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어.,민서야....난데.....
지수가.....너 서울에 온거 알았어.....
민재형이랑 너랑 집에서 나오는걸 봤대....
그래서 나한테 전화왔더라.....민서.....
그 몬생긴 애랑 헤어지고 아주 올라온거냐고.......
지수.......걔 아직도 너 못잊었나봐.....어쩌냐?"
"허.............헉......으.....은비야.....니가 어떻게 민서 전화를........"
"내 남자친구 전화니까.....내가 받았지....난 받으면 안돼..??"
"아..아니....그....그게 아.....아니라....."
"다시말해봐........지수가 아직도 민설 못잊었다고.....??"
어......몬생긴 애랑 헤어지고 아주 올라온거냐고...물어봤다고??"
"그.....그게 말야......은비야......그건 100% 지수 그애 생각이고...
민서는 몰라.......전혀 모르는 일이야......."
"됐어...니가 더 나뻐......그런일이 있었으면 당연히 나한테 먼저 알려야지
머.....?? 나한텐 모른척 하고 있으라고...?? 그러고도 니가 친구야??"
"으.....은비야...오..오해 하지마......우리선에서 그냥 무마시킬려고...
한소리였단 말이야.....너한테까지 신경쓰게 하고싶지 않아서..
너....안그래도 민서랑 떨어져서 불안해 할텐데....이런일로.....
너 맘상하게 하기 싫어서.....일부러 그랬던거야.....화..화내지마....."
"됐어.....더이상 말하기 싫어......끊어.......딸깍~~~"
세차게 전화기를 끊어버린 나.....
민서에게 직접적인 잘못은 없다고 해도......밀려오는 불안함과..
위기감은 어떻게 달랠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모른채......화장실에서 나오는 민서에게.......
어쩔수없이......나의 상태를 그대로 전하고 말았다........
"머야.....무슨일인데....분위기가 갑자기 이렇게 쌀벌해졌냐.??
화장실 간 사이에......무슨일 있었어.....은비야....^^"
"야.........너두.....지수 아직 못잊었냐.....??"
"머......머라구.....??"
"지수가.....너 못잊었댄다.......너 서울에 다시 온것도 알았대...."
"무슨 소리야....?? 나랑 지수랑 이제 무슨 상관이라구....."
"넌.....상관없다고 할지 몰라도.....그애가 널 아직 못잊었다는게
중요한거...아냐....?? 난 부산에 있고......넌 서울에 있는데...
서울엔.....니 첫사랑이 뻔히 널 못잊고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안 불안하겠냐고...........
너....나랑 약속했잖아.......나보고 걱정말라고 그랬잖아......" 버럭~~~~
"야......내가 머랬어..?? 내가 어쨌냐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나한테 왜 화를 내고....그래..?
나...지수같은 애 완전히 잊었어......도데체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냐?
다 끝나고 다 잊은 예전 여자친구한테 너...너무 집착하는거 아냐??
너.....그렇게 나한테 자신이 없어...?? 그렇게 날 못잊는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