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수치가 올라서 입원치료를 끝내고 대망의 일주일후 토요일저녁 아무 문제없이 돼지꼬리의 드레싱처치를 하고 잠을 잤는데 새벽3시에 배가아파서 잠을 깹니다 아내는 자고있어서 일시적일거라 생각하고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5시쯤되니 참을수없을만큼 고통이 밀려와 아내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말하고 그때부터 저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신음소리와 간간히 뱉어내는 비명소리가 말이지요 ㅜ 119앰뷸런스를 타고 가까운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갑니다 하필 그날따라 응급실은 환자로 미어터졌고 저의 고통의목소리는 커져만 갑니다 다행히 친한이웃의 아내가 경북대병원에 근무하여 사정을 이야기하고 응급실 복도에서 진통제를 맞았으나 효과가 없습니다 다시 사정을 하여 마약성진통제를 맞고 기절후 ct촬영을 하니 “ 무언가 흐르는것을보니 담즙이 흐른것같고 복막염으로까지 발전한것으로 보인다” 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치를 부탁하니 이식한병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켁 사설앰뷸런스를 불러서 거지꼴을하고 아산병원으로 갑니다 (대구~서울 사설 앰뷸런스비용 50만원 지불함) 가는도중에 마약성진통제의 효력이 서서히 떨어짐과 동시에 의식이 살아나며 비명이 시작됩니다 저의 이식 스토리중에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기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산병원에 도착을 하고 잠깐의 응급실을 거쳐 긴급진료실로 가서 또다시 CT촬영을 하고 코로 시작해서 담관까지 관을 삽입해 치료를 합니다 이때도 거의 실신할만큼 아팠습니다 그리고 마약성패치와 진통제로 하루를 보내고 나니 큰 고통은 사라졌고 잔잔한 여러 아픔으로 일주일을 보냅니다 허리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돼지꼬리가 복강내에서 빠져버렸고 담즙이 새면서 복막염이 되어서 마치 지렁이에게 소금을 뿌린듯한 고통이 저에게 찾아온것이었답니다 그 지옥같은 일주일후 잘 치료되어 퇴원을 하였고 덕분에 4개월만에 돼지꼬리를 제거하고 편하게(?) 샤워를 할수있게 되었답니다
그후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후기가 너무 늦어진 이유는 이번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갑자기 바뀐 정부정책으로 회사의 존망의위기가 찾아와서 사업의 방향도 수정하고 대책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한 관계로 이제야 마지막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댓글도달고 했지만 긴글을 써내려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에 너무 늦은 후기가 되었네요 ㅜㅜ 이번정부의 “사람을 위한 정책”은 방향은 좋으나 시대의흐름상 없어질 직업군까지도 계속 고용을해서 결국 우리의 세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내지 못한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직격탄이 되어 ㅜㅜㅜㅜ
아무튼 간의 문제로 고생하시는 모든분들의 쾌유를 바라며 이식을 앞둔 분들에게 작은 tip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아 깜박했네요 공여자인 아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운동을 좋아하는데 수술부위에 식스팩의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투덜댑니다 하하하 ~ 모든 환우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쾌차하십시요^^
첫댓글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 17년1월12일 ㅇㅅ에서 이식받았습니다. 저도 대구서식중님과 사연이 거의 비슷하군요. 3년이나 지난 일들을 정말 자세히 써놓아서 읽는동안 나도 저랬는데 라고 그시간을 다시 생각나게 써놓으셨네요. 저는 오늘 딱 3년째 입니다. 다시 태어난날이라 어제밤 12시 넘으니까 가족들이 케익으로 축하해줍니다. 정말 아들 덕분에 매일 매일 새롭고 기분좋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 기분은 다들 아실거라 봅니다. 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서식중님의 후기들을 찬찬히 기쁜 마음으로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난날을 되새기며, 감정이 이입되어 아산병원 2층을 열심히 이를 악물고 걷는 자신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 이제 이식을 준비하거나 부작용을 만난 분들에겐 더없는 tip을 제공하는 글이라 여겨집니다. 이식인으로서 멋지게 살아가시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런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
첫댓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 17년1월12일 ㅇㅅ에서 이식받았습니다. 저도 대구서식중님과 사연이 거의 비슷하군요. 3년이나 지난 일들을 정말 자세히 써놓아서 읽는동안 나도 저랬는데 라고 그시간을 다시 생각나게 써놓으셨네요.
저는 오늘 딱 3년째 입니다. 다시 태어난날이라 어제밤 12시 넘으니까 가족들이 케익으로 축하해줍니다.
정말 아들 덕분에 매일 매일 새롭고 기분좋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 기분은 다들 아실거라 봅니다.
