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한달전쯤에 갑상선암을 갑자기 선고(?)받고 이불속에서 하이킥 백만한번을 날렸던 아가씨입니다.
그냥 나 혼자 기분나빠하고, 지인들과 이야기하고 하는 것으로 끝내려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고, 다른 분들은 이런 일 없으시길 바라며, 또 혹 여기에 의료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은 이런 태도로 환자들을 대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여기서는 솔직하게 병원을 언급해도 괜찮지요? ^^;;;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요~
저는 10여년 전에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오른쪽 목에 크게 혹이 나서 당시 거주하던 전주의 전북대학병원을 가서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했더니 암은 아니라 하여 호르몬제를 먹고 치료를 하였죠.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병원의 의사 선생님도 대충이셨던 것 같습니다. 처음 초음파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끝날 때 다시 초음파를 찍은 적이 없네요. 그리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탈모, 급격한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있었으나 이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어요.
나중에 다른 과의 의사인 친척에게서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담당 선생님께 가서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그런 부작용들이 있어요'라는 대답을 들었고, 그 진료 때 '이제 호르몬제 그만 먹어도 되겠네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다른 병원들에서요. 갑상선이 재발도 쉽고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5년 정도는 꾸준히 했었네요.
초음파를 할 때마다 병원에서 '갑상선에 염증을 앓았었던 흔적이 있네요'라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었었습니다.
올해 2월 다른 문제로 일산의 어느 여성외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도 포함이었는데 그 때도 의사 선생님이 염증 흔적이 있다고 하셔서 저의 갑상선 히스토리(?)를 말씀 드렸었죠.
초음파상 별 문제가 없었고, 2월 말에 했던 피검사(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8월 1일 여성외과를 가서 추후 검진을 받던 중에 갑상선 초음파에서 이상한 혹같은 것이 보인다며 세포검사를 하자고 하여 검사를 했어요. 모양이 암같다고 찜찜하니 해 보자고 해서요.
그러고나서 6일 검사결과는 갑상선 암으로 나왔네요. 1cm도 안되는 정말 초기라고, 또 오른쪽에만 있어서 한쪽만 떼어내도 될 것 같다고, 수술하면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이었지만... 저는 정말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더라구요.
믿고 싶지도 않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도 많고, 몸도 건강했는데! 거기다 2월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암이라뇨..
의사 선생님께서 국립 암센터로 예약을 잡아주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우선 인터넷을 마구 검색해서 갑상선 암에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고, 또 갑상선 암 수술방법과 병원들도 검색했죠.
목을 바로 째서 하는 수술, 내시경 수술, 로봇 수술이 있지만 로봇 수술은 패스. 내시경 수술은 모든 경우에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 하지만 만약 제 증상이 가능하다면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을 하고 싶더라구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ㅠ.ㅠ
제가 암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은 마음에 조직검사를 한 번 더 해보고 싶어 여러 병원들 검색해서 연대 세브란스 예약하고, 제가 거주하는 지역의 일산백병원도 예약했습니다.
이 병원들을 예약하면서 알게되었는데요... 진료를 받을 때 암과 관련된 과의 특진 교수님들은 그냥 예약은 안되더라구요.
백병원에 연락했을때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백병원의 암센터쪽에서 진료를 받고 싶다고 했더니 이런 경우는 일반 내분비내과로 갔다가 검사를 받고, 암이라고 했을 때 암센터 교수님으로 가게 된다고 하길래 2중으로 시간과 진료를 받게 되는 것 같아 '이래저래 다른 병원에서 암이라고 진단을 받아서 다시 조직검사를 받아보고 싶지만 교수님과 이야기 해보고 교수님의 의견 역시도 암이라고 하시면 굳이 다시 조직 검사를 하진 않겠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예약 받으시는 담당자분도 교수님이 다른 병원 검사 결과지를 보고 다시 검사를 할 건지 이야기 해주신다고 했구요.
그래서 백병원은 진료와 검사가 모두 가능한 7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국립 암센터는 14일 오전으로 예약이 잡혔구요.
