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모두 설날 민족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야 저도 주일 보고드립니다.
이번 주 주일은 정말 특별한 주일입니다.
바로...멀리 파야오에서 파야오 대학생 5명, 전원 불신자 학생들이 토요일 저희 집에서 자고, 주일날 오전예배 같이 참여하고 돌아갔습니다. 바로 매주 목요일마다 한국어 가르치는 학생들이구요.

모두 일학년 학생들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저랑 한국어 배운게 한주에 하루, 3주를 만났고 그 가운데서 좋은 관계를 맺을려고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바로 토요일 오후에 파야오 대학교에서 치앙라이 터미널까지 왔습니다. 제가 터미날로 마중나갔구요.

이 학생들이 두 시간이나 걸리는 치앙라이로 온 이유는....
제가 꼬셨죠.
저는 한 번이라도 이들을 데리고 와서 교회를 경험하게 하고 예배에 드리기 위해서 나름 최선을 다했죠.
매주 목요일 파야오대학교가서 열심히 가르쳤고, 신나게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자주 인터넷에 만나서 친분을 쌓았구요.
제가 꼬신 것은.
파야오 대학교 주변에 큰 슈퍼센터나 백화점이 없습니다. 파야오라는 작은 도라서 마땅히 대학생들이 놀러갈 만한 곳이 없죠.
그래서 제가 치앙라이로 와라...센트럴 백화점에 가서 내가 영화 보여주겠다....바로 파야오에서는 일년 내내 영화볼 일이 없거든요. 그런데 제가 치앙라이 센트럴 백화점가서 영화 공짜 보여주고 밥도 사주니...이 아이들이 얼쑤하고 옵니다.
이게 파야오 대학생을 전도하는 일종의 하나의 방법이 될 것같습니다. 벌써 저희 집에 오겠다고 예약한 아이들이 약 10명정도 되네요. 생각하기론, 매주 4-5명 정도가 적당할 것같습니다.
물론 100% 불신자이고 100% 태국인 입니다.
이제 올해부터....저의 사역이 많이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전까지 주로 소수민족, 그리고 기존 신자들을 대상으로 섬기고, 먹이고, 양육해왔는데 이젠 올해부터는 소수민족보다는 100% 불신자, 태국 순수 민족들을 대상으로 사역할려고 합니다.
소수민족 사역의 한계도 있고, 더 이상 퍼주고 퍼주는 그런 사역에 힘이 들고 더불어 오히려 거듭나지 못한 크리스챤들을 상대해서 힘을 빼느니 차라리 불신자에게로 가서 복음 전하는 것이 더 복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좀 돈은 들어가지만....
영화 한 편씩 보여주고^^
뭐....5명의 불신자가 생전 처음으로 교회오는데 영화값 4천원이 뭐가 아깝겠습니까? 100명이라도 온다면 보여주죠^^
태국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거듭나고 뒤집어 지는? 역사보다는 2-3년을 바라보고 사역해야 합니다. 인내와 사랑과, 섬김으로 해야합니다.

영화보고 우리집에 와서 우리 은총이, 은비, 은지랑^^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이 아이들도 아마 한국 사람 집에 온 것은 처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 오전에.
특별히 이번 주일은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파야오 대학생 5명이 참가했기에 특별 순서도 가졌구요.


게임도 하구요.^^
아직 라차팟 대학교가 개학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번 주에 개학하죠.

암파이가 찬양 인도하구요.


개학 전이라서 우리 아이들은 좀 보이지 않지만 파야오 대학생 5명이 참으로 귀하네요.^^

그리고 특별히..
이 자매.
저는 이 자매에 대하여 놀랐습니다. 이름은 "팀"인데 노래를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가 봐왔던 태국 사람들 중에 가장 잘하는 아이입니다. 제가 태국 사는 5년동안 본 사람중에서 가장 노래를 잘합니다.
참고로 저의 페이스북에 보시면 이 학생의 동영상이 있는데 프로 수준입니다.
제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484882622
에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보고 오늘 특송좀 하라고 했더니.....사실 세상 노래 할줄 알았죠? 그런데 알아서 영어로 찬양곡을 준비했네요.
저도 들어보지 못한 영어 찬양을 선곡해서 특송했습니다.
아멘입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사진 중앙의 한 한국 청년이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알지 못했지만 예배 중에 혼자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숭실대학 4학년이고 배낭여행중이고 지금은 라오스에 가서 여자 선교사님 사역을 돕기 위해서 잠시 치앙라이에 방문해서 저희교회 예배 참여했습니다.
역시나...한국 청년들은 너무 멋있어!!
기도제목 드립니다.
정말 신실한 주의 청년, 대학생 남자면 더 좋습니다. 여기 치앙라이에 한국어 사역, 태권도, 피아노, 한글 사역으로 세 명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주의 청년 세 명이 와서 이 곳을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저 몸은 하나이고 한국어만 하더라도 세개의 대학을 매일 매일 번갈아 갑니다. 이제 저도 많이 ...늙었죠. 올해 41입니다. 제가 일일이 한국어 가르칠려고하니 너무 몸이 힘듭니다. 그러니 주변 교회 홍보해주셔서 청년 선교사 단기선교사 보내주십시요.


예배 후 단체사진.^^
파야오 대학생 5명이서 오후 5시쯤 돌아갔습니다.
물론 제가 터미널까지 차로 마중했구요.
돌아가면서 하는 말이, 영화도 재밌었고, 선교사님 집에서 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생전 처음으로 처음 예배 드린 날인데 설교도 쉽고 재밌고, 생각보다 많이 달라서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곤 자기들이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고 하네요. 자기 인생에서 처음 예배드리고 찬양하는데...사실 저는 걱정 많이 했죠. 불교신자가 찬양 30분하고, 설교 한 시간 듣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돌아가니 모든 피곤이 다 사라집니다.
특별히 두 명의 자매가 고등학교를 카톨릭 학교 나와서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하네요
즐거운 주일입니다.
앞으로도 매주 마다 파야오 대학생들이 찾아오는 발걸음이 넘치고 넘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