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5살 차이, 남친이 연상, 알고 지낸지는 4년 넘고 중간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남친 누나가 참견이 많았고..둘 사이에 가족 문제가 나오면 항상 싸웠고, 남친은 욕심도 없고 둘 다 사랑 받기에 익숙하고 양보를 안하다보니 자주 다퉜다가 제가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도 서로 잊지 못하였고 마음 한쪽켠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아서 제가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고 둘이 다시 만나면서 예전의 잘못은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지냈습니다. 물론 다투기도 했지만 제 남친은 화가나면 잠수 타는 습관이 있는데 제가 주동적으로 해결하려고 항상 제가 먼저 연락했고..거이 제가 양보해서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결정하였고 상견례까지 마쳤습니다.
시어머니가 칠십대인데 자주 아프다 하셔서 결혼하면 신혼부터 모시기로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관절이 좀 안 좋으시고 갑상선염이 있지만 평소 활동하는데는 아무런 영향도 없으니 전 그냥 가까이에서 살면서 보살피다가 나중에 어머님이 걷기 불편하거니 힘들때 우리가 모시자고 하는데 남친이 시어머니가 자주 아프다고 꼭 모시고 살아야 된다고 해서 모시기로 하고 결혼준비 하려고 했습니다.
남친 집에서 집을 지방에 대출로 샀고.. 인테리도 안한 상황이고 차도 없습니다. 거기에 일 못하시는 시어머니 모시고 살려니 막막해서 남친한테 우리둘 번 돈을 일정하게 합쳐서 처음에 돈이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결혼해서 임신하면 저도 돈 못 벌텐데 남친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모든걸 다 해결하고 돈까지 모이기엔 너무 막막했습니다. 남친도 알았다고 하더니..나중에 돈이 없다고 하더라구요..엄마랑 의논했는데 아니라고 생각했나봐요.. 저보고 빈몸으로 시집오라고 하는데 0으로부터 시작해서 둘이 벌어서 모여서 생활하고 차 사고 다 하기엔 막막하다고 번 돈이 없으면 일단 부모님 도움이라도 조금 받자고 했는데.. 그것도 싫답니다. 돈이 절대 없는것도 아니면서 없다고 딱 짜르고 내가 돈 너무 따진다고 하니 서운했고 그렇게 다투다가 그냥 제가 양보했습니다. 남친은 예물도 초졸하게 하자고 하고...저는 화려한 결혼식을 요구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 부럽지 않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직장 다니면서 돈 모인건데 너무 서운했지만 그래도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명절에 제가 시집가기전 마지막 명절이니 남친이 저희 집 먼저 인사오고 이튿날에 제가 남친집에 인사가기로 둘이 합의 했는데..일이 터졌습니다.
시누이가 명절 오후에 남친보고 집 당장 오라고 전화하더니..저녁에 남친한테 난리 친것 같습니다.
엄마를 명절날에 혼자 두고 여친집에 가서 명절 보내고 싶냐고..시어머니 될 분이 명절에 혼자 집에 있는데 며느리가 될 사람이 걱정도 안한다고..다른 집 며느리들은 명절날에 시집부터 달려오던데 일처리 못한다고.. 거기다가 돈까지 따진는데 명절날에 우리집부터 달려가고 싶었냐고..나를 보고 싶지 않다면서 난리 난리..
이튿날 제가 명절인사 드리러 가니..너같은 며느리를 인정 못한다고 하시네요.. 돈 바라보고 시집 가는 마냥 저를 얘기하고..남친집은 제가 생각했던 부자가 아니라고..남들은 없어도 잘 살던데..난 왜 따지냐고..명절날에 자기 아들을 오라가라 한다면서...
그래도 어른이 서운해 하기에 제 생각이 짧았다고 머리 숙였는데도 며느리로 인정 못한다고 아들을 그냥 노총각 만들겠다네요..
그뒤로 남친집 반대가 점점 심해졌고.. 남친은 중간에서 설득하다가 힘들어 하다가 잠수 한달동안 탔어요..
그래서 제가 남친 손 놓아주려고 이별을 통보하니..또 헤여지려고 잠수 탄게 아니라고 하면서도..연락은 뚝 끊고..
평소에도 남친집에서는 제가 남친집에 놀러 자주 안간다고 서운하다고 그러세요..그래서 간혹씩 한달에 한번정도 찾아뵙고 그리고 나름대로 크리스마스날에도 남친집에 가서 함께 보냈고 주말에 시누이랑 같이 영화보면서 노력을 하는데..제가 잘보이려고 노력을 안한다고 그러시고.
제 주변에서도 이젠 다 반대하네요..
총적으로 제 문제 인가요?
진짜 헤어지는게 맞겠죠?

☎ 변호사 직통 무료법률상담 : 02 525 1666

첫댓글 파혼 잘하셨어요. 결혼하면 시누이 시어머니 등쌀에 살다가 이혼할것 같네요
시누이 입김이 너무 쎈 집안이고 남친이 우유부단한 스타일이라 결혼해도 힘들거 같네요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하세요
남의 집 가장 빼오는 거 아닙니다. (이게 진실이예요.)
조상님이 지금 열일하는데 그 구덩이로 왜 자꾸 기어들어가려는지....
주제 모르고 날뛰는 그 집안 식구들, 자격지심 열등감 때문에 님 시집살이 호됩니다.
모든 면에서 다 최악에, 남자는 힘든 상황이면 내빼네요.
결혼해도 가출하는 남편될 겁니다.
시어머니 돌보면서 남편 돌아오길 기다리며 애 키우겠네요.
결혼도 하기 전에 저 난리 부루스 치는 집구석에 시집가고 싶나요??
차라리 혼자 살것네,,미친 집구석이에요
남자도 ㅂ ㅅ 구만,,,,다른거 다 떠나서 잠수 타는 책임감 없는 시키랑
결혼을 왜 해요??
지구에 저놈 하나만 남자라고 해도 걍 버리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