7일 백병원을 찾았습니다.
초음파 영상, 검사결과지, 진료 의견서등 필요한 서류를 모두 챙겨서 갔죠. 검사 전에 등록도 했습니다.
차례가 되어 교수님을 뵈었죠. 그런데 제 차트는 아예 보시질 않더군요, 초음파 영상도 안 보십니다.
'이러저러해서 왔다. 암이라고 하니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해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영상과 결과지등을 보시고 선생님이 보실 때에도 결과가 달라질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하신다면 굳이 다시 검사를 받고 싶진 않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님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에서 암이 아니라고 나오면 원래 병원의 슬라이드를 가지고 와서 자기네 병원의 병리과에서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답니다.
이 상황에서 '아! 결과지의 내용이 애매해서 암이 아닐수도 있나보구나'라고 생각한 제가 너무 멀리 간걸까요?
그러면서 수술방법도 이야기 했죠. 완전히 다 절제를 해야만하며, 목을 째야 한답니다. 뭐.. 수술방법은 의사들마다 선호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다르니 이 부분은 제가 뭐라 할 것이 아니죠.
그래도 내시경 수술에 관해 여쭤봤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님... 목에 흉터 생기는게 중요하냐는 식입니다. 그러면서 일산에는 내시경 수술하는 병원이 한군데도 없답니다.
네~ 암이라는데, 흉터가 중요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가능하다면 목에 6cm에 달하는 흉터를 안가지고 싶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초음파 검사를 하고, 조직검사를 하면서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은 참 좋으시던데... 이 교수님 덕분에 이 병원에서는 결과만 듣고 다른 병원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상선암 초기는 어느 병원이나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 자체의 인지도도 좋고, 집에서도 가장 가까워서 이 백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으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수술까지 두달이상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러다 14일 오전에 원래의 외과에서 예약을 해 준 국립암센터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실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의사선생님 '먼저 결과지와 영상부터 보고 이야기하자'하십니다.
0.66cm정도 되는 초기 암이 맞다, 이 정도는 발견하기 힘들다, 피검사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하시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선택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저 역시도 충분히 물어보고, 그에 따른 대답도 성의껏 해주시구요. 정확히 초음파와 CT도 찍어봐야겠지만 크기가 작고, 한쪽에만 있고, 전이도 된 것 같지 않아서 내시경 수술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하시길래 '일산에선 내시경 수술 하는 곳이 없다던데요?'라고 했더니 '일산에서 내시경 수술하는 곳이 서너군데 되는데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오히려 되물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설명을 듣고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14일 오후. 백병원에 결과 들으러 갔습니다.
암이 맞답니다. 영어로 된 결과지를 친절하게 해석해 주시면서 확실한 암이 맞다고 합니다.
확실한 암이 맞다면 이전 결과지로는 알 수 없었답니까?
다른 병원에 가도 달라지는 것 없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병원 이비인후과 선생님에게 예약을 잡아줄까를 물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다른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도 전절제를 해야하고... 뭐 이런 이야기를 두세번 반복하시더라구요. 황당하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은 기대도 했는데 실망스러우니 귀찮기도 하고 구구절절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을거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고해서, 그냥 괜찮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위험하다'랍니다.
뭐가 위험하냐고 했더니 '다른 병원에 가도.. 아니 됐습니다'라고 하길래 뭐가 위험한지 정확히 이야기를 해주셔야 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암이라고 하면 환자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데 환자분은 그런 것이 없다, 다른 병원에 가도....'라고 하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원래는 그냥 검사 결과를 듣고 나오려고 했는데 이 교수님이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바람에 결국 저도 이야기를 했네요.
저 - 오늘 교수님이 이야기 하신 것들, 원래는 지난주에 해 주셨어야 하는 거 아니냐
교수님 - 무슨 이야기냐
저- 지난주에 왔을 때 제 검사 결과지 보기는 하셨냐고, 가지고 온 검사 결과지, 영상 하나도 안보시고 조직검사 하자고 하신거냐
교수님 - 환자분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한 거 아니냐, 다른 병원에서 암으로 진단받고 왔다는데 내가 더 뭐라고 해야하는 거냐
저- 제가 지난주에 분명히 결과지 보시고 교수님이 결과가 달라지기 힘들다고 하시면 굳이 다시 조직검사를 하고 싶진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조직검사 하자고 하지 않으셨냐고
교수님 -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다
여기에서 황당하더군요.
