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매각 5수생'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이 메리츠화재의 품으로 들어간다. 메리츠화재가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MG손보의 낮은 재무 건전성과 노동조합과의 갈등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메리츠화재가 앞서 MG손보의 부실 리스크가 예상보다 심각하거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완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최종 인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MG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
예보는 지난 2022년 금융당국이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이후 4차례 매각 절차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5차 입찰부터는 수의계약으로 매각 방식을 변경했다.
수의매각에는 국내 금융지주사, 은행, 보험사, 대형 PEF 등이 인수 의사를 전했지만,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 뿐이었다.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해 제출받은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데일리파트너스의 경우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 사유로 차순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인수전 완주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 매각에 대한 메리츠화재 특혜 의혹과 부실한 자본 건전성, 노동조합과의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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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핵심>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다음과 같은 주요 과제들이 남아있음.
1. 재무건전성 문제
-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36.53%로,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크게 밑돌고 있음
- 재무건전성 정상화를 위해 수천억원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
2. 인수 불확실성
- 메리츠화재는 부실 리스크가 예상보다 크거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인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힘
-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됨
3. 노사 관계 문제
-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가 진행될 경우 고용승계 의무가 없어 노동조합과의 갈등 우려
이번 매각은 MG손보의 5번째 매각 시도로, 이전 4차례 실패 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 인수 성사 여부는 실사 과정에서 드러날 MG손보의 부실 리스크 평가에 달려있습니다.
사견 : 만일, 메리츠가 엠지손보를 인수한다면 삼성화재와 양강체제를 굳힐 듯 합니다.
물론, 엠지손보의 부실문제는 해결되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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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5수' MG손보, 메리츠화재 품으로…남은 과제 산적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