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저 사람도 좀 왜곡을 한 건데, 소아과가 제일 많이 폐업한 건 2020~2021년 이고 가장 힘들다고 했을 때도 그 때입니다. 당시 판데믹 영향으로 감염병이 급감해서 소아과, 아동병원들이 경영난이 심했어요. 얼마나 심했냐면 폐업도 폐업이지만 당시 월급쟁이 봉직의들이 많이 해고되었습니다. 해고된 전문의 + 폐업한 전문의 + 새로 전문의가 된 레지던트들이 새 직장을 구하는데 사람을 뽑는 곳은 없으니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때 상당수 소아과 의사들이 전공을 버리고 다른 분야로 갔고요.
가뜩이나 소아인구 감소로 미래가 어두운 게 뻔한 분야인데 취업도 잘 안된다고 하니 전공의 지원이 거의 제로였어요. 덕분에 종합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에서 당직할 레지던트가 없어서 기존 전문의들이 이 자리로 대거 취업을 했죠.
근데 판데믹이 종식되니까 2년 가량 유행하지 않았던 감염병들이 오히려 폭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소아환자가 급증했어요. 봉직의를 해고하고 몸집을 줄인 아동병원이나 남아있는 소아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자가 몰리니까 이번엔 또 웃돈을 주고 소아과 의사를 구하는 상황이 된 거죠. 근데 이런 상황도 1~2년 지나면 다시 급반전될 거예요.
왜냐하면 판데믹 종식으로 인한 감염병 급증도 곧 정상화될 거고 소아인구 감소는 현재 진행형이라 어차피 지금 1~2년 반짝하는 건 다 신기루라는 거죠. 그리고 응급실이나 병동 환자 전담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들이 다시 봉직이나 개업하러 나오면 어차피 포화상태이고요. 실제로 소아 응급실 운영을 포기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응급실 취업도 점차 어려원질 거예요. 소아과 전문의자격을 갖고 있지만 자의, 타의로 그쪽 분야에서 개업이나 취업을 못하는 인력이 아직도 상당히 많은 한 의대생들이 소아과를 지원한다는 건 사실 잉여인력이 되겠다는 것이거든요.
사람들은 소아과에 가면 대기가 길고 접수가 어려워서 소아과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근데 역설적으로 환자가 바글거리고 대기가 길어서 운영이 잘 될 때의 수입으로 소아과가 안 힘들다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밀리고 붐벼야만 소아과는 생존하고 한가하고 여유롭게 환자를 보면 폐업하는, 그 정도 수가가 맞다고 말하는 것이죠.
첫댓글 셈법이 직장인과 다르구나
뇌구조가 다르네
개인사업자니까 회계적으로는 저게 맞긴 맞습니다.-_-;
잘되는데는 개잘범 시장원리에 따라서 경쟁력이 없어서 그런거지
뻔하지 뭐
그럼 의사 더 뽑고 화가나는분들은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개업하세요
대한민국 국민 전부 도자기 피부에 정우성 김태희같이 이쁘고 잘생겨집시다
출산율이 점점 줄어가는건 맞는데, 소아과를 기피하다보니 소아과가 품귀현상이라 거의 오픈런이던데 맨날 ㄷㄷ;;;;; 워낙에 깡촌이 아닌이상은 돈을 못벌수없는 구조긴할건데...조금 의아하긴했어요
전문직 의사만큼 버는 곳이 진짜 없을텐데 변호사도 수가 많아져서 자칫 개업했다가 금방 망하는 곳도 있고
이래서 피부미용쪽을 조져놔야됨...피부미용쪽이 너무 말도 안되는 돈을 쉽게 벌고 있죠.
피부과는 진짜..
치료하는 피부과는 진짜 많이 없어진듯 피부과라고 해서 찾아가면 죄다 비급여 시술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 개방시켜야됨 진짜… 통계에 의사 25퍼센트가 미용쪽 의사던데 문제있음
전문의 수준의 페이닥터는 얼마 받나요?
