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모씨의 동명의 원작을 타이틀로 건 방화입니다. 윤정모씨는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 개인적으로도 대단히 싫어함) 하니 일단 원작 이야기를 해두는게 좋겠군요..
원작은 고려원판, 그냥 허접출판사 개작판, 정신대 할머니가그린 그림책판에 어린이 버젼 --;;까지 있는데 내용은 다 비슷 비슷합니다. 주인공인 '나'는 사창가에서 창녀들 뒤를 봐주고 먹고사는 어머니와 젊어서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갈등을 합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새부인인 '작은 엄마'를 통해서 아버지는 사실 작은 엄마보다 어머니를 죽기 직전까지 더 사랑했고 어머니는 평생 ( 창녀들이 그렇게 찾아도) 일본 제품을 쓰지 않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죠...
아버지가 술김에 한말이나 여러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가 옛날에 일본사람과 동거했으리라고 짐작한 나는 그때부터 어머니를 증오하게 되지만 나중에 알게 된 진실을 어머니가 종군 위안부였다는 사실 .. 이때부터는 회상입니다. 뭐 필리핀에서 겪은 고통,, 학도병인 아버지와의 만남, 떠나려는 어머니를 억지로 아버지가 잡고 결혼해서 살아온 이야기 ( 그런데 왜 자기가 먼저 떠나냐!!_ 등등등..'나'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모친에 대한 증오보다는 혐오감, 그리고 비참함에 몸서리를 칩니다.
영화는 동명이지만 원작과는 전혀 무관하게 흘러갑니다. 차라리 원작대로 흘러가면 나앗을 건데... 이야기야 늘 그렇다고 하지만 이건 16미리 비디오 영화보다 못한 화질에 심심하면 벗어던지는 배우들에 ... 심의위원들은 졸았는지 '역사의 비참함'보다는 '지루함'에 짜증이 나죠..
무대가 '필리핀'이긴 한데.. 영화에 나오는 부상병 학살이나 인육 먹기는 안나오고 .. 그 와중에서도 XX 하는 애들 이야기나 나오고.. 뭐 결국은 데리고 있던 종군 위안부를 몽땅 살해하고 ( 일본군 복장에 웬 필리핀인 얼굴 ?_?) 자기네도 어디선가 날아온 미군의 포탄에 몰사한다는 이야기 ^^;;
어느 시사잡지에서 말했듯이 정신대라는 명목아래 여자들의 육체나 팔아먹는 선정적 영화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네요..
PS:그렇다고 원작이 탄탄한 건 아니죠... 영화보다는 낫다는 이야기... 최소한의 자료조사 없기는 영화나 원작이나 같음-그렇게 서양이 싫으면 왜 영국으로 이민가셨냐... XXX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