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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살아가는 기생체입니다.
숙주에 따라 동물바이러스, 식물바이러스, 세균바이러스 등 다양합니다.
숙주가 죽으면 결국 바이러스도 자연 사멸합니다.
숙주를 떠난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몇 분에서 몇 달까지 삽니다.
바이러스는 72~75℃에서 15초 이내에 사멸됩니다.
식소다 정도의 알칼리나 맥주 또는 간장 정도의 산성에서도 죽습니다.
세균은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로 세포벽을 약하게 만들어 죽입니다.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예방하거나 치료합니다.
죽은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은 인체에 주입해서 항체를 미리 만들어 대항하는 방법이고,
항바이러스제는 감염된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합니다.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의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항바이러스제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계절성 독감으로
1,500만명이 감염됐고 약 8,2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습니다.
31일 현재 중국에서는 신종코로나로
확진환자 9,692명, 누적사망자는 213명이라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가 발표했습니다.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은 감염성, 치사율 등이 밝혀져 있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만,
신종코로나는 현재 새롭게 진행 중인 상황으로 그렇지 못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SARS를 치료할 수 있는 약품조차도 현재까지 없습니다.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미지의 공포가 계절이 바뀌기 전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전자현미경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일러스트레이션
코로나바이러스 (Coronavirus)
코로나바이러스는 외막이 둘러싸인 RNA 게놈을 가진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 조류 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이 다양하고,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서 호흡기와 소화기 감염병을 모두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사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었던 사스(SARS)와 메르스(MERS)처럼 중증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에 곤봉 모형의 돌출부가 관찰되었고 이는 왕관을 연상시켜 라틴어 왕관을 뜻하는 ‘corona’에서 파생되어 coronavirus로 명명되었다. (미생물학백과 )
RNA 바이러스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핵산은 DNA이거나 RNA의 어느 한 종류이고 RNA를 지닌 바이러스를 RNA형 바이러스라고 한다. 유전정보가 리보핵산(RNA)으로 이뤄진 RNA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점이다.
“DNA로 유전정보를 저장하는 DNA 바이러스에 비해 RNA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한 번 복제할 때
돌연변이가 일어날 확률이 1000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간호학대사전 )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Novel coronavirus, WHO 명칭 2019-nCo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2019년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견되어 2019년 12월 12일
최초 보고된 급성호흡기증후군이다. 2020년 1월부터는 중국 국외로도 광범위하게 전파되었다.
사스와 메르스처럼 코로나바이러스의 보고되지 않은 아종에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증후군이다.
최초 발생원인과 전파경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폐렴 환자에 대한 핵산 검사 후 게놈 배열이 결정됐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류지만 신종에 의한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의 감염 사례는 나올 수는 없다.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세포 수용체가 사람의 것과 완전히 달라서
인간과 동물 상호간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사람과 박쥐는 유사한 세포 수용체를 갖고 있어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사스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도, 야생 박쥐를 날것으로 섭취한 것에서 생겼고, 2019년 흑사병도 5월
몽골에서 마멋의 생간, 11월엔 중국에서 야생 토끼를 먹어서 생겼다. 에이즈는 원숭이에서 기원한다.
주된 증상은
발열, 피로, 마른기침, 호흡곤란이며, 폐렴, 신부전이나 심각한 감염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이며, 평균 7일이다.
사스의 잠복기는 대략 2~7일이고 드물게 10일 전후까지 잠복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는 치료제가 없으나,
에이즈(AIDS)나 C형간염 치료제 등의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백신은 개발 중에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형으로, 조금만 다른 형태가 되어도 새로운 바이러스로
변하며 다른 동물도 같이 걸리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완벽하게 듣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어렵다.
현재 특정한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만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실행된다. 병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그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동안 인체가 자연스럽게 면역 체계를 통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시중의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몇 가지 조합하여 투여해 보는 '칵테일 요법'을 쓰거나, 그 밖에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를 투여한다.
사스는 잠복기가 끝나고 증상이 발현되어야 전염력이 생기는 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최장 14일인 잠복기(무증상 기간) 동안에도 전염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스보다 높은 전염성이 가능하다.