그분들 임금 수준이 개원의 인건비로 잡히는게 맞을거 같은데
그래도 적자면 진짜 적자인건데 그럴거 같지는 않은데 잘 아시는분 있나요?
피부과 기준이기는 한데 최소 월 천입니다.
@디턱스 그러면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긴 하겠네요...
@다은쓰 글에 나와있네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평균 소득이 연 1억8천만원이라고... 그렇다면 페이닥터보단 많이 받는다고 봐야죠
수가가 의료질 개선하고 관련있다고 하더니
그 돈으로 고용이 아니라 지들 임금만 올리면 의료질은 결국 그대로아닌가
의대 정원 늘리는 게시글만 나왔다하면
의대정원 늘리는거보다도 수가 조정을 해야한다.. 적자인곳이많다. 라고 하더만
적자라는게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적자가 아니었네...
수가때문에 병원도 적자다 그래서 필수의료 안늘어난다 라는데 의사 인건비 줄이면 적자 줄일수 있음
의사들 말 들어보면 이정도 수익은 깔고 들어간다는 전제에서 하는 말이 대부분임
조져야 할 곳이 왜 많냐.... 아....
수입의 적정수준을 자기들이 정해놓음. 그럼 이제부터 피부과 같은걸로는 1억 밑으로 벌게끔 유도하는수밖에 없지.
이건 저 사람도 좀 왜곡을 한 건데, 소아과가 제일 많이 폐업한 건 2020~2021년 이고 가장 힘들다고 했을 때도 그 때입니다. 당시 판데믹 영향으로 감염병이 급감해서 소아과, 아동병원들이 경영난이 심했어요. 얼마나 심했냐면 폐업도 폐업이지만 당시 월급쟁이 봉직의들이 많이 해고되었습니다. 해고된 전문의 + 폐업한 전문의 + 새로 전문의가 된 레지던트들이 새 직장을 구하는데 사람을 뽑는 곳은 없으니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때 상당수 소아과 의사들이 전공을 버리고 다른 분야로 갔고요.
가뜩이나 소아인구 감소로 미래가 어두운 게 뻔한 분야인데 취업도 잘 안된다고 하니 전공의 지원이 거의 제로였어요. 덕분에 종합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에서 당직할 레지던트가 없어서 기존 전문의들이 이 자리로 대거 취업을 했죠.
근데 판데믹이 종식되니까 2년 가량 유행하지 않았던 감염병들이 오히려 폭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소아환자가 급증했어요. 봉직의를 해고하고 몸집을 줄인 아동병원이나 남아있는 소아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자가 몰리니까 이번엔 또 웃돈을 주고 소아과 의사를 구하는 상황이 된 거죠. 근데 이런 상황도 1~2년 지나면 다시 급반전될 거예요.
왜냐하면 판데믹 종식으로 인한 감염병 급증도 곧 정상화될 거고 소아인구 감소는 현재 진행형이라 어차피 지금 1~2년 반짝하는 건 다 신기루라는 거죠. 그리고 응급실이나 병동 환자 전담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들이 다시 봉직이나 개업하러 나오면 어차피 포화상태이고요. 실제로 소아 응급실 운영을 포기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응급실 취업도 점차 어려원질 거예요. 소아과 전문의자격을 갖고 있지만 자의, 타의로 그쪽 분야에서 개업이나 취업을 못하는 인력이 아직도 상당히 많은 한 의대생들이 소아과를 지원한다는 건 사실 잉여인력이 되겠다는 것이거든요.
사람들은 소아과에 가면 대기가 길고 접수가 어려워서 소아과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근데 역설적으로 환자가 바글거리고 대기가 길어서 운영이 잘 될 때의 수입으로 소아과가 안 힘들다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밀리고 붐벼야만 소아과는 생존하고 한가하고 여유롭게 환자를 보면 폐업하는, 그 정도 수가가 맞다고 말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