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통일 신라시대에 선으로 바위에 새겨 넣은 불상이 경주 소금강산 국립공원에서 발견됐습니다. 바위 표면을 전혀 다듬지 않고 불상을 새겨 자연미를 살렸고, 주술신앙을 나타내는 표시도 함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사적 174호인 석탈해왕릉 뒷편의 소금강산에서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 선각 여래 입상이 발견됐습니다. 2미터가 넘는 큰 키의 이 불상은 얼굴 주위에 광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고, 옷주름이 층을 이뤄 율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U)특히 이 불상은 바위 표면을 다듬지 않고 바위의 자연스런 굴곡을 살려 불상을 조성했습니다. 경주 남산의 신라 불상 대부분이 바위 표면을 인공적으로 평평하게 다듬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불상은 자연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불상 뒤편의 바위 표면에는 주술 신앙을 상징하는 우물 정자 2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때문에 토속 신앙의 성지였던 이곳에 불교가 융합되면서 불상이 새롭게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김정화 박사과정 -동국대 미술사학과- 한편 불상 표면에 이끼류가 많이 붙어 있고, 풍화도 심해 정밀 조사와 함께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첫댓글 오전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석탈해왕릉 바로 뒷편이며 숭신전 바로 뒷편입니다. 조사가 이루어질 모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