실제 1월 30일을 기점으로 사스의 발병자 수를 넘어섬으로써 사스보다 빠른 속도로 전염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치사율은 3% 정도로 추정된다.
SARS의 치사율은 9.6%다.
그러나 사스는 완료된 확정치지만, 2019-nCoV는 현재 진행 중이라 추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들의 대부분이 고령, 만성병환자, 비만과 같이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볼때,
일반적인 성인의 면역력이면 치사율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병의 진행속도도 빠르고 세포반응이 활성화된 것을 보면
사이토카인 폭풍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면역이 활성화된 젊은 사람이거나 건강한 사람도 중증 폐렴을 야기할 수 있다.
과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해 수많은 사망자를 낸 1918년 스페인 독감도
젊고 면역력이 높은 사람들의 치사율이 높았던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이 꼽히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나오는 증상이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로 인해 발열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반응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40도 이상에서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단백질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그 결과 정상세포가 면역 세포에 의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독감때 엄청난 사망률은 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신체조직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생긴 2차 피해가 컸다. H5N1, 즉 조류독감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높은 사망률이 나타났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서도 이 증상이 나타났다. (위키백과)
2020년 1월 31일 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이번이 6번째다.
예방행동 수칙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감염자의 기침으로 인한 비말이 직접 눈, 코, 입에 닿거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손으로 만진 뒤 얼굴을 만질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
기침예절을 준수한다.
기침할 때 손으로 입을 가려서는 안 되고 팔의 옷부분으로 입을 가린다.
휴지가 있을 경우에는 휴지에 하고 폐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는다.
비말 감염의 경우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온 침이 직접 호흡기로 유입되기보다는
어딘가에 묻은 오염된 비말을 손으로 만진 뒤 다시 그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질 때 감염이 된다.
감염 매개체가 되기 쉬운 스마트폰도 알콜 등으로 닦아준다.
미,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2주새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금지
2020-02-01 06:32
https://www.yna.co.kr/view/AKR20200201009400091
미 CDC, 중국 우한 탈출한 미국인들에 2주간 격리 명령
신종 코로나 관련…2주 격리 명령은 50년 만에 처음
2020-02-01 04:05
https://www.yna.co.kr/view/AKR20200201005000091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1만명 육박…사스 당시보다 심각
하루새 확진 1천982명·사망 43명…누적 9692명·사망 213명
중국 각지, 회사 출근일 늦춰…'해외 체류' 후베이 주민 전세기로 귀국 추진
2020-02-01 00:00 (연합뉴스) 심재훈 차대운 김윤구 김진방 차병섭 특파원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078251083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해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31일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심각해졌다.
우한 폐렴의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 또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드는 추세를 보여 시진핑(習近平) 중국 지도부는 민관군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이미 발병지인 우한에서 전염병 우려와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으로 봉쇄 전에 500만명이 국내외로 빠져나간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뒤늦은 대응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급증…사스 당시 전 세계 환자보다 많아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현지시간)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천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당시 전 세계 환자가 8천98명, 사망자가 774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한 폐렴은 불과 한달여만에 사스 수준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아울러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천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와 확진자는 지난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천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천806명, 사망자는 2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59명으로 우한 지역에 중증 환자들이 집중돼있음을 보여줬다.
저장(浙江)성의 누적 확진자가 428명, 광둥(廣東)성은 354명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으며 수도 베이징(北京)과 최대 경제 도시 상하이(上海)도 각각 121명과 128명에 달한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천527명이 중태이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5천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천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2천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4명, 일본·싱가포르 13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 8명, 한국 7명, 미국·독일 6명, 독일·베트남 5명, UAE 4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 1명이다.
