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동향 및 이슈
1. 경제 동향
● 브라질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하며 현재의 GDP 집계 방식이 도입된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 지난 2분기(-3.0%)에 비해 감소폭이 1.5%p 확대되며 6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
*1분기(-1.6%→-2.0%)와2분기(-2.6%→-3.0%)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각각 하향 조정됨
-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1.7%를 기록하며 2분기에 비해 감소세 소폭 완화
*2분기의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기존 -1.9%에서 -2.1%로 조정됨
● 민간소비(-4.5%)가 여전히 부진하는 가운데 투자(-15.0%)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음
- 정부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
- 수출(1.1%)이 크게 둔화된 한편 수입은 20.0% 감소
● 산업별로는 2차 산업(-6.7%)이 가장 부진했으며 1차(-2.0%), 3차(-2.9%) 산업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 제조업(-11.3%)과 건설(-6.3%)이 전체 2차 산업 감소를 견인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1.2%를 기록하며 감소세 심화
●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하며 2009년 경제위기 수준으로 악화됨
- 전문가 전망치(-10.4%)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해 우려가 심화됨
- 총 26개 집계품목 중 24개가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34.9%) 생산이 계속해서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컴퓨터 장비, 전자기기 및 광학제품(-35.8%), 기계 및 설비(-18.6%), 철강 제품(-17.2%) 등도 전체 산업생산 감소에 기여
● 유형별로는 자본재(-32.6%)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9월(-31.7%)에 비해서도 악화됨
- 내구재(-28.7%)가 그 뒤를 이으며 2014년 6월(-32.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
헤알화 약세가 지속되며 10월 수출 감소세 완화
●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161억 달러 기록
- 9월(-17.7%, 162억 달러)에 비해 감소폭은 줄어들었으나 수출액은 비슷한 수준에 그침
● 10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8.0% 감소한 140억 달러
- 경기침체와 헤알화 약세가 지속되며 수입 수요 감소
● 무역수지는 20.0억 달러로 9월(29.4억 달러)에 비해 흑자폭 축소
● 對중국(20.4%)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간 한편 나머지 주요 국가로의 수출도 감소세가 완화됨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6.2% 기록
●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6.2%로 8월(-6.9%)에 비해 감소폭이 소폭 축소됨
- 그러나 이는 2003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소매판매 증가율로 여전히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심각
●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의약/화장품(-1.1%)마저 감소세로 전환하며 모든 집계품목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
- 일용품(-7.0%)의 경우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연료/휘발유(-8.7%)와 사무기기(-9.4%)의 판매도 8월에 비해 악화
● 자동차와 건자재가 포함된 확장 소매판매 증가율은 -11.5%를 기록하며 9월(9.6%)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됨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93%로 12년만 최고치
● 인플레 압력이 다시 심화되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3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9.93% 기록
- 8월(9.53%)과 9월(9.49%)에는 인플레 압력이 소폭 완화되었으나 이 추세를 이어가지 못함
- 전기료가 전년 동월 대비 52.79% 상승함에 따라 주거비용이 18.25% 상승했으며 식음료(10.39%), 교통(9.48%) 등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여
●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2%로 9월(0.54%)에 비해 인플레 압력 심화
-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 10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0.90%로 2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됨
● 11월 평균 환율은 3.786헤알/달러로 2개월에 걸쳐 헤알화 절하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
2. 시장 정보 및 이슈
경기침체 장기화로 도·소매 혼합형 할인매장이 인기
● 경기침체 장기화 및 소득 감소,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일반 슈퍼마켓을 떠나 대형 도·소매 혼합형 할인매장으로 향하는 추세
- 이는 1980년대 경제위기 당시의 소비패턴과 유사함
- 이러한 매장은 포르투갈어로 도매를 일컫는 ‘atacado’와 소매를 일컫는 ‘varejo’를 합친 ‘atacarejo’라고 불림
● 가장 흥행하는 도·소매 혼합형 할인매장은 Casino社의 Assai와 Carrefour社의 Atacadao로 두 곳은 올해 총 23개 매장을 확장
- Assai는 제품 다양화를 통해 기존의 저가 및 도매중심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소비자 계층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전략이라고 밝힘
- Atacadao는 내년에 10~12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
브라질 디지털 광고 시장 16% 성장할 전망
●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 eMarketer에 따르면 브라질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15년 16%의 성장률을 기록해 34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
- 동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가장 큰 디지털 광고 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2019년까지 중남미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의 45.9%인 58억 달러 규모를 달성할 예정
● 한편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세계 1위 광고회사인 옴니콤(Omnicom)그룹이 브라질 광고회사 Grupo ABC를 약 10억 헤알에 인수할 예정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 브라질에서 흥행
●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지난 11월 브라질 이용자가 2,90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
-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
- 브라질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60% 이상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절반 이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제품 혹은 브랜드를 접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
