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주인공] 육군1보병사단 으뜸포병여단 독수리봉사단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12.02조회수 :110
헌신의 주인공
따뜻한 행복이 문앞에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부사관·공무직 근로자 의기투합
도배 등 수리 완료 후 AS도 확실히
우리 군 각급 부대 장병들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민의 군대’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내밀고 있다.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돕는 일이 대표적이다. 장병들의 헌신에 선배 전우들은 감동하며 젊은 시절 위국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되새긴다. 육군1보병사단 으뜸포병여단 부사관과 공무직 근로자들이 참여한 독수리봉사단이 매달 전개하는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이 그중 하나다. 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1보병사단 독수리봉사단이 한민고 JROTC, 대한중앙의료봉사회와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및 의료봉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둔지 인근 선배 전우들 주택 보수 앞장
독수리봉사단은 지난해 말께 결성해 올 1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주둔지 인근에 거주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생활여건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듣고 여단 독수리대대 김명식 주임원사와 부사관, 공무직 근로자들이 의기투합했다. 김응태(상사) 본부포대 행정보급관은 “평소 봉사활동을 생각하던 중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분들을 예우하기 위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원들은 부대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주말을 이용, 월 1~2회 주택 보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보훈지청과 의논해 봉사 대상을 정한 다음 도배, 외부 도색, 누전차단기 교체, 전선 정리, 동파된 수도관 교체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 선배 전우들의 말벗이 되고 실내 청소와 집안 정리를 돕는 일도 맡는다. 보훈지청과 연계해 다른 단체와 손을 맞잡기도 한다. 하성빈(상사) 1포대 행정보급관은 “경기 파주시 한민고 JROTC, 대한중앙의료봉사회와 주거 개선 및 의료 연합봉사를 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봉사활동을 할 때면 단원들이 듣는 얘기가 있다. “미안하다”는 말이다. 김 상사는 “그럴 때마다 선배 전우들의 손을 잡고 ‘선배님들의 헌신·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이야기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선배 전우들이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피로가 금세 사라진다. 전쟁 당시 선배 전우들이 전장의 공포를 잊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직접 만들어 부르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숙연해진다. 쌈짓돈을 꺼내 사 온 간식을 ‘고생이 많다’는 말과 함께 건네받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
6·25전쟁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나선 육군1보병사단 독수리봉사단 소속 부사관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육군1보병사단 독수리봉사단 소속 부사관이 출입문 수리를 하고 있는 모습.
필요한 일 생기면 일정 맞춰 추가 수리
봉사단원들은 자택 수리가 끝난 뒤에도 선배 전우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불편함이 없는지 살핀다. 필요한 일이 생기면 일정을 맞춰 추가 봉사도 한다. 최근에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6·25전쟁 참전용사 자택에서 낡은 벽지를 뜯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실내 청소·집안 정리 등도 도왔다.
지난 7월 지붕 수리 후 선배 전우가 좋은 환경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전투화 끈을 조인 것이다. 봉사가 끝나고 낙후됐던 집이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것을 봤을 때 몰려오는 뿌듯함은 다음 봉사를 기다리게 한다.
“재능·능력 좋은 일에 쓸 수 있어 영광”
독수리봉사단의 활동은 부대 전우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김 상사는 “대대장님을 비롯해 많은 전우가 격려해 주는 것이 봉사를 지속하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하 상사도 “활동에 드는 비용을 십시일반 모아 보태 주는 전우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 공사가 필요할 경우 외부 업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봉사단 취지에 공감해 저렴한 비용으로 해 주는 곳도 있다. 단원들이 봉사할 때마다 몸과 마음을 허투루 하지 않는 이유다.
봉사단의 선배 전우 대상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하 상사는 “선배 전우들이 헌신·희생하며 지켜 온 대한민국 발자취에 발만 담그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저희가 가진 재능과 능력이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사도 “한두 번으로 끝나는 봉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봉사단원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선배 전우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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