한편 중국 인터넷플랫폼 바이두(白度)의 실시간 질병발생 현황집계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누적 확진자는 9천812명으로 다소 증가했고 사망자 수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회사출근일 2월 10일로 늦춰…해외체류 후베이인 전세기 귀국 추진
중국 정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기업들의 출근일을 다음 달 10일로 미루도록 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원래 24~30일까지였지만, 내달 2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는데 또한번 늦춰졌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생산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질병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이러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열린 신종코로나 대책 회의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의 춘제 연휴 연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후베이성 정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연휴를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베이징시는 일반 기업들에 대해 2월 9일까지는 출근하지 않고, 전화·인터넷 등 유연한 방식으로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방호용품 생산기업 등 도시운영과 방역 등에 필요한 업체는 그 전에라도 출근할 수 있지만, 대신 방호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베이징과 유사한 조처를 한 곳은 상하이·충칭(重慶)을 비롯해 광둥성·저장성·장쑤성·허베이(河北)성·허난(河南)성 등 상당수다.
중국 정부는 또 해외에 체류 중인 후베이(湖北)성 및 우한 주민 귀국에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후베이성 주민, 특히 우한 주민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질병 전파 우려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이들의 입국 및 체류를 거부하거나 격리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자국민 보호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신종코로나 확산에 결혼 신고마저 연기…교통 운행 중단 속출
우한 폐렴 확산으로 공공장소 방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지방 정부들이 결혼 신고마저 당분간 하지 말라고 공고했다.
중국 민정부는 춘제 연휴 이후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하는 혼인신고 업무를 연기할 것을 지방 정부에 권고했다.
또 인원이 많이 모이는 혼례 의식이나 연회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고를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우한과 후베이가 봉쇄된 가운데 베이징을 포함해 주요 도시 간 이동 제한도 강화되고 있다.
장쑤(江蘇)성은 지난 30일부터 우시(無錫), 쉬저우(徐州), 창저우(常州) 등 성내 10개 도시의 여객 터미널 운영을 중단했다. 티베트 라싸(拉薩)시도 인근 도시 간 이동과 현(縣)급 이동, 농촌 지역 여객 운송, 관광 차량 운행을 중단했다.
이런 여파로 지난 29일 중국 전역 철도 이용객 연인원은 293만7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3.8% 감소했다. 30일 역시 연인원 32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4.7% 급감했다.
철도 이용객 수가 급감한 것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귀성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철도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2월분 납세 신고기한을 다음달 17일에서 24일로 연기했다. 상하이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과 채소 등 식료품에 대한 가격 단속에 나섰다.
늑장 대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지도부 또한 현장 시찰을 통해 민심 수습행보를 이어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질병통제센터를 찾아 백신 개발과 더불어 의료 당국자들에 보고 누락이나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우한을 방문 중인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는 후베이(湖北)성 지도부와 함께 병원 및 의료진 숙소를 방문해 격려하고 민심의 동요를 막는 데 힘썼다.
메르스 8개월 사스 9개월…우한폐렴의 끝은?
[우한폐렴]사스·메르스 발병→종식 7~8개월, 유사 패턴 보일듯
국내외 전문가 "4~5월 절정 예측, 정부 과감한 조치에 달렸다"
2020.01.29. 오전 7:00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http://news1.kr/articles/?382696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이 최소 수개월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들 피로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감염병은 한 달여 만에 중국에서 확진환자 4583명, 사망자 106명이 발생했다. 확산 속도 역시 매우 빨라 확진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28일 기준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12명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넘어온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종식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이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사스는 2002년 11월 첫 발병 후 2003년 7월에야 종식했다. 약 9개월 동안 유행이 이어진 것이다. 