋진 이국생활에 만끽하소서.
먼이국땅에서 제일은 건강...부디 긴세월 무탈하게 지내다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헉~~!! 형................정말 "니콜 키드만" 만나신거예요???? 나의 로망인디... 밀납인형인가??ㅋㅋ 암튼 부럽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맹글어 갖고 오세요.. 형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고,,,새로 바뀐 애마도 영~~ㅎㅎ 지금 좀 바뻐서 다시 들어 오겠슴돠~ 휙~
병희씨는 샤를리즈 테론 팬 아니었나?? 암튼 이쁜 여잔 다 좋다는 얘기져?? ㅋㅋ
타잔.제인 건강한 모습보니 반가우이.. 세월참빠르네 벌써한달이라니 먼훗날 남는것은 귀경하구사진박은것밖에없으니 짬짬이 귀경잘하시구 건강하시게..............
타잔선배님...변함없이 잘 계시는군요~ 골프실력이 확 늘어서 돌아오시겠는데요...^^
그게 그렇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성희씨의 무서븐 기억력 쵝오!!) 지금도 샤를 리즈테론 최고지요...음하하하하^^;; 태준이형 조금 한가해서 다시 들어와 봤더니 밀납인형전시관이었구만요...ㅋㅋ 진짜 애인인줄 알았네..그럼? 그렇치?...암튼 건강해 보이셔서 좋습니다. 거기서도 힘!
다들 잘 계시는구만요... 이렇게라도 목소리 들으니 힘이 납니다... 히-ㅁ!
사진 자주 올려 저희 영국구경 많이 시켜주세요~~ 제인언니한테 안부도 전해주시고요... 건강하세요..^^
좀 늦게 봤네요.. 영국생활이 첨엔 만만치 않았나봐요.. 내 생각엔 마냥 신기하고 잼난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 사진이며 글 재미있게 잘 봤어요... 운동복 입고 사진 찍었을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얼굴이었는데.. 가방에 점퍼가 영 시골 아저씨가 서울역에 도착한 모습이네요... 사진 모습이 익숙치가 않아요. ... 제인 형수님도 잘 계시죠?... 건강히 잘지내세요^^
사실 영국은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저도 08년 07월12일 우리 큰딸 결혼때문에 영국에 약2주 있다 왔습니다. 물론 딸덕에 프랑스도 갔다 왔지요. 타잔 흙맥주 쓰지요.나 폼한번 잡고 먹다 영 써서 ~~~국산 맥주가 생각 나더만~~~지금쯤이면 운동후 먹던 시원한 500cc국산맥주도 생각나고 쌀 막걸리 생각날 거라 생각듭니다. 거기에도 한국슈퍼가 중심지에 있어 쩐만 두둑하면 얼마든지 즐길수 있슴. 따잔 프랑스갔가 돌아올때 신경좀써야 할거유. 동양인은 벌도 심사를 추가로 받게 한답니다. 저도 까끔은 가야하오. 우리딸이 거기서 시민권자라~~~. 그리고 사진 자주 띄워 주시면 좋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영국이 멋진 나라 라~
와~반갑네 좋은구경 많이하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