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편지」
- 명승 지리산한신계곡
늘지새강 벗들과 한신계곡, 세석평전, 장터목, 백무동계곡으로
1박 2일 지리산 길을 다녀왔다.
"지리산 계곡 중 어느 계곡이 가장 좋으냐"
첫나들이폭포를 지나며 윤대표(지리산사람들)에게 물었다
”한신계곡이요“
의례처럼 일 년에 한 번은 꼭 다녀가야 하는 곳이라며 나에게 되물어왔다.
"어느 계곡이 제일 좋아요?"
나는 수달래 피는 뱀사골계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한신계곡을 모르고 한 말이었다.
이제 지리산 계곡 중 어디가 제일 좋으냐 묻는다면 한신계곡이라고 답할 것 같다.
세석평전과 촛대봉 일출과 연하선경으로 이끌어 주는 한신계곡
‘명승 제72호 지리산 한신계곡 일원’
그 이름이 헛되이 불린 것이 아니었구나!
늙어가는 친구들 불러 세석까진 못 오르더라도
아주 찬찬히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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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자료
명승 제 72호 지리산 한신계곡 일원
한신계곡은 깊고 넓은 계곡 또는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계곡이라는 뜻으로, 계곡의 물이 차고 험하며 굽이
치는 곳이 많아 한산하다고 부르던 이름이 한신이 되었다고도 하고, 옛날에 한신이라는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죽어서 그 이름이 한신이 되었다고도 한다.
한신계곡은 백무동에서 세석평전까지 여러 개의 폭포가 10㎞에 걸쳐 흐른다. 백무동 위에서 세석까지 흐르는 본류 외에도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 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흘러오는 한신지계곡 등 네 갈래의 물줄기가 엄천으로 흘러 남강의 상류를 이룬다. 본류는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을 흘러 가내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에 합류된다. 지리산 계곡 가운데 가장 많은 폭포를 끼고 있으며, 지리산 탐방코스 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계곡과 절벽 사이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2㎞ 정도 오르면 20여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첫나들이폭포(바람폭포)가 나오고, 여기서 1㎞를 더 가면 폭포수에 넓은 반석과 울창한 수풀이 어우러져 계곡의 절정을 이루는 가내소폭포가 나온다. 가내소폭포는 15m 높이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데, 사철 변함없는 수량을 자랑하는 검푸른 소(沼)를 만들어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가내소폭포는 아래부터 본류까지 오층폭포와 한신폭포를 따라 세석으로 흐르고, 내림폭포를 따라 장터목으로 이어지며 한신지계곡으로 흐른다.
주변에 벽송사·서암·실상사·뱀사골 등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은, 한신계곡 일대의 명승지는 2010년 8월 18일에 명승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첫댓글 오래전에 하신계곡을 따라 세석평전에 올랐다 거림골로 하산한적 있는데 다시 가고싶네 ㅎ
가을 한신계곡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