이 기간에 8096명이 감염되고, 77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스는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전파가 이뤄졌고,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사스 예방 모범국으로 뽑힐 정도로 잘 대응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 첫 발병 후 같은 해 12월 말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이 나왔다. 약 8개월(218일) 동안 메르스 정국이 이어진 셈이다. 같은 계열의 두 감염병이 7~8개월 유행한 것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역시 종식까지 걸리는 기간이 비슷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브리엘 렁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오는 4~5월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감염병 유행은 마지막 감염자가 완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종식을 선언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 기간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까지는 감염병 퇴치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메르스 역시 국내에서 5~7월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재감염 사태까지 겪은 뒤 12월24일 공식적으로 종식했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할 때 사스, 우한 폐렴, 메르스 순으로 예측된다. 사스는 지역사회 전파로 전세계 37개국으로 퍼져나갔고, 확진환자가 8000여명 발생했다. 우한 폐렴은 확진환자가 2300여명 수준이며, 확산 속도에 따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르스는 국내에서 186명이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병원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상황은 정부의 과감한 조치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고 얼마나 이어질지는 당국의 방역 시스템에 달렸다"며 "과감한 조치를 내릴수록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과감한 조치까지 요구하고 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행정적 준비가 돼 있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끝이 안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려했던 '2·3차 감염' 발생…국내환자 11명 격리치료
3번→6번→가족 2명 '3차 감염' 추정…정부 "지역사회 광범위 전파 아니다"
8번 환자 62세 한국 여성, 7번 환자와 23일 같은 비행기로 귀국
6번 환자 '통보 오류'로 일상접촉자로 관리…'늦장대응·정보유출' 논란
2020-01-31 20:36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077154017
신종코로나 3번→6번→10·11번 연쇄감염…슈퍼전파자 나오나
3번 확진자→6번 확진자→6번 확진자 아내·아들 검사서 '양성'
질본 "6번 환자 가족, 3차 감염 추정…3번 환자, 슈퍼전파자 아냐"
2020-01-31 20:41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138051017
'같이 밥 먹었는데' 일상접촉자 된 6번환자…방역 '허점' 되나
감염병 전문가들 방역 '허점' 제기…"격리 등 적극적으로 했어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일상접촉자로 관리했던 오류 있었다" 인정
2020-01-31 17:21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067051017
신종 코로나 선별 진료소 500곳…"의심 환자 조기 발견 중요"
"발열·호흡기증상 있으면 보건소·1339 상담 후 선별진료소 방문"
2020-02-01 06:17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178600017
무증상 우한 교민 350명 아산·진천 임시시설서 격리생활 시작
외부와 철저히 차단…지역 주민들 수용 의사, 큰 반발 없어
1인실서 2주간 생활한 뒤 특이 증상 없으면 귀가
2020-01-31 16:17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085452064
"가족과 국민을 위한 2주간 격리, 잘 견디려 합니다"
중국 우한서 돌아온 교민 "기약 없는 봉쇄에 비하면 격리는 오히려 기뻐"
2020-01-31 18:45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166000063
교민 330여명 탄 2차 전세기, 우한 출발…이틀간 700여명 귀국
1차 때보다 출발 다소 늦어져…검역 및 공항 혼잡 때문인 듯
2020-02-01 06:46
https://www.yna.co.kr/view/AKR20200201010600504
마스크 수요 폭증에 대형마트 1인당 구매 수량 제한도
유통업체 물량 확보 '전쟁'…편의점도 발주 수량 제한
홈쇼핑, 마스크 판매방송 긴급편성…수 분 만에 매진되기도
2020-01-31 14:48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056751030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특허출원 최근 20년간 1천353건
특허청 "사스·메르스 발생 시기에 출원 늘어"
2020-01-31 16:03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12800006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0년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관련 특허가 모두 1천353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에서 흔하게 일어나 인간도 감염될 수 있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HVoV 229E', 'HCoV NL63', 'HCoV OC43', 'HCoV HKU1', 'SARS-CoV'(사스), 'MERS-CoV'(메르스), '2019-nCoV'(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7종이 등록돼 있다.
바이러스 발생 시기를 기점으로 백신 특허출원 건수도 증가했다.
2003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관련 출원이 692건으로, 51%를 차지했다.
2015년 국내에서도 창궐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관련 특허는 14%인 187건 출원됐다.
RNA 유전자로 이뤄진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 항원들의 지속적인 변이가 발생하고,
이들 중 어떤 표면 항원이 인체를 감염시킬지 예측하기 힘들어 백신 개발이 어렵다.
