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역 홈페이지에 이용객 항의 글 폭주
강릉역이 역광장 주차장에 대한 유료화를 강행하자 강릉역 홈페이지에 역 행정을 비난하는 불만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강릉역은 지난 5일 역광장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30분 기본 500원에다 10분 추가시 200원씩, 하루 주차하면 1만원의 요금을 받고있다. 그러나 기차 이용이 빈번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최근 강릉역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는 등 주차장 유료화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현재 강릉역 홈페이지 Q/A고객의 소리 코너에는 앞으로 ‘기차를 이용하느니 카풀하겠다’등의 주차장 유료화를 반대하는 게시물이 등록돼 있다. 아이디 ‘묵호’는 “이제는 기차 이용료보다 더 비싼 주차료를 내야 되니 기운이 빠진다”며 “차라리 카풀을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이디 ‘벗’을 사용하는 시민도 “기차의 편리함과 낭만에 즐거웠던 과거를 접고, 그동안 주차문제로 힘들었지만 정기권이 끝나는 날부터 카풀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모 씨는 “정액권은 5만원이 넘지 않는데 주차비는 7만 5000원이니 기가 막히다”며 “정기 승차권 구입자들에게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강릉역의 주차장 유료화로 인해 열차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대한 근본대책은 없이 월정액 할인 등의 임시방편 대안만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강릉역 관계자는 “월정액 7만 5,000원을 30% 할인해 적용하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시민불만과 주차장 운영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상의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