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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파 (광명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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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인연따라 쓰는글 스크랩 외딴 섬
섬원주민 추천 0 조회 47 07.04.24 18:2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오곡도에서 섬원주민 촬영

 

외딴 섬/섬원주민


인사동 학고재골목에서 막걸리 한 잔 놓고
시인과 화가를 만나면 시끌벅적 살맛이 나지만
푸른 달이 지나가는 외딴 섬에서
대나무 사이로 스치는 바람소리 들으며
서걱서걱 홀로 밤을 새워도
뼈저리게 아름다울 때가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
남정네들 마저도 수다를 떨어야 살 수 있는 세상에
가서 부둥켜 안고 쉴 수 있는
섬 하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입니까.

육지가 미쳤는지 섬이 바보인지
영악한 사람들 덕분에 버려진 섬은
경치와 인심이 비싸지 않아서 좋습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낡은 토담집 하나

오늘도 선착장을 바라보며 나를 기다립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가끔은 외딴 섬이 되어
혼자 있어 봐야 합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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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4.24 19:07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07.04.24 20:34

    언제 어느곳 에서든 나만의 섬을 만들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실존하는 공간이든 가상의 공간이든 섬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곳 인것 같습니다.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그곳은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07.04.24 23:27

    섬원주민님 작가이시기도 하시며 외딴섬의 토담 별장주인 이시기도 하시지요. 누구나 한번쯤 소망하는일을 현실로 이루시고 자연과 함께하시는 님이 부럽습니다. _()_

  • 07.04.25 01:15

    "외딴 섬" 잘 음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07.04.25 10:13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기후와, 각자의 토양안에서 - 저 마다의 꽃을 피우며, 저 마다의 새를 기르는 하나의 섬들이 아닐까요?!....좋은 시 감사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 ()

  • 07.04.25 13:49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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