특허청 관계자는 "메르스,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몇십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만큼 축적된 데이터가 없어 개발이 어렵다"며 "비용도 많이 들어 2015년 발생한 메르스 백신도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한서 빠져나간 500만명' 어디로?…한국행 6천430명
중국에서는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로 이동
2020.01.27. 오전 10:34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한 후 도시가 봉쇄되기 전까지 우한 거주자 500만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행방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분석 결과 우한을 탈출한 대다수의 사람은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 이동했지만, 항공편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한국 등 해외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百度)는 27일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바이두 지도 앱은 중국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4천400만명이 사용해, 이 기간 대략적인 우한 거주자의 이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우한에서 출발한 사용자 중 60∼70%는 우한시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허난(河南),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충칭(重慶), 장시(江西), 광둥(廣東),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지로 이동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충칭과 창사(長沙),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이동이 많았다.
이와 함께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港班管家)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한 탑승객의 목적지 상위 10개 도시는 모두 중국 주요 대도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1월 22일까지 우한에서 출발한 탑승객 중 6만5천853명이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5만7천814명, 광저우 5만5천922명, 청두(成都) 5만4천539명, 하이커우(海口) 4만8천567명, 쿤밍(昆明) 4만4천751명, 샤먼(廈門) 3만9천641명, 선전(深천<土+川>) 3만8천65명, 산야(三亞) 3만1천213명, 난닝(南寧) 2만9천496명 등이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로 떠난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천80명, 한국 6천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자가용을 이용한 우한 거주자 대부분은 인근 성·시로 이동했고, 항공편 등 장거리 교통수단으로는 중국 내 주요 대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재경망은 분석했다.
한편, 저우셴왕(周先旺) 우한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전염병 때문에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노동신문 "'신종코로나' 비상방역지휘부 조직"…1면 보도
"국경 통과지점들에서 검사검역 대폭 강화…외국출장자 검진 빠짐없이 진행"
2020/01/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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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종코로나 방역 '사활'…17개월만에 개성사무소 잠정폐쇄
평양 정치행사도 줄줄이 취소 가능성…남북관계 미칠 영향은 제한적
'서울-평양 전화선' 등 대체수단 마련…1년 전 '일방철수'와 대조
2020/01/30 15:13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0129300504
북한, 내일부터 외부 연결로 완전 차단…하늘·바다·땅길 막아
조선중앙TV "국경 인접한 중국, 남조선에 바이러스 퍼져"
2020/01/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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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보건성 "신종코로나 차단 강력 예방조치"…평양시민도 마스크
AP통신, 신종코로나 차단 북한의 대응 상황 전해
2020/01/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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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우려' 북한, 중국 오가는 열차·항공편 운행 중단
2020/01/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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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종코로나에 금강산 철거 연기"…직통팩스로 통보문
전날 서울-평양 직통전화·팩스 개통 직후 보내…논의 재개 시점 "협의 필요"
'개성 사무소 대행' 서울-평양 직통전화,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키로
2020/01/31 11:10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061951504
독감(influenza)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독감(influenz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과 다양한 종류의 동물에서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을 독감이라고 일컬으며,
보통 감기와는 차별화 된다. 가령, 독감은 감기와 달리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 주일에서 10일 정도 앓게 된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되거나, 천식이나 심장병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3~5백만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그 중 약 10%인 25만에서 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독감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서 크게 A, B, C, D형으로 나눌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 A
가장 심한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주로 물에서 생활하는 조류(birds)가 그 주 숙주인데, 이들이 사람을 감염시키면 전 세계적으로 독감 유행(influenza pandemic)을 일으킬 수 있다. 돌연변이 속도가 빠르며, 여러 혈청형(serotypes)들이 있다. 예를 들면, H3N2는 1968년, 전 세계적으로 백 만 명 이상을 사망케한 홍콩 독감(Hong Kong flu)이고, H5N1은 2004년에 크게 유행했던 현재까지의 치사율이 50 %에 달하는 조류 독감(bird flu)이다.
독감 바이러스 B
대게는 사람만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연변이 속도가 A형에 비교하면 2~3배 정도 느리다. 따라서 A형과는 달리 한 가지 혈청형(serotypes)만 발견되었으며, 이에 대한 면역력은 생애 일찍 얻어진다. 따라서, B형으로 인한 독감 유행이 보고 된 적은 없다.
독감 바이러스 C
사람, 개, 돼지 등을 감염시키고 경우에 따라 심각한 병 증세를 일으키며 지역적인 유행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어린이에게는 비교적 약한 증세를 나타난다. A와 B형 보다는 덜 흔하다.
