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혈뇨'와 '옆구리 통증'
8~10월에 잦은 요로결석 예방, 물·과일주스 등 자주 마셔야
연일 계속 찌는 무더위에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물을 달고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엊그제 내원한 이모 씨는 올해 42세다.
평소 전립선 질환으로 약을 타러 왔던 그가 얼마 전부터 소변에 혈뇨가 나오고 간헐적으로 옆구리에 동통이 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무기력증에 의한 것이라 그냥 지나쳤다고 했다.
의심 가는 부분이 있어 검사를 해봤더니 요로결석이었다.
비뇨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 중 2% 정도가 결석환자다.
소변이 몸 속에 흐르는 길, 즉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기는 돌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로결석은 기원전 4800년의 기록에 이미 나타나는 가장 오래된 질환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에도 그 증상과 치료에 대한 기록이 있다.
요로결석이 잦은 시기는 8~10월이다.
이유는 더운 날씨와 햇볕에서 찾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거나 햇볕에 노출돼 비타민D 형성이 늘고 이에따라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서 쉽게 결정이 생겨 발생된다.
수분 섭취의 감소도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한다.
요로결석은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유발하며, 대개 매우 통증이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통증이 심하면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이런 결석 진단은 환자의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 요검사 와 방사선 검사, 초음파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된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크거나 심한 요폐, 요로 감염 등의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외과적 수술 요법, 경피적신 쇄석술, 요관경하배석술, 체외충격파 쇄석술 중에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란 인체 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결석을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하여 분쇄시키는 최첨단 의료장비로서, 종래의 관혈적 제석술로 인한 오랜 기간의 입원, 출혈, 감염 및 신손상 등의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의 [장점]은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한 안전한 방법으로 인정되어 보험혜택이 된다.
결석을 치료한 환자는 평생 동안 6개월~1년에 한번씩 결석의 증상이 없더라도 소변검사와 단순 복부 촬영으로 재발을 확인해야 합니다.
간단한 비용과 시간으로 하는 최고의 예방법 중 하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물을 2ℓ 이상 마셔야 한다.
콜라와 같은 음료수는 수산이 많으므로 피하고, 오렌지나 매실 주스 내에는 결석의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과 칼륨이 많으므로 매일 마시면 예방에 아주 좋다.
그리고 구연산이 약으로 나오는 것으로 과립이 있는데 쇄석 후 1개월은 보험 적용을 받으므로 섭취하면 좋다.
손영진 강남비뇨기과(서면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