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딸, 네살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과학자의 서재
이 책의 지은이는 최재천이라는 과학자란다.
아빠가 작년에 그가 쓴 <과학자의 서재>란 책을 읽었거든...
그 책을 읽으면서 아빠는 그 책이 그가 읽은 책들을 추천해주는 책인 줄 알고 선택을 했어.
그런데, 그 책은 최재천이 살아온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어.
뒷부분에 짧게 몇 권의 책을 소개해 주긴 했지만 말이야.
책 내용은 괜찮기는 했는데,
책 제목을 좀 잘못지었다고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새로운 개념인 통섭...
그것이 어떤 것인가 알아보기 위해 그가 쓴 <통섭의 식탁>이라는 책을 구입했지.
앗... 그런데..
이 책이야말로 책 제목을 <과학자의 서재>로 지었어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책 제목을 왜 이렇게 엇박자로 짓는지 모르겠구나.
이 책도 책제목과 책내용이 매칭이 안되었지만,
책 내용은 책 내용 나름대로 괜찮았어.
아빠가 과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어떤 책이 쉽게 읽을만한지, 늘 추천받고 싶었거든..
이 책은 그것을 모두 충족해주었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책들이 많구나.
아빠도 나름 책을 쫌 읽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 중에서는 읽은 책이 몇 권 되지 않는구나...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어떤 책의 경우는 너무 짧게 소개가 된 경우가 여럿 있었어..
음..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책을 소개한 것도 같고...
그리고 너무 자신의 지인들의 책들 위주로 추천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자신이 쓴 책들도 추천한 것도, 약간은 부자연스럽게 생각했단다.
책이 좋으면,
독자들은 당연히 지은이가 쓴 다른 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당연히 찾는데 말이야.
...
아참, 또 하나 이 책의 의도를 잘 모르겠는 것 하나..
페이지 중간중간에 이상한 문양을 바랑으로 한 거야..
가끔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데, 너무 방해가 되더구나.
은은한 흰색 바탕으로 하지, 왜 그런 벽지같이 페이지를 꾸몄을까?
재료비도 더 들었을텐데 말이야...
1. 통섭
지은이는 자신이 '통섭'이라는 개념을 널리 퍼트렸다고 하더구나.
통섭... 일상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말이라서
무슨 뜻이지 잘 모르겠는데,
쉽게 이야기해서 관계 없어 보이는 여러 학문들은 접목시킨다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돼..
인문적학 소양을 겸비한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아빠는 생각하는데 , 그것도 통섭의 하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단다.
원래 통섭은 19세기 영국의 자연철학자 윌리엄 휴얼이라는 사람이 만든
consilience 라는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새롭게 정의된 개념이 바로 통섭이래.
그런 통섭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어야 한대..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책 제목을 통섭의 식탁이라고 지었다고 하는구나.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아빠는 이 책이야말로
책제목을 너무나 책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도록 '과학자의 서재'로 해야하지 않았나 싶구나.
2. 호모 사피엔스.... 변해라..
지은이 최재천이 생물학자여서 자연과학이나 생물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소개되었어.
그러다 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망가뜨리는 인간의 만행에 대한 글도 많고...
그런 인간들로 인해 사라지는 동물들의 이야기도 있어..
그 중에 소개된 빅토르 샤우베르거라는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했대.
"우리는 지구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가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계속해서 자연의 법칙을 모욕한다면
인간은 의심할 여지없지 멸망하리란 것을 깨달아야 한다." 라고...
아빠도 공감한단다.
지금의 인간들의 탐욕은 결국은 인간의 멸망을 불러올 뿐이야.
...
우리고 유수한 동물학자이나 자연과학자 등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
우리는 지금 제6의 대절명 사건을 겪고 있다고 말이지...
그 전 다섯 번의 대절멸 사건들은 대부분 대규모의 천재지변이 원인이었지만,
지금의 제6의 대절멸 사건은 조용히 일어나고 있데...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단 한 종의 영장류가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그 영향으로 다른 종들이 멸종하고 있대..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세계를 이끄는 이들은 이런 생명과학자들이 아니고,
권력과 탐욕의 권력자들이 많다는 것이지...
너무 암울하구나.. 우리의 미래.. 지구의 미래....
.....
3. 추천 목록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은 아래와 같단다.
아빠가 적어두고 가끔씩 여기에서 소개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이란다.
아래 책들 목록을 보니,
아빠가 읽은 책들..
아빠가 이미 구입은 했으나 읽지 않은 책들,
아빠가 읽고 싶어서 꼭 구입하고 싶은 책들,
그리고 그 밖에 책들로 나눌 수 있을 것 같구나.
아빠가 읽고 싶어서 꼭 구입하고 싶은 책들 중에서는
이미 두어권을 구입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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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스승들
핀치의 부리
요리 본능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서 킹 자서전
인생
젊음의 탄생
생각 3.0
엔짱: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위하여
0.1그램의 희망
희망의 근거
동물들의 겨울나기
동물들의 사회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동물의 건축술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
공부하는 침팬지 아이와 아유무
침팬지 폴리틱스
물개
신의 괴물
개미: 지구의 작은 지배자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곤충의 밥상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유전자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붉은 여왕
연애
초파리의 기억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진화
마야: 소설로 읽는 진화생물학
생명의 미래
희망의 자연
바이오필리아
자연 관찰 일기
자연은 알고 있다
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
지렁이를 기른다고?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과학 읽어주는 여자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야생속으로
야생 거위와 보낸 일 년
나무 위 나의 인생
와일드 플라워
가족 부활이냐 몰락이냐
여성 학교
행동경제학
화폐, 마법의 사중주
노자 도덕경
리오리엔트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다윈의 대답2: 왜 인간은 농부가 되었는가?
총, 균, 쇠
현산어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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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통섭의 식탁
지은이 : 최재천
펴낸곳 : 명진출판
페이지 : 360 page
펴낸날 : 2011년 12월 30일
책정가 : 15,000원
읽은날 : 2015.02.13~2015.02.17
글쓴날 : 2015.02.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