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소연 전 기륭전자분회장 등 고공농성을 했던 노동자들이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 해결 촉구 ‘희망버스’ 제안 기자회견을 연다.
6월 27일에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업체폐쇄투쟁을 벌인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1공장의 신오기업을 상대로 업체폐쇄를 요구한다. 지회는 이날 1조 2시간, 2조 3시간 파업을 할 계획이다.
투쟁계획은 7월에도 이어진다. 7월 3일에는 금속노조가 2013년 임단투 1차 파업을 하고 서울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전면파업 후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10일에는 금속노조가 ‘2차 파업’을 한다. 4시간 파업을 할 예정이다.
12일에는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차, 인천공항, 현대하이스코,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 사내하도급법안 폐기 촉구’를 주장하며 ‘전국사내하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와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를 중심으로 파업도 벌인다.
20일과 21일에는 희망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온다. 7월 22일은 현대차 불법파견 대법원 판결이 나온지 3년이고 최병승 천의봉 씨가 고공농성을 한지 280일이 되는 날이다. 한편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은 매주 수요일 현대기아자동차 직영 판매점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7월 3일과 24일에는 촛불문화제도 할 계획이다.
▲한상균 전 쌍용자동차지부장이 25일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장을 찾아 최병승, 천의봉 씨와 대화를 나눴다.
한편 25일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장을 찾았다. 한 전 지부장은 박현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 등과 함께 크레인을 타고 송전탑에 올라 최병승 씨, 천의봉 씨와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고 내려왔다.
그는 “공장 안에 조합원 한 명 없는 쌍용자동차지부보다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의 조건이 더 좋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한 전 지부장은 최 씨와 천 씨에게 “건강히 지내다 내려와 만나자”는 인사를 하며 포옹을 하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