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피스톤스에 패한 후, 스퍼스는 일요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114-96의 패배를 안긴 이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은 극명하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스퍼스가 자이온 윌리엄슨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뉴올리언스의 스타는 5분 만에 4점을 올리고 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등 골대 근처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냈다. 비스막 비욤보가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다행히 자이온은 1쿼터 중반에 교체되었다. 비욘보도 교체되었고, 찰스 배시가 대신 들어와 연속 득점으로 스퍼스를 앞서게 했다.
하지만 초반에 주목받은 것은 줄리안 챔파니였다. “줄스”는 첫 반에서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첫 쿼터 종료를 앞두고 터닝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욘보 또한 두 번째 쿼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고, 여러 차단과 패스 간섭을 기록했다. 켈든 존슨은 계속해서 골대에 압박을 가하며 9분도 안 되는 시간에 12점과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불행히도 스퍼스는 후반전에서 완전히 식어버렸다. 데어론 팍스는 슈팅에 어려움을 겪으며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했지만, 동료들에게 만들어준 오픈 샷이 결국 실패했다. 팍스가 볼을 다룰 때가 아니면 스퍼스는 무작정 슛을 시도하며 점수를 올리려 했지만, 뉴올리언스는 중거리 및 3점슛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13-0의 점수차로 쫓아갔다.
4쿼터에서는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스퍼스는 시즌 중 최악의 쿼터를 펼치며 4쿼터 시작 6분 동안 단 3점만을 올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뉴올리언스는 또 다른 11-0의 점수차를 만들며 경기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마지막 쿼터에서 스퍼스는 39-17로 밀리며 무기력하고 열정 없는 경기를 펼쳤고, 전반전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팍스가 가끔 기를 내보려 했지만, 팀 전체의 부진과 함께 실망스러운 114-96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노트
팍스는 3-16 슈팅으로 13점을 기록하며 스퍼스에서 가장 안 좋은 경기를 한 듯하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슈팅이 안되던 중에도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특히 데빈 바셀에게 오픈 샷을 만들어준 두 번의 패스가 있었으나, 패스가 손이 닿지 않는 거리가 아쉬웠다. 스퍼스가 팍스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 중임이 분명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이 더 원활해질 것이다.
스테프 캐슬은 이번 경기를 통해 최악의 경기 중 하나를 펼쳤고, 1-10 슈팅으로 단 2점에 그쳤다. 코트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지난 금요일에도 13분밖에 뛰지 못한 걸 고려하면 부상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배시는 5분 49초 동안 꽤 괜찮은 플레이를 한 후 교체되었다. 무릎 힘줄 통증이 보고되었는데, 이는 최근 MCL 염좌와는 무관하지만 하체 부상으로 다시 부상당한 것이 우려된다.
이번 경기는 스퍼스가 4일 동안 3경기를 치른 상황이었으므로 그들의 무기력한 플레이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막판에 보여준 투지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음 경기에서 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자.
경기 하이라이트
비욤보는 매우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었고, 배시가 장기간 결장할 경우 좋은 출전 시간을 계속해서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