도대체 이 교수님은 제 이야기를 어떻게 들으신 걸까요. 단순히 '조직검사하고싶다'라는 부분만 선택해서 들으신 걸까요?
저 - 제가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비용도 한두푼이 아니고(거의 30만원입니다), 결과가 달라질 것이 아니라면 뭐하러 그 검사를 또 하고 1주일을 기다리며 시간낭비를 하겠냐고, 소견서 보고 이야기해달라고 하지 않았냐
교수님 - 아니, 대학병원이나 우리병원처럼 큰 병원에서 한 검사라면 몰라도 동네 조그만 병원에서 한 검사를...
저 - 그 병원 동네 조그만 병원도 아니고, 일산에서는 나름 유명한 병원이다.
교수님 - 그래서 환자분은 암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했냐
저 - 그 상황에서는 당연한 거 아니냐, 선생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지난 1주일이라는 시간을 그냥 버지리는 않았을거다, 지금 하시는 이야기들 다 지난주에 저에게 해 주실 수 있는 이야기 아니었나
교수님 - 어쨌든 나는 들은 적이 없다. 그러나 내가 의사로서 환자분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죠?
의사로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냐고? 제가 너무 비꼬인걸까요? 저는 왜 저말이 진짜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는 것처럼 들리지가 않을까요?
그러고나서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 '고객상담실'에 들렀습니다. 네... 저 한 성격하거든요.. ㅠ.ㅠ
그렇지만 정말, 단 한번도 언성 높인적 없습니다.
어느 과 들렀다오시냐는 질문에 대답했더니 첫마디가 '어, 그 교수님 실력 정말 좋으신 분인데'라고 하시더라구요.
쭉- 이야기했죠... 의사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느 환자가 진료를 받겠냐고 했습니다.
이 백병원, 암센터를 새로 개원했던데요, 그래서인지 암센터 쇼파도 좋고, 잔잔한 음악도 나오고, 진료실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제가 결과들으러 간 날도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셨는지 우루루 여기저기 돌아보고 관계자분도 오시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좋은 암센터 왜 지었습니까? 의사들 과시하려구요? 나 암과 관련해서는 실력좋은 의사야 그러니까 특진료 더 내. 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진료를 제공하고 싶어서가 아닌가요?
기분 나쁘시겠지만 솔직히 이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니 그 고객상담실에 계시던 분 얼굴 표정이 달라지시더라구요. 기분 나쁘셨겠죠.
그러시면서 마지막에 덧붙이신 이야기... 그래서 어느 병원에서 진료받으실거냐고, 국립암센터에서 받을 거라고 하니까 '국립암센터도 잘 알아보고 하라고, 암센터도 의사들 잘 알아보라고'
이건 또 무슨 뜻인가요? ㅠ.ㅠ 이 말이 좋게 들리지 않는 건.... 제가 너무 꼬여서일까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담당 선생님이 일반의(일반의이신 분들 죄송해요~낮추려는 건 없어요~)가 아니시고 특진 선생님이더라'라고 했더니 떨떠름한 표정지으시며 아..네...라고 말 흐리시던 그 분. 그러면서 말도 꺼낸 적 없는 '로봇 수술은 받지 마세요.'라고 어색하게 급 마무리하시던 그 분.
제가 다 잘 했다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요, 착한 암이든, 초기든 어쩌든간에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정신이 없어요.
왜 나야, 나 착하게 살았다고는 이야기 하지 못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야?
나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왜!!!!!!
가족들에게는 어떻게 말하지? 또 수술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직장은 어떻게 휴가를 내야 피해를 덜 줄까? 일을 미리 당겨서 어떻게 해야하겠구나 등등등....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충격보다는 사실 짜증스러움이 더 컸어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 대가로 돌아오는게 이거야? 싶어서요.
