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능력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능력 고린도 교회의 몇몇 사람들이 바울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울이 편지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교만한” 사람들이라 말합니다(고전 4:18, 19). 고린도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말과 논쟁을 너무 많이 해서, 바울은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능력이 없으며 삶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바울은 다른 곳에서 이런 자들을 가리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이라 말합니다(딤후 3:5). 말로는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기독교를 믿으며,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삶에 기독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는 삶과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사람들을 다스리며,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가장 큰 능력가운데 하나는 철저히 이교도 제국이었던 로마는 3백 년도 못 되어 기독교 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종교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18세기 복음주의, 감리교 부흥 운동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부흥 운동은 주일학교를 낳았고, 병원과 복지를 낳았습니다. 부흥 운동은 빈민구호법의 개혁을 낳았습니다. 기독교가 단순히 말뿐이며 능력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독교는 능력입니다. 유익을 주는 능력입니다. 기독교는 일으켜 세우며, 자유하게 합니다. 그 무엇보다 기독교는 세상을 일깨우는 가장 큰 힘입니다. 둘째, 기독교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여기에 핵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활동,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우리 가운데 임할 때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능력입니다.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강력한 바로의 힘과 통치 아래서 완전히 노예로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을 이런 상황에서 건져 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왔으나 홍해가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좌우에는 비하히롯 산과 바알스본 산이 있었고 뒤에서는 바로와 그 군대가 쫓아오고 있었으며, 앞에는 홍해가 가로놓여 있었습니다.그때 하나님은 전능하신 손으로 홍해를 가르시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어 홍해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이스라엘을 계속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먹을 것이 없을 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물이 없을 때,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천둥과 번개를 명하시며, 입술의 말씀으로 군대를 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보려면 신약성경을 봐야 합니다. 이것은 특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아버지 없이 태어나셨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말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인간을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의 탄생도 “지극히 놓으신 이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능력이라는 사실은 주님의 가르침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산상설교를 마치신 후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고 말합니다(마 7:28-29).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잡으라고 보낸 수하들조차도 서서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으며, 감히 그분에게 손대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유대 당국자들이 어찌하여 잡아오지 않았냐고 물었을 때, 이들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요 7:46). 동일한 능력이 그분의 기적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병자를 고치며 눈먼 자를 보게 하실 수 있었습니다. 바다 물결을 제어하시고 폭풍을 잠잠케 하실 수 있었습니다. 귀신을 쫓아내실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죽은 자도 살리실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자 사람들이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으니라”(눅 11:15, 20).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분의 능력은 우주가 목격한 가장 강력한 사건에서 나타났습니다. 주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은 “셩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습니다(롬 1:4). 여기에 마지막 원수를 이기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사망의 쏘는 것을 제하셨습니다. 그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셨고,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오순절에 제자들이 한데 모여 무릎 꿇고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강한 능력이 그들에게 어떻게 임했으며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베드로는 능력이 충만하여 그리스도를 죽인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3천 명의 교인이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능력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행 17:6).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러한 능력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이러한 능력이 항상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오순절 베드로가 설교했을 때 사람들은 마음이 찔려 외쳤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능력으로 선포되는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그 나라의 메시지를 믿고 이해하게 해주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이 지혜도 아니요”(고전 2:6). 그런 후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를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니라.…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8-9).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은 이 지혜를 어리석다 여겼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대답은 하나뿐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2:10, 12). 기독교는 죄를 깨닫게 하는 말씀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여러분의 영혼의 구주로 믿게 하는 능력입니다. 성령께서 이 능력을 여러분에게 주십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새롭게 창조하는 능력, 사람들에게 새 생명, 다시 태어남, 새 출발을 주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본질상 인간은 잃어버린 자이며 죽은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새로운 생명을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로 하여금 죄에서, 세상에서, 악에서, 죽음에서 돌이켜 새롭고 깨끗하고 거룩한 생명으로 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는 삶의 시련과 고난을 견딜 능력을 줍니다. 우리는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기 때문입니다(롬 8:37). 하나님 나라는 또한 우리에게 죽음 앞에서도 미소 지을 수 있게 합니다.우리는 승리와 기쁨 가운데 이 세상을 떠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