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의 시즌 아웃이 스퍼스에 미치는 영향
스퍼스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이제 초점은 미래로 옮겨져야 하며, 웸반야마가 돌아올 때 최상의 지원군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성자: 제제 고메즈 (Jeje Gomez) |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이 발표됐다.
빅터 웸반야마(Victor Wembanyama)가 어깨 부위의 심부정맥혈전증(dDeep vein thrombosis) 진단을 받으며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소식은 웸반야마 개인과 스퍼스 모두에게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스타 빅맨의 커리어 자체가 위태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혈전 문제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스퍼스 구단 측은 완전한 회복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시즌 웸반야마가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가적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추측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스퍼스의 슈퍼스타가 다음 시즌 복귀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번 부상 소식이 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자.
단기적으로는 최악의 타이밍,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
웸반야마처럼 뛰어난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이 소식이 몇 주만 더 일찍 전해졌다면, 스퍼스는 시즌을 살리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제대로 된 빅맨을 영입하는 시도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일이 지나면서, 현재로서는 웸반야마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스퍼스는 이미 빅맨 포지션이 약한 상황에서 백업 센터들의 부족으로 인해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빅맨 중 한 명인 웸반야마마저 잃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이번 진단 소식의 타이밍은 최악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조금 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가장 다행스러운 점은 웸반야마에게 충분한 치료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닝 캠프까지는 약 7개월이 남아 있으며, 2025-26시즌이 시작될 즈음엔 웸반야마의 출전 여부가 명확해질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시즌 초반에 발생했다면, 팬들은 웸반야마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기회를 잃었을 것이고, 스퍼스는 디애런 폭스(De'Aaron Fox)를 영입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반면, 시즌 후반부에 발생했다면 치료 기간이 훨씬 더 촉박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스퍼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쟁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이므로, 이번 시즌이 경쟁력을 갖춘 해가 아니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2000년 팀 던컨(Tim Duncan)이 부상으로 시즌을 날려버렸던 때와는 다르다.
따라서 웸반야마가 예정대로 다음 시즌 복귀한다면, 팀의 재건 계획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번 시즌은 재미없어지겠지만, 스퍼스의 치밀한 장기 플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스퍼스는 이번 시즌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스퍼스는 이번 시즌을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실적으로 플레이 인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단은 더 이상 이를 목표로 삼을 필요가 없다. 사실, 웸반야마가 뛰고 있을 때조차도 올 시즌은 과도기적인 시즌으로 평가되고 있었고, 이번 부상 소식은 그 점을 확실히 굳히는 역할을 했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스퍼스의 프런트오피스와 코칭스태프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무조건 패배를 목표로 하는 '탱킹'을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까지 유지했던 '승리와 성장'을 병행하는 방식은 버려야 한다. 이제는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필요하다면 어려운 결정도 내려야 한다.
먼저, 찰스 배시(Charles Bassey)는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출전 시간을 충분히 부여받아야 한다. 그가 NBA 로테이션급 센터로 성장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까지는 투자한 금액이 크지 않지만, 그에게 로스터 한 자리를 2년 동안 할애한 만큼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 확인해야 한다.
말라카이 브랜햄(Malaki Branham)과 블레이크 웨슬리(Blake Wesley)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미 기회를 많이 받았고 내년에도 계약이 보장된 상태지만, 여전히 미래를 위해 발전해야 한다.
베테랑인 크리스 폴(Chris Paul)과 해리슨 반즈(Harrison Barnes)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겠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스테폰 캐슬(Stephon Castle)과 제레미 소핸(Jeremy Sochan) 같은 젊은 선수들이 충분한 기회를 얻어야 하며, 데빈 바셀(Devin Vassell)과 켈든 존슨(Keldon Johnson)도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
디애런 폭스는 현재 스퍼스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팀의 주축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스퍼스는 더 이상 플레이 인 진출을 목표로 두지 말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노골적인 탱킹을 할 필요는 없지만, 로테이션 운영과 선수 기용 방식을 바꿔야 한다.
웸반야마의 부상은 엄청난 타격이다, 하지만 팀은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이번 소식이 스퍼스에게 큰 충격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웸반야마는 농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젊은 스타이며, 그가 시즌을 날려버린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팬들이 이번 시즌을 포기하고 웸반야마의 회복만을 바라보게 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 운영진은 그런 사치를 부릴 수 없다. 팀은 계속 성장해야 하며, 웸반야마가 돌아올 때 그에게 걸맞은 지원군을 갖추어야 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스퍼스가 내릴 결정들은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스퍼스가 이번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불행한 사건이 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www.poundingtherock.com/2025/2/20/24369560/what-victor-wembanyama-being-out-for-the-season-means-for-the-sp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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