그리고 정말 초기라서 수술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걱정도 좀 덜었구요, 그러다보니 이차적으로 수술에 관한 정보가 가장 궁금하잖아요.
아직 미혼이니 흉터에 예민한데 목 중앙에 6cm 정도의 흉터가 생긴다는데 누군들 그 흉터가 반갑겠어요?
환자에게 살갑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시라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적어도 환자가 모든 사전 자료를 챙겨갔으면, 설령 그 정보가 본인 생각에 미심쩍다하더라도, 한번은 확인하는 성의를 보여주시고, 환자와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만약 그 교수님이 제 정보나 이야기에 조금의 성의를 보여주셨다면 어땠을까요..
의사 선생님분들!!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다 이러지 않으시는거 압니다.
하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당신의 한 마디에 환자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상상해요.
당신의 한 마디에 환자가 치료나 질병에 대해 가지는 생각들이 많이 달라질 수 있어요.
부탁드립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완쾌하시길~
저역시 다음주에 국립암센터에서 정유석선생님에게 수술예정이에요...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상처도 예쁘게(!) 아물고요~~~ ^^
즐거운 주말되세요~
◆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카페 사이트 갑상그릴라 ▶
|
첫댓글 자세한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추천 누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고생하셨어요^^저역시20대후반미혼으로서님과같은생각했었답니다,왜하필나인지,,하지만다제업보겠죠제가제몸관리잘못해서생긴거니까,,그렇다면다른암이아닌갑상선암인것에감사하기로했습니다,일부러가아니라수술하시고좀더있으시면저절로그렇게되요 ㅋ수술잘하시고우리의이런점까지사랑해주는남자만나서행복한결혼생활해요!!ㅋ
네~ 저도 지금은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구요~ 갑상선암인거에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 우리 좋은 사람 만나용~ ^ㅇ^
서로 받아늘이는 입장이 다른거 같아요. 의사나 환자나. 병원마다 검사하는 방식도 약간 차이가 있고 다른 병원에서 받은 자료 갖고와도 다시 처음부터 하는곳도 있고요. 이제 병원 결정하셨으니
믿고 맘 편히 생각하세요.
그렇죠... 그런데 백병원에서 처음부터 검사 다시해서 맘상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 교수님 처음 검진때부터 건성건성이시더니 제 이야기를 아예 들은적이 없다고 하시니 더 황당했던거죠. 처음에 예약할 때의 이야기와도 많이 다르구요. 이러저러하니 다시 처음부터 해보자라고 이야기하셨다면 제가 이렇게 속상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이젠 맘 편히 가지고 수술 기다려요~
진단을 받고 그걸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또 거기에 수술과 흉터에대한부담이 클수밖에 없죠.
그에 따르는 부쩍 예민해진 성격탓에
오만가지가 맘에 안들고 서운하고 욱하고,,,ㅎㅎ
모두 겪은 과정이 아닐까싶습니다~
이제 병원도 정하셨으니 수술잘받고 빨리 완쾌하세요~
맞아요~ 예민해지고 서운하고 욱하고... ㅠ.ㅠ 그런데 그 교수님 제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았다는 것이 더 황당했어요. 환자의 이야기를 듣지않고 진료를 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암튼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 이젠 맘편히 수술 기다리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국립암센터 정유석 선생님 되게친절하시고
젠틀하시더라구요 저역시그분께약5개월전
수술받았는데 아주만족합니다
흐음님께서도 수술잘받으시고
좋은후기올려주세요
저 수술하고 퇴원했답니다~ 금방 후기 올렸어요~ 고맙습니다~ ^^
저는 암환자는 아니고 항진증 3년차 환자입니다..갑상선 잘본다는 개인병원을 갔죠.