독감 바이러스 D
D형의 경우 주로 돼지와 소를 감염시키는데, 사람에 대한 감염은 그 가능성은 존재하나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역학 및 감염경로
A형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감염성과 병원성 면에서 가장 대표적인 타입이다. A형 바이러스는 조류 및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종의 포유류에 감염할 수 있다. 이 중, A형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야생 철새로 알려져 있으며, 종간감염을 통해 조류로부터 포유류로 전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A형 바이러스는 B형 바이러스와 함께 계절형 독감을 일으키고 있는데, A형 바이러스 중 계절형 독감의 주요 원인은 H1N1 및 H3N2 아형 바이러스이다. 계절형 독감의 임상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무증상에서부터 심한 폐렴까지 다양하다.
또한 경우에 따라 치사율을 나타낼 수 있는데, 주로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약 25~50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요 임상증상은 두통, 오한, 기침, 발열, 식욕부진, 근육통, 피로감,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을 포함한다. A형 바이러스는 계절형 독감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2009년에 A형 바이러스 중 H1N1 아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바 있다.
20세기에는 세 번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있었으며, 이 중 가장 큰 피해를 야기한 것은 1918년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스페인 독감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형 바이러스는 사람, 물개, 흰담비(ferret)에 감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주요 숙주종은 사람이다.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계통 모두 사람에게 계절형 독감을 유발한다. C형 바이러스는 사람, 돼지, 개에 감염할 수 있으며,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비해 병원성과 발생빈도가 현저히 낮다.
독감 예방 및 치료
독감 백신
독감 예방을 위하여 가장 권장되는 생활 습관은 손을 잘 씻는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으로 백신 접종이 있다. 독감 백신은 매년 그 해 유행이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의 몇몇 종에 대하여 예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므로 작년에 맞은 독감 백신은 올해 유행할 수 있는 독감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매년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항바이러스 제제
독감에 걸린 경우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열을 내리게 하거나 기침, 코막힘 등의 제증상을 완화하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주된 치료 과정이다. 좀 더 적극적 치료를 위하여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게는 바이러스가 생산하는 효소에 대한 억제제(inhibitor)로서 개발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 타미플루(Tamiflu)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는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 효소의 억제제이며 독감 바이러스 A형과 B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미생물학백과 )
독감 사망 90%가 65세 이상 고령자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해마다 평균 2900명이 독감으로 사망하며,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다.
2019.11.06. 오전 9:56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5/2019110501979.html
'신종 코로나', 과연 독감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일까?
매년 한국서 인플루엔자로 2300~2900명 숨져
미국은 이번 겨울에만 독감으로 8200명 사망
치명성 극복 여부는 결국 건강한 면역력에 달려
철저한 대비 필요하지만, 과도한 공포심 불필요
2020-01-31 10:42:48 UPI뉴스 양동훈 기자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0013000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서울 번화가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매년 맞이하는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와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성이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전체인구 대비 독감시즌 발병자수)은 5~10% 수준이며 우리나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만 200만 명 이상이 인플루엔자를 앓는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정확한 발생자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표본 병원들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방문하는지를 집계할 뿐이다. 하나하나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인플루엔자에 걸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총 1416명, 연평균 70.8명이다. 하지만 이 통계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폐렴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겪는데, 이 경우 통계청 사망통계에서는 다른 항목에 편입된다.
한국보건의료원구원의 2009년 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2370명으로 추정됐다. 미국예방의학저널에 실린 '한국의 인플루엔자 관련 초과사망자' 연구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2900명으로 분석됐다.
두 연구 중 적은 숫자인 2370명으로 계산한다 해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의 62배가 '매년' 독감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셈이다. 물론 사망자의 대다수는 면역력이 약한 병약자나 고령자들이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3.1 운동이 있었던 1919년 유행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만 약 14만 명이 숨졌고, 세계적으로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25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시즌(작년 말-현재)에만 적어도 1500만 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해 14만 명이 입원했으며 8200명이 숨졌다.
