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케이팝(K-pop)은 이제 전 세계에서 위용을 떨치면서 한국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음악이라는 문화를 뛰어넘어 한국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광대한 영역에까지 성과를 미치고 있다.
특히 아이돌 스타는 청소년들의 우상으로서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 ‘불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출격을 앞둔 아이돌 그룹이 있다. ‘순정소년’이 그들이다.
‘불자 아이돌 그룹’을 표방한 15인조 ‘순정소년’은 지난 5월20일 세월호 참사 추모재에서 무대에 올라 ‘모두 함께’라는 힐링 치유곡을 열창하면서 불자로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
지난 5월20일 서울 조계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가 거행됐다. 종단 차원에서 열린 행사라서 의미가 깊었고 세간의 관심도 집중됐다. 추모재는 천도의식과 함께 추모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그런데 이날 무대에는 번듯하게 생긴 젊은이들이 대거 등장했다.
아이돌 그룹 ‘순정소년’이었다. 아이돌 그룹이 추모재에 초청됐다니. 의아한 일이었다.
이들은 무대에서 치유 힐링곡 ‘모두 함께’를 합창했다.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노래다. 세월호 희생자 대부분이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주최 측이 마련한 프로그램이었다.
‘순정소년’이 추모재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진도 팽목항에 3차례나 내려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는 것도 있지만 ‘불자 아이돌 그룹’이라는 이유가 크다. ‘순정소년’은 데뷔 무대로 추모재를 선택하면서 ‘불자’라는 정체성을 밝히게 됐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재서
공연하며 불자로서 데뷔
일본 중국까지 진출 계획
박상현 대표의 원력으로 결성
젊은 불교 위한 포교가 목표
연말 시상식서 무대에 올라
“부처님께 감사” 말하고 싶어
지난 2013년 12월 결성된 ‘순정소년’은 15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현재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엑소(EXO)’의 12명보다 많아 국내 아이돌 그룹 가운데 최다 인원을 자랑한다. ‘순정소년’이란 그룹 이름은 순정만화의 주인공과 같은 소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순정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다가 가겠다”는 의미도 내포돼있다.
19세에서 25세까지 젊은 피로 수혈된 ‘순정만화’는 현재 맹연습 중이다. 지난 11일 기획사에서 만난 ‘순정소년’은 노래와 춤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오는 9월 공식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그룹은 5~6곡이 수록된 첫 앨범을 내놓고 지상파 등지에서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진출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순정소년’은 박상현(43, 법명 보문) 아이티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원력으로 탄생했다. 독실한 불자로서 평소에도 1000배에서 3000배에 이르는 절 기도를 하고 있는 박 대표는 가수 출신에 작곡 작사 실력까지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다. 이같은 기본기가 있어 유능한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기에는 손색이 없다.
그가 ‘불자 아이돌 그룹’ 결성을 꿈꾼 데는 이유가 있다. 양양 낙산사와 홍련암을 자주 찾는 박 대표는 해수관음보살 앞에서 서원했다. “기획사를 세우면 불자 가수들을 양성해 젊은 불자 포교에 힘쓰겠습니다.”
박상현 아이티엔터테인먼트 대표. |
젊은이들이 불교를 친근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늘 안타까웠다. “청소년들에게 연예인은 큰 영향을 끼친다. 가수들이 부처님 얘기를 한 마디 하는 것이 큰 포교라고 생각한다.” 연말만 되면 열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말하는 가수나 배우들은 많지만 “부처님”을 언급하는 일은 거의 없다.
박 대표는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하나님을 믿어야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순정소년’이 인기 가수 반열에 올라 연말 시상식에 당당히 등장해 “부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박 대표의 첫 목표다.
“부처님에게 받은 것이 많은 불자로서 아이돌 그룹을 통해 젊은이들이 불교에 호감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불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아이티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제니걸’이라는 5인조 그룹으로 지난 5월20일 추모재에서 ‘순정소년’과 함께 공연했다.
‘순정소년’에 ‘제니걸’까지 장착하게 되면 남성과 여성팬을 모두 아우르게 돼 명실상부한 불자 아이돌 그룹이 완성된다. 불자들의 성원 속에서 무럭무럭 커나갈 ‘순정소년’이 데뷔하는 올 가을이 기다려진다.
[불교신문3019호/2014년6월21일자]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이왕에 그럼 찬불가도 한번..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꼭 성공하시길...요.
관세음보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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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많이 많이 합니다
관세음보샇
꼭!!! 정말 잘돼!!!
잘 되길 응원합니다^^_()_
늘 불교에서 젊음에 대해 아쉬움을 느껴는데 좋은일하시네요
꼭 성공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