- 브라질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음식, 여행, 이벤트 등의 사진을 가장 많이 공유하고 주로 연예인, 패션 아이콘, 가수 등을 팔로우함
● 트위터(Twitter)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광고주는 45% 늘었다고 밝힘
- 브라질의 트위터 사용자 수는 4,070만 명에 달함
브라질 3분기 휴대폰 및 PC 판매량 크게 감소
● 브라질의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1,170만 대를 기록
● 1~9월 누적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3,900만 대
- 이 중 약 90%(3,600만 대)가 스마트폰인 것으로 집계됨
-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 감소했으며 피쳐폰은 76% 감소
● 브라질의 3분기 PC 및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축소된 305만 대
-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태블릿으로 3분기 145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노트북(99만 3,000대)과 데스크탑(60만 7,000대)은 이에 비해 부진
● 1~9월 누적 PC 및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한 972만 대
-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제품은 데스크탑(-33.0%)으로 판매량은 200만 대를 기록했으며, 노트북(-31.7%, 320만 대)과 태블릿(-30.3%, 450만 대)도 30%를 초과하는 감소율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의 휴대폰 개통 회선 수가 감소
● 브라질 휴대폰서비스협회(SindiTelebrasil)의 집계에 따르면 9월부로 개통되어 있던 휴대폰 회선은 총 2억 7,500만 개로 1월에 비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1~9월 총 1천만 개의 선불요금제 가입 회선이 해지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됨
●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고 문자와 통화 기능을 포함한 어플리케이션이 확산됨에 따라 해지 회선 수가 점점 늘어갈 것으로 보임
- 브라질에서는 다른 통신사 사용자와 연락할 경우 망 내 전화·문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탓에 한 기기에 여러 통신사의 선불 SIM카드를 삽입해 사용하는 습성이 있었음
- 그러나 WhatsApp, Facebook Messenger 등의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불필요한 회선을 철회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
- 앞으로는 데이터망을 통한 통화기능까지 보유한 어플리케이션이 확산되며 1인당 데이터 이용료가 가장 낮은 1개 통신사의 회선만 유지할 것으로 보임
스마트폰 사용 비율 60% 돌파
●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on)社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1억 2,500만 명의 휴대폰 사용 인구의 60.88%인 7,610만 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설문 응답자의 28%는 1년 내에 현재 스마트폰을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24%는 교체 계획이 없다고 답함
● 통신사 Oi의 조사에 의하면 29세 이하의 연령대 중 53%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30~45세의 경우 조사 대상의 43%가, 45세 이상의 경우 24%가 각각 스마트폰을 사용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38% 증가
● 2015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억 헤알(약 4억 2,000만 달러)
- 총 주문 건수는 277만 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주문 건당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1% 높은 580 헤알(약 150 달러)
- 약 164만 명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됨
● 특히 스마트폰 및 태블릿이 많은 인기를 얻으며 전체 매출의 9%(1억 4,000만 헤알)를 차지
- 스마트폰 및 태블릿 관련 총 31만 1,000건의 주문이 발생했으며 주문 건수로는 전체의 11%를 차지
샤오미(Xiaomi), 브라질에서 스마트밴드 판매 시작
● 샤오미는 자사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스마트밴드 미밴드(MiBand)를 브라질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
- 판매가는 95헤알로, 초기 물량인 5,000개가 발매 첫 날에 매진됨
● 한편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가격 할인과 각종 특별 패키지 등의 이벤트를 마련
- 스마트폰 홍미(紅米)2 프로는 일시불 기준으로 기존 650에서 600헤알로 할인되었으며 홍미2 프로 + 미밴드 패키지와 홍미2 프로 + 파워뱅크(외장형 배터리) 패키지는 각각 680헤알에 판매됨
정부, 근로자 해고를 줄이기 위해 근무시간 및 임금 축소 허용 법안 도입
● 호세프 대통령은 기업이 직원의 근무시간을 단축시켜 임금을 최대 30%까지 축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
- 다수의 브라질 기업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고 지출을 축소해야할 상황에 놓이자 직원 해고를 감행해왔음
-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근무시간 및 임금만을 조정해 생산량과 지출을 축소할 수 있는 일자리보호프로그램(PPE : Program to Protect Employment) 도입
*정부는 PPE를 통해 실업급여 지출을 줄이고 소득세 유입을 지켜낼 수 있기를 기대
●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임시로 PPE를 시험해 본 결과 33개 회사가 이를 시행했으며 3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됨
- 브라질 철강근로자 노동조합에 의하면 임금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있으나 조금씩 희생하여 서로의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근로자들 역시 PPE를 환영하고 있음
● 한편 10월 브라질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p 상승한 7.9%로 치솟으며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3. 한 · 브라질 수출입 동향
10월 對브라질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감소
● 브라질 소비 및 생산의 꾸준한 감소에 헤알화 약세까지 맞물리며 10월 對브라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1% 감소
- 수출액은 3.1억 달러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
● 10월 對브라질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3.2% 감소한 4.0억 달러 기록
● 무역수지는 -0.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
철도차량 부품과 선박 엔진 및 부품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주요 수출품목이 큰 감소율을 기록
● 철도차량 및 부품(7,155.3%)과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581.1%)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농약 및 의약품(96.4%)도 9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감
- 그러나 자동차부품(-40.4%), 반도체(-62.9%), 무선통신기기(-73.9%) 등 대다수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타격을 입음
● 주요 수입품목 중에서는 제지원료(26.4%), 기호식품(23.6%), 육류(24.6%), 합금철선철 및 고철(26.7%) 등이 20%대의 증가율을 지켜낸 반면 나머지 품목은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