CDC가 1976년부터 2007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연평균 2만3607명에 달했다.
밴더빌트 대학 의대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세계 공중 보건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인플루엔자의 치사율은 0.05~0.1% 수준으로 40%에 육박하는 메르스, 9.6%를 기록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물론이고 지난 30일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 약 2.2%로 추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그럼에도 이 질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전염성을 가진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이 더 낮다고 볼 수는 없다. 더 많은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2009년 신종플루의 경우 74만83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총 263명이 숨졌다. 매년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인플루엔자 환자나 사망자 수에 비하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심지어 치사율도 보통의 계절 인플루엔자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신종플루로 인해 사회가 마비될 정도의 혼란을 겪은 것은 '신종'이라는 이름에 묻어난 공포에 의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상세한 전문가 소견을 알리고 있는 이주혁 의사는 "독감이든 코로나든 결국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감기가 세게 걸리는 것으로 그 연장 선상에서 생각하는 게 좋다. 원래 건강이 안 좋았던 분들은 그냥 감기가 낫질 않고 계속 끌다가 어느새 기관지로 가고, 폐로 가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병원체가 뭐냐에 관계 없이, 중요한 건 내 몸이 튼튼한 상태냐 허약한 상태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독감이든 감기든,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치료약은 없다. 결국 자기 몸의 힘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한다.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영화에 나오는 좀비마냥 무서워해 벌벌 떨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보다 치명적"···美는 독감 전쟁, 8200명 숨졌다
2020.01.31. 오후 9:34 중앙일보 김지혜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369507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지만 미국은 인플루엔자(독감)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독감 기승으로 미국 내 8200여명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겨울 미국에서는 15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8200명 이상이 숨졌다.
미국 국립앨러지·감염병 연구소(NIAID)는 이번 독감이 지난 10년간 발생했던 어떤 독감보다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이미 약 14만명이 독감 합병증으로 입원했다. 독감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독감의 경우 30대 건강한 성인도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질환이 있으면 독감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나 심장·뇌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 부전 등이 일어나면 치명적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독감 활동이 11주 연속 활발했고 앞으로 몇 주간은 더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템플대 의대에서 가정·공동체 의학 수석을 맡고 있는 마곳 사보이 박사는 독감을 과소평가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보이 박사는 "겨울철 우리는 모든 바이러스 질환을 뭉뚱그려 심한 감기 정도로 안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독감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독감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라고 입을 모은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해 변종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범주가 작은 편이다. 때문에 변종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해 나온 백신이 대체로 효력을 발휘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네이선 초밀로 미네소타 의대 소아과 조교수는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로 "자신을 보호하고 (독감으로 남에게 폐를 안 끼치는) 좋은 공동체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대륙 넘나드는 바이러스의 역습… 되풀이되는 ‘전염병 공포’
2020.01.28. 오전 6:04 세계일보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http://www.segye.com/newsView/20200127508946
◆되풀이되는 전염병 공포…인간이 부른 바이러스의 대역습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은 야생동물로부터 유래한다. 도시화와 교통 발달, 첨단과학의 진보로 과거에는 접촉이 없었던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다. 처음에는 동물 간 감염만 되다가 점점 인간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인간에게 감염되는 형태로 변이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물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접촉이 많아진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동물에서 사람에게 옮겨지기가 쉽지 않지만, 접촉 빈도가 많아지다 보니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 자체는 숙주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 그러나 새로운 숙주에 기생하기 위해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에게 옮겨지면 치명적인 파괴력을 갖게 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사스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발원해 사향고양이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다. A형 조류독감의 H7N9 바이러스의 경우 오리 등 조류에게서 옮겨지다가 결국 인간에게 전파됐다. 2013년 중국에서 발병할 당시 H7N9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처음 확인됐다.
문제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이러한 ‘스필오버’(Spillover) 현상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거의 매년 이런 감염병은 인간 사회를 급습하고 있다. 바이러스들은 새로운 숙주에 옮겨가기 위해 스스로 변이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특성을 보이게 된다. 이번 우한 폐렴처럼 전파력이 강하거나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치사율이 유독 강한 바이러스들도 있다.
