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그랬습니다
신석종
가을 마중하려고
산길을 걸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에는
어느 한 음계만이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지요
예컨대, 바람의 방향과
내가 걷는 방향이 다를수록
머리카락과 옷자락에서는
첼로 소리가 나다가, 나중에는
바이올린 소리가 나고요
발걸음 보폭에서는
탬버린 소리가 들렸지요
타악기보다는 현악기가
연주하기 어렵겠다는 추측과
더 어둡기 전에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엉키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습관처럼 나는
이 생각 저 생각들이 엉킵니다
자주 그러는 편이지요
^(^
굿모닝 입니다.
우리들의 휼륭한 여름이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태풍 피해를 입으신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건내봅니다.
수마가 많은 인명 피해를 줬는데요.
포항의 여러분께 응원를 보냅니다.
하루속히 복구를 하셔 남다른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자..
수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미국 츨신의 구룹 저니 의 돈 탑 빌리빈...
이들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록밴드입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cHzfaA9x_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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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중에
도종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나
어딘가 꼭 살아 있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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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 달을 보며
문정희
그대 안에는
아무래도 옛날 우리 어머니가
장독대에 떠놓았던 정한수 속의
그 맑은 신(神)이 살고 있나 보다
지난 여름 모진 홍수와
지난 봄의 온갖 가시덤불 속에서도
솔 향내 푸르게 배인 송편으로
떠올랐구나
사발마다 가득히 채운 향기
손바닥이 닳도록
빌고 또 빌던 말씀
참으로 옥양목(玉洋木)같이 희고 맑은
우리들의 살결로 살아났구나
모든 산맥이 조용히 힘줄을 세우는
오늘은 한가윗날
헤어져 그리운 얼굴들 곁으로
가을처럼 곱게 다가서고 싶다
가혹한 짐승의 소리로
녹슨 양철처럼 구겨 버린
북쪽의 달, 남쪽의 달
이제는 제발
크고 둥근 하나로 띄워 놓고
나의 추석(秋夕) 달은
백동전 같이 눈부신 이마를 번쩍이며
밤 깊도록 그리운 얘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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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獨酌(월하독작)
이백(李白)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하늘에 주성이란 별이 없었을 것이고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에는 주천이란 샘이 없었으리라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도 이미 술을 사랑했거늘
愛酒不傀天(애주불괴천)
내가 술을 사랑함이 하늘에 부끄러울 게 없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이미 들었다네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다시 탁주는 현인과 통한다는 것을
聖賢旣已飮(성현기이음)
이미 현인과 성인을 마셨거늘
河必求神仙 (하필구신선)
어찌 따로이 신선을 구할것인가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
석 잔이면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한 말의 술이면 자연과 하나 되니
俱得醉中趣(구득취중취)
이 모두가 술에 취한 중에 얻은 것이니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깨어있는 사람에게는 전할 생각은 마시오
^(^
굿모닝 입니다.
오늘이 열 다 섯 번째의 절기 [白露] 백로 라고 하죠.
추석연휴도 사실상 시작 됩니다.
태풍이 할퀴고 휩쓸고간 자리는 너저분 합니다.
그나저나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으신 포항등 일부지방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느낄수 없겠어요.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응원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항상 너무 어려운일 입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겠어요 .
이타적인 삶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배려라는 단어만 기억한다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고향에 가시겠죠. ..?
저의 고향은 고원입니다.
연재라는 고개를 구불구불하게 넘어 서면 시원한 제법 큰 고원의
들판이 나타납니다.
운봉이라는 곳인데요.
지금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사람도 있어요.
고향의 신비한 달빛은 언제나 나를 부끄럽게 하죠.
이번 추석에도 달빛은 여전하여 보랏빛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겁니다. 가끔은 가보고 싶기도 해요.
고향의 포근한 정를 느끼고 싶죠.
어릴적 동무가 생각이 나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금의환향은 고사하고 ㅎㅎ 건강하게 고향을 드나 드면 좋겠습니다.
고향은 나의 힘의 원천입니다.
자..목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미국의 배우중에 잭 와그너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역할를 한 잘생긴 배우죠.
노래 까지 했어요.
올 아이 니드....
사랑은 모든 것들은 요구하기도 하죠.
다음곡은 라디오 헤드의 하이 앤 드라이....
이 밴드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다음곡은 추석이라 선곡해 봤어요.
시셀 슈사바의 고잉 홈 이 소프라노 가수는 고향이 노르웨이 입니다.아일랜드의 애절함을 닮았어요.
신비한 달이 뜨는 아일랜드....
다음곡은 아쿠아리스/렛 더 선샤인 인 더 핍쓰 디멘션
한곡 같지만 이른바 연곡 형태로 된 팝의 고전입니다.
쏟아지는 9월의 햇살을 즐겨봅시다.
다음 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쓰리 디그리스의 왠 윌 아이 씨 유 어게인...
필라델피아 사운드라고 불립니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죠.
마지막곡 입니다.
앤디 윌리엄스의 문 리버.....
그 옛날의 달에는 강이 있었고 사람이 살았으며 나중에는 토끼가
주인공 이였죠. 그래서 달나라라고 불리워졌어요.
이제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는 황무지(?)라고 밝혀졌어요.
지금 위대한 망원경 제임스 왭의 눈부신 활약을 보고 있죠.
나약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무긍한 상상력입니다.
달에 또는 화성에 호텔를 짓는다는 몽상은 곧 실현되고 말겠어요.
아.. 고향의 달을 눈에 담고 마음에 넣고 뇌에 세기고 귀경하시기를 권해봅니다.
이 말 전하려고 달 예찬을 늘어놓고 있었네요. ㅎㅎ
한동안 뵙지 못하겠지만 마음은 늘 친구들에게 있습니다.
명절 건강하게 보내세요.
^)^
추석 입니다.
가정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https://youtu.be/zLue7V9ap5Q
https://youtu.be/7qFfFVSerQo
https://youtu.be/CAW-AE117vs
https://youtu.be/06X5HYynP5E
https://youtu.be/Fe5cP7qWV40
https://youtu.be/5LUtghFDK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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