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대학·회장선거가 연결 고리...
부산시의사회
부산의대,인제의대,고신의대,동아의대 등 출신대학이 부산 의료계의 주요 인맥 고리다.또 대학병원과 종합병원간,개원의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과,외과 등 전문 과목별 인맥이 새로운 인맥 고리로 부상하고 있고,최첨단 의료장비 등장과 높아진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갈수록 세분화되는 전문과목별 인맥도 한 몫하고 있다.부산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부산시의사회(이하 의사회) 인맥은 출신 대학으로 맺어진 학맥이 주요한 고리이고,여기에 시의사회 회장 선거 과정에서 엮어지는 이른바 '회장 선거인맥'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의사회 회원은 5천724명으로 이중 부산의대 출신이 2천718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를 차지하고 있고,이어 인제의대 690명,고신의대 571명,동아의대 403명,경북의대 299명의 순이다. 서울의대는 107명이다.
이같은 출신 대학별 의사 수는 그대로 의료계에서의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사회 한 관계자는 "출신 대학은 실제로 의사회 회장 선거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부산의대 출신이 주로 회장선거에 입후보한다"고 전했다.
의사회의 중심은 당연히 대의원들의 간선으로 선출되는 회장이다.현 박희두 회장은 경북고와 부산의대를 나와 경북 출신과 부산의대를 아우르는 '통합형'라는 게 의료계 내부의 평가다.
1970년대말까지 의사회를 이끌었던 경북의대를 포함한 경북 출신 의료인들은 부산의대 출신들의 대거 배출로 인해 그 이후부터는 회장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만을 하는 소수그룹에 머물고 있다.
또 의사회에선 고문그룹도 보이지 않는 파워 인맥이다. 이들은 회장이나 대의원 의장 등을 지낸 인사들로 이상헌,김규택,김성규,이채현 고문 등이다.
의사회를 견제하는 대의원회도 집행부 못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맥 창구다. 15개 구별로 구성돼 있는 각구 의사회와 대학병원,종합병원 등을 대표하는 대의원들로(222명)짜여진 대의원회의 의장은 박희두 회장의 부산의대 동기인 김익모 내과의원 원장이 맡고 있다.
의사회장 선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회장 선거 인맥'도 한 축이다. 전점수,김대헌,최성호 전 회장 등을 지지했던 인사들이 박 회장을 중심으로한 핵심 그룹과 맞서는 또 다른 인맥 축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다 1997년 시작돼 2004년 창립한 그린닥터스는 의료 인맥의 또 다른 축이다.
의사회는 물론 한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5개 의료계가 뭉친 봉사활동 조직으로 그린닥터스 실무를 맡고 있는 정근 사무총장이 중심에 있다. 정 총장은 의사회 총무이사까지 겸임,부산 의료 인맥의 주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부산 한의사계를 대변하는 부산시한의사회(이하 한의사회)의 인맥고리는 학맥과 전문학회별 인맥이 주류를 이룬다.
한의사회 회원은 현재 950명.출신 대학별로 보면 동의대(284명) 경희대(214명) 동국대(192명) 대구한의대(138명) 등 4개 대학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동의대 출신은 숫적으로는 가장 많지만 아직 연배가 낮아 전면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태숙 부산시한의사회장은 "실제로 한의사회 산하 12개 학회의 회장도 경희대,동국대,대구한의대,원광대 출신이 맡고 있다"면서 "동의대 출신은 주로 학회장을 보필하는 총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데,앞으로는 이들 동의대 출신들이 부상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다른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경쟁과열로 인해 '생존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학회 인맥이 두드러진다.사상체질학회(전진상 학회장),소문학회(박태수 학회장),형상학회(정흥식 학회장),추나학회(강영성 학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대학 학맥 고리가 다른 분야에 비해 약한 편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부산시치과의사회 전체 회원 1천133명 중 부산치대가 633명으로 가장 많고,서울치대(222명) 경희치대(96명) 연세치대(53명) 경북치대(26명) 순이다. 신성호 부산시치과의사회장은 "일정기간 주요 직책을 거친 뒤 단독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맡기 때문에 출신대학 인맥이 결정적인 고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신 부산고와 경남고 등 고교 학맥이 일정 부분 인맥고리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서비스가 강조되면서 종합병원 병원장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부산시병원회(이하 병원회) 또한 인맥을 형성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80년대 초반 친목단체로 설립된 병원회 회원은 대학병원장과 종합병원장을 포함,총 107명이다. 의료 수가와 입원료 결정,수련의 문제 등 일정한 의료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병원회는 병원 경영자의 모임으로 이익단체 성격이 강해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부산병원회 리딩그룹은 좋은삼선병원,좋은문화병원,좋은강안병원 등을 거느린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인 구정회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이나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박경환 대동병원장,박홍근 구포성심병원장,김용진 춘해병원장,이동열 침례병원장,김호균 메리놀병원장 등이다. 탐사보도팀=김진수·이병철·임태섭·오금아기자
첫댓글 설대의대 부럽지 않지. 서울의대출신이 부산까지 내려갈 이유가 없다...부산의사중 2%밖에 안되네..그러고 예전에는 부산의대 밖에 없으니깐 현재 당근 부산의대가 지존 먹는거고.
부산의대 출신도 설까지 올라갈 이유가 없다.. 그리고 올라가도 살아남긴 하던데?
서울 S급병원에서 부산대 출신 스태프가 몇명이나 된다고....
부산의대는 부산에만 처박혀 살아!!!
야이 병진아. 부산의대 나와서 부산에 있는게 뭐가 어때서. 씨방탱아
부산대 좋다.. 인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