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 시각
[기자의 시각] 왜 정치를 하십니까
원선우 기자
입력 2024.05.08. 00:41업데이트 2024.05.08. 00:42
https://www.chosun.com/opinion/journalist_view/2024/05/08/6XTWI26O5RERHMLPNRD3MDRM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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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4·10 총선 이후 여의도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점령한 해방구 같다. 하지만 ‘정권 심판의 기쁨’은 여의도 바깥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1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0일엔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지난달 22일엔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양주시청의 20대 공무원이 투신했다. 이들의 죽음을 보도하는 기사 말미엔 “우울감 등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로 시작하는 자살 예방 문구가 첨부됐다.
신문에 실리지 않는 젊은이들의 부고는 훨씬 많다. 생명존중시민회의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2022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2906명, 하루 평균 35.4명이었다. 10대, 20대, 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사실은 대못 같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은 내년에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가 0.72명에서 0.65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20대 여성 자살률(10만명당)은 2018년 13.9명에서 2021년 20.2명으로, 30대 여성은 같은 기간 18.6명에서 21.6명으로 늘었다(중앙대 이민아 교수).
이 교수는 “노동시장 내 차별과 여성 노동의 주변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젊은 여성들은 결혼·출산이 아니라 일자리를 기준으로 인생 계획을 꾸리는데도 가부장 중심의 한국 사회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여성에게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 과정에서 여야는 ‘이조 심판’과 ‘대파 혁명’ 구호로 맞붙었을 뿐,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 20·30대가 역대 어느 때보다 소외된 총선이었다. 그 결과 평균 연령 56.3세(한국 평균 44.9세), 남성 80%(240명), 20대 0명의 22대 국회가 곧 출범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 압승으로 3김 이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 당수가 됐다. 7일 대장동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할 때 그의 표정은 ‘이젠 다 지겹다’고 말하는 듯했다. 며칠 전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이 대표는 자기 재판에 대한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피와 살이 튀는 어느 복수(復讐) 영화 포스터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여러 번 봐도 지겹지 않다”고 했다.
틈만 나면 “국민의힘은요?” “한동훈은요?”라고 말하는 제1·2야당 대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총선 3연패를 당하고도 ‘보수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여당 사람들은 정치를 왜 할까. 의회 권력으로 자기들 사법 리스크를 없애면서 보복하겠다는 사욕, 유력 주자에게 줄 잘 서서 한자리해보겠다는 탐욕, 국회의원 배지 달아 족보에 한 줄 걸쳐보겠다는 허영. 이 세 가지로 젊은이들이 결혼·출산을 꿈꾸기는커녕, 아예 생을 포기하는 현실을 타개할 수 없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원선우 기자
immortalis
2024.05.08 02:37:19
삼류국가의 오류 정치자들을 선택한 사류 국민들의 비극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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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5.08 05:00:33
한국 정치인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의나 우국충정은 아예 없고 사리사욕만 있을 뿐이다. 정치인에게 윤리나 정의나 양심을 기대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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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5.08 07:09:31
뉴스에 공부하기 싫어서 떠도는 청소년이 50만명이 넘고, 2030 세대는 캥거루 족이거나, 고독사를 하는 이들이 2백만 명 정도라던가! 위정자들이여, "정치는 왜 하는가!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심오한 질문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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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001
2024.05.08 06:48:08
대한민국의 狗캐의원. 이들을 정치인 이라고 칭할수 있을까. 전과4범에 온갖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자를 당수로둔 민주당. 징역2년을 선고받은자가 당수인 제2야당. 완전 범죄소굴이 따로없지 않은가. 더구나 이들의 눈치를 보는 사법부가 한술 더뜨고있으니 나라꼴이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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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5.08 06:59:18
원기자님 우리보수는 더불좌파가 우세하는것 제일 걱정하는것이 무엇이냐하면 이나라가 사회공산주의체재가 될까 해서입니다.지금 좌쪽을보면 북괴와중국,심지어 러시아까지 저희들의 우상이라 떠받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린 다 알수는 없지만 공?Гℓ萱품?이론상으로는 유토피아지만 아니라는것 다알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찾은 자유대한민국인데 공산사회주의 국가 되는것을 용납한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좌파를 싫어합니다.어떤것들은 뭣도 모르고 추종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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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환
2024.05.08 05:41:23
내 탓이다 각자 모두- 남 탓이라고 돌릴 특권 아무에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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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05.08 07:59:27
갈때까지 가보고있다.. 이제곧 낭떠러지가 눈앞에 펼쳐질것이다.. 정치인들은 사리사욕에 눈멀고 조폭단체처럼 힘으로 해결하려한다.. 민주당은 힘이주어졌을때 기회다란다.. 대통령은 목줄이 걸려 질질끌려다닐것이다.. 지금정치환경은 뭐가됐든 송두리체 바꿔야한다.. 주사파들의 진지전이 엄청난힘을 발휘하고있다.. 이재명,조국과의 싸움이 운명에 다다랐다.. 국민은 생활고에 힘들어 죽는데..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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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4.05.08 06:50:17
'양주시청의 20대 공무원이 투신'(?) 건물·장소를 나타낼 때는 '시청', 행정기관·행정구역을 나타낼 때는 '시'로 하기 바란다. 즉 '양주시청'이 아니라 '양주시의 20대 공무원'. <지방자치법>제2조(지방자치단체의 종류)①지방자치단체는 다음의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1.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도, 특별자치도 2.시, 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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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窮花
2024.05.08 06:49:59
정치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건달로 180개의 신의 특혜를 누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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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5.08 07:48:32
정치? 사기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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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그르트
2024.05.08 08:59:19
20-30대 여성 자살율이 10만명당 20명 남짓인데 이걸 남녀차별 때문이라하면 20-30대 남성 자살율 10만명당 30명은 어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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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훈
2024.05.08 08:48:17
원기자의 더러운 모두까기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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