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희)은 지난 24일부터 7일간 '고흥청소년단편영화캠프(이하 영화캠프)'를 운영한다. 고흥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고흥군청과 동신대학교 뮤지컬·실용음악학과가 후원하는 영화캠프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한 해를 거르지 않았으며 올해로 12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학교를 거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7개교(고흥여중, 금산중, 점암중앙중, 동강중, 고흥고, 녹동고, 고흥산업과학고 등)의 교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캠프의 슬로건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너와 나의 글로리’이다. 짧은 캠프 기간(3박4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4월 21일부터 9회에 걸쳐 학기 중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1차 특강부터 10월에 있을 시사회까지 무려 6개월이 소요되는 장기간의 프로젝트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80일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영화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영상예술에 대한 창작 의지와 진로에 대한 비전을 키워가고 있다.
영화캠프의 교육프로그램은 영화제작 프로세스, 시나리오 작성법 등을 익힌 후, 학생들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보고 즐기는 영화’에서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영화’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돼 있다.
영화캠프의 총감독을 맡고있는 동신대학교 차두옥 교수(KBS탤런트, 연출가)는 “10여년 전 고흥에서의 작은 행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영화캠프가 이처럼 장기간 지속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 장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6개월간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젝트 활동의 경험을 통해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1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고흥 청소년 단편영화캠프가 고흥을 대표하는 학생의 성장과 진로 탐색의 장으로써 꾸준히 발전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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