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5일 선배님이시군요 ㅎ
저는 오늘 아산 CT찍는날이라 서울에 다녀오며 2층복도를 거닐었습니다
살려고 힘들게 걷던 지난시간과 아파하던 아들의모습
병원만 가면 생각이 많아지네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생속에 아픔은 가히 저도공감을합니다
말로 표현하자면 지옥이란표현이 적절한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이제는 행복찾기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지렁이에 소금을 뿌린듯한 고통 ㅠㅜ
힘냅시다요
모든면에서 다아 ~
긴장의 끈을 늦추지말도 꼭 잡고
갑시다 요^-^~
제가
토사곽란도 경험하고
요로결석도 두번이나 경험한 바
복막염으로임한 통증이 최고입니다 켁
@대구서식중 아 ~~
제가 중2때
님의 따님 처럼
엄마 복막염 수술 밤새도록 할 동안 병실에서 잠잤다는요
그당시 복막염이 터져 시골 개인 병원에서 부산에 있는 의사분 초청하여 수술했답니다
휴유 ~~
복막염이 그리 아픈거 였다니 ㅠㅜ
앞으로도 관리잘하시어 행복한 삶 이어가길 바람니다 ^^
네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셧습니다..
그 갖은 고통 다 참아내시고 이렇듯 건강히 무탈히 지내주셔서 제가 다 고맙네요..
앞으로도 무탈히 건강하시고 좋은날들만 되시길 바랍니다..무병장수하세요~^^
마음깊이 감사 드립니다 ^^*
대구 서식중님의 글 읽다보니 초기때 저경우가 새삼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이식 두달만에 장협착으로 양산에서 서울까지 죽을만큼 아픈배 안고 사설 엠블런스타고 아산으로 달리던 그때가 새삼 닷시 떠오르네요 고생 하셨네요 저도 그뒤로 다행스럽게도 2년반쯤 지금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쭉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저와 비슷한 고통을 당하셨군요
정말 엄청 아프죠 ㅜㅜ
앞으로는 건강만 하시길 ㅎㅎ
서식중님의 후기들을 찬찬히 기쁜 마음으로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난날을 되새기며,
감정이 이입되어 아산병원 2층을 열심히 이를 악물고 걷는 자신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
이제 이식을 준비하거나 부작용을 만난 분들에겐 더없는 tip을 제공하는 글이라 여겨집니다.
이식인으로서 멋지게 살아가시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런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작게라도 수술을 앞둔 모든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ㅎ 저는 구미에 살고있습니다. 저도 아산에서 1차 수술하고 2차 경북대에서 했습니다. 구미에서 사설 구급차타고 48만원내고 한달에 4번씩 갔었죠...... 도착할때까지의 고통.,.... 정말 동감가는 내용 많습니다. 아산 참 시설좋고 환자 편의시설 좋은데 이식후 관리가 안되서 아타까울 뿐이죠... (물론 비싸니 그렇겠죠? ㅎㅎ) 앞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일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시군요
이제 구급차 타는일은 없기를 바래야죠
누나가 옥계현진에버빌에 살아서 자주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외래는 경대에 다니시겠네요?
@대구서식중 네 경대에서 다니고있습니다. 복잡하고 시설은 안좋아도 가까워서 좋네요
3년전 이야기 이시군요ㅎㅎ
저는 앞글에 댓을 잘못달았네요
사업도 가정도 더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
이식 후기 잘 읽었습니다,저는 2018년도 대구 ㄱㅂㄷㅂㅇ에서 이식 했습니다,요즘은 이식하는대 지방(대구,부산)이나 서울이나 그렇게 차이나는것 같지는 안구요어쩜 이식후 응급 상황시 대처는 가까운 쪽이 유리하지않을까요,아무튼 관리 잘 하시구 늘 좋은일만 있으셔요
지금 서울로 외래진료 다니며 생각해보면
그냥 카톨릭이나 경대병원에서 할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
지렁이에게 소금을 뿌린듯한 고통이래니 표현이 딱이네요ㅋㅋㅋㅋㅋ
저는 기증자인데 수술후 담즙누출로 재수술하고 돼지꼬리 갖고 있다가 3개월후에 제거 하면서 담즙 흘러 죽음의 고통을 맛 보았죠ㅋ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고통은 아는사람만 아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후기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실감나고요
수술하고도 그병원을 또 다녀야하니 가까운병원에서 할걸 ?ㅋ저희가 지금 그런생각도해보다 지금 서울병원으로 선택했는데 수술전은 아무래도 장당못하니 더큰병원을 선택하는거겠지요 ㅋ 정말 고생많이하셨어요 ~~
이제야 봤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후기글이 수술앞둔분들이나 앞으로 하신분들ㄲㅔ정말 도움이많이될거같아요😀
저도대구살고있고 엄마께서 며칠전에 수술을하셨어요 수술은잘되었다고해서 한시름 놓았지만 앞으로 관리가더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수술후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몇번 읽어도 공감됩니다
연배도 비슷하고
감사합니다 ^^
이식수술은 잘 되셨는지요?
@대구서식중 10일 되면 벌써 3개월 된답니다~^^
불안한 마음은 여전 하네요.조심해야될것도 많고
@에드워드김 아직 초기라 조심하시고 무탈히 100세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