이양반 특기는 동문서답이죠..궁금한점 질문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약줄께요..약드세요.." 피검사를해도 약줄께요..약드세요" 아니 약안주는 의사도 있나..선생님 치료는 가능한가요...라는 제질문에.." 역시나 쳐다보지도 않고 머 일단 2년 약먹고..안되면 걱정마세요..동위원소도있고..수술도 있고..걱정마세요.." 하더군요..1년동안 참다가 열이 화~악 치밀어 오르더군요..아니 목에 깁스했나 걱정하는 환자 웃는얼굴은 아니더라도 아이컨텍해주면서 말해주면 누가 잡아간답니까..또..수술도
안되면 죽으면되요 이말은 안하냐..까지 비약하게 되더군요.
한번 열이 받으니까 그렇더라구요..ㅋㅋ..머 병원 2번이나 옴겼는데도 단한번도 각종검사 꼬박꼬박 안빠지고 하면서 2년 반동안 정상수치는 단한번도 된적이 없어서 걱정하는맘이 컸던 탓도 있었구요...결국은 어느날 다리에 마비가 와서 대학병원
으로 입원과 동시에 자연적으로 옴기게됬죠..저뿐이 아니라 환자들 누구나 내가 왜...왜 하필 나냐고..이런생각에 안해도
되는 걱정과 서운함에 신경이 날카로워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아요....스트레스는 우리에게 가장 큰적이죠...
부디 맘편히 수술 잘받으시고 웃는얼굴로 퇴원하시길 바랍니다..화이팅..
맞아요... 사실 얼마나 잘보느냐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말에 얼마만큼 신경을 써주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님께서도 스트레스 너무 받지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저 수술 잘 받고 퇴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국립암센터 정유석교수님에게 2달전에 수술받고
추석후에는 동위원소들어가려고 합니다
선생님 수술잘해주실거예요
잘 받으시고 힘내세요
이제부터 마음고생은 안 하셨으면 좋으련만,,,,,,,,,,,
네~ 저 어제 퇴원했어요~ 맘이 편하네요~ 이젠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님께서도 동위원소 치료 잘 받으시고 완쾌하셔요~ 고맙습니다^^
내력(?)이 오래된 갑상선이었네요.
흐음님께서도 병보다 의사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크시겠어요...
이제는 님 본인에게만 집중하세요...
수술 잘되고,
건강 해지셔서, 예쁜 가정도 꾸리시고 평생 좋은 일 많으실꺼에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목요일날 수술 잘 받고 어제 퇴원했어요~ 빨리 완쾌해서 더 열심히, 즐겁게 살고 싶어요~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병원진료과정 자세히 써주셨네요....
병때문에도 아픈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그저 환자 한명이 하루의 일과중 한부분으로 생각하는 의사샘도 계신듯합니다
이제 다 잊으시고 수술 잘받으시고 회복도 빠르게 잘되셔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그게 더 상처인것 같아요. 수술 잘 받고 잘 퇴원했으니 이젠 더 열심히 살려구요~ 고맙습니다~ ^^
저도 같으시기라서 그런지 집중하며 읽엇네요 빨리 좋아지시고 상처도 없이 잘 되었으면 좋겠내요..
그러시군요~ 그 시기가 정말 심난한것 같아요.. 저는 지난 목욜 수술하고 어제 퇴원했어요~ 님께서도 수술 잘 되시고 완쾌하시길 바라요~ ^^ 고맙습니다~
이글보고 눈물이막나네요...
제가 지금딱!그러거든요
갑상선암도 종류가있다는데 전자세히설명도못듣고...밖에있는분들테검사일정?머그런것만듣고요....아진짜....무조건 전절개해야되나고...미혼이시니로보쑤술하자고....
그래서 집하고가까운 재생병원예약해나써요....흐앙...
수술마쳐서 시원하시죠 수고하셨어요 ~안좋은건 다잊으시고 이잰 건강챙기고 잘먹고 운동하고 내몸 내가 아껴야되요 ~
글을 읽고 있으니 무척 공감이 가네요. 처음 진단받으면 정말 마음 둘곳을 몰라 하고 불안하잖아요. 수술 마치셨다니 수고 하셨습니다. 추적 관리 잘하셔서 빠른 완치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