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2.목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 설교
*본문; 마 27:57~60
*제목; 아리마대 요셉: 보이지 않는 제자의 고백
1.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 '숨은 제자'의 정체성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셨을 때, 예루살렘은 패배와 공포의 공기로 가득했습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도망갔고, 기적을 보며 환호하던 군중들은 조롱의 말을 퍼부으며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반역자의 몸으로 돌아가셨기에 그 시신은 버려질 위기였습니다. 바로 그때, 성경은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는 인물을 소개합니다. 그는 유대인의 지도자 그룹인 공회 의원이었지만, "몰래 예수의 제자"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셉이 예수님이 잘나가실 때가 아니라, 가장 비참하게 죽으셨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시신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 심지어 생명까지 걸어야 하는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진짜 제자는 환경이 좋을 때가 아니라, 주님이 모욕당하고 복음이 무시당하는 그 순간에 빛납니다. "당신도 예수의 사람이냐?"는 세상의 위협 앞에 요셉은 자신의 행동으로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2.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최고의 예우
요셉은 주님을 위해 자신이 준비했던 "자기 새 무덤"을 내어드렸습니다. 유대 사회에서 무덤은 가문의 권위이자 평생 준비하는 가장 비싼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무덤에 주님을 모셨습니다. 또한 그는 니고데모와 함께 비싼 향유와 세마포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남는 시간, 쓰고 남은 돈, 여유 있을 때의 봉사는 아닙니까? 요셉은 주님이 이제 죽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분이 되었을 때,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렸습니다. 그것은 보상을 바라는 투자가 아니라,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순수한 헌신이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화려한 고백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주님을 위해 내어드리는 소중한 '무덤'과 같은 헌신을 기억하십니다.
3. 무덤 속의 침묵을 견디는 소망
요셉은 주님을 무덤에 안치하고 큰 돌을 굴려 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떠났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그것은 장례식의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의 헌신은 부활의 무대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새 무덤을 통해 부활의 증거가 더욱 명확해지도록 섭리하셨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헌신이 무덤 속에 갇힌 것처럼 아무 효력이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희생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침묵뿐일 때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무덤이 사흘 뒤 승리의 현장이 된 것처럼, 여러분이 주님을 위해 드린 눈물과 헌신은 반드시 부활의 기적으로 꽃피울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주님은 그 은밀한 사랑을 가장 영광스럽게 갚아주시는 분입니다.
숨은 제자 요셉처럼, 저도 위기의 순간에 당당히 주님의 편에 서는 용기를 갖게 하소서. 제게 주신 가장 귀한 것을 주님 위해 아낌없이 내어드리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헌신이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첫댓글 보이고 드러나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고난 앞에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던 제자였지만 십자가의 고난 앞에 드디어 그 모습이 드러나는 참 제자들이 있습니다. 보이는 제자들은 영광을 좇았지만, 보이지 않던 제자들은 오직 주님만 좇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것을 버려야 할 때, 목숨마져 버려질 수 있을 때 주님의 제자됨을 드러내게 됩니다. 당신은 제자입니까?
참된 제자는 첫째로, 내 생각에 제자인 자가 아니라 하나님 마음에 제자인 자입니다. 이는 고난 앞에 드러나게 됩니다. 둘째로, 제자는 남는 것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리는 자입니다. 주님을 진정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제자는 마지막까지 주님 앞에 남아 있는 자입니다. 이들은 반드시 천국에서 가장 먼저 주님 곁에 서게 될 것입니다. 아멘. 당신은 제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