실제로 서아프리카 기니 등지에서 자주 발병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치사율은 50∼90%에 육박한다. 2014년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2만861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만1310명이 사망했다. 앞서 1976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에서 발병했을 당시에는 치사율이 88%에 달했다. 감염자 가운데 38명만이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3월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을 공식 선언했지만 2017년 5월 다시 발생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없어 발병할 때마다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2016년 브라질에서 발병한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 치사율은 낮지만 임신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임신부가 감염됐을 경우 신생아가 소두증이라는 정상적인 아이보다 뇌가 작은 ‘뇌 기형 장애아’를 출산하게 된다. 브라질에서만 200명 이상의 소두증 아이가 보고됐다. 생물학적 대유행병 보고서인 ‘바이러스의 대습격’의 저자 앤드루 니키포룩은 저서를 통해 이 같은 바이러스를 생물학적 ‘침입자’로 규정하고 “침입자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은 바로 인간에 의한 세계화”라고 지적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 매년 증가…한국도 안심 못해
문제는 전염병의 공포로부터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미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27일 현재 4명으로 늘어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대유행병의 영향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실제로 해외 감염병 유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기준으로 279명이 발견된 뎅기열을 비롯해 세균성 이질(104명), 말라리아(74명) 등 열대성 혹은 아열대성 질병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뎅기열은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특별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감염병이 주로 창궐하는 지역은 동남아 국가와 중국 남부 지역인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지역별 입국자의 감염병 신고 현황을 보면 필리핀 173명, 베트남 142명, 태국 58명, 인도 51명,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이 103명으로 아프리카(67)와 유럽(13)과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에 따른 전염병 공포가 고조되면서 ‘2020년 상반기 검역감염병 신규오염지역’을 재안내했다. 안내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콜레라 19개국, 페스트 2개국, 황열 42개국,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1개국, 중동호흡기증후군 10개국, 폴리오 9개국이 지정됐다. 총 국가 수는 66개국이다. 질본은 1월 28일부터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전파력 신속 파악·초기 대응이 확산 차단 관건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차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기 대응이다. 특히 초기 대응은 전파력을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메르스 수준이냐, 사스 수준이냐에 따라 각 국가의 대응능력이나 대응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 지역사회 내에서 마치 ‘독감’처럼 확산한다면 이는 완전한 패닉상태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감염병 발병국가의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 초기 감염된 환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해당 국가가 환자들이 누구한테 병원을 옮겼고,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초기 정보를 가지고 전파력 정도를 결정할 수 있어야만 각 국가가 방역활동 범위를 정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번 우환 폐렴이 춘제 연휴 들어 급속히 확산해 감염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80명에 이르는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한 데는 초기 정보 차단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는 베트남, 필리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지역까지 확산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초기 대응 실패의 후폭풍이다.
지난해 12월 12일 우한에서 첫 괴질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우한시 당국과 중국 정부는 정보를 차단한 채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 폐쇄 외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미 국내외 전문가들은 초기 확산형태를 보면서 사람 간 전염을 의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사람 간 전염은 제한적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전파력을 확신하지 못했다.
더구나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의료진 15명의 확진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의료진 감염은 사람 대 사람 전파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 의료진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계속 제한적인 감염이라고 대외적으로 발표해 왔던 것이다.
우한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의심환자에 대한 중국 정부 방역조치도 지난 17일에서야 이뤄졌다. 우한시는 이미 시 상주인구 중 500여만명이 도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사실상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다.
이번 우환 폐렴 대규모 발병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판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망자가 800여명에 이른 사스 대유행은 당시 중국 정부의 조직적인 은폐와 이로 인한 초기 대응 미흡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02년 11월 16일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처음 발병했지만, 중국 언론이 처음 보도한 것은 발병 45일 후인 2003년 1월 말이다. 이후 중국 정부가 사스의 발병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보다 더 늦은 2003년 4월 10일이다. 발병한 지 5개월이나 지난 후였다.
이 교수는 “이번 우한 폐렴의 경우 중국이 환자에게서 얻은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주고, 그 전파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초기에 제시해 줘야 했다”고 지적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