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날이 저물어 밥을 지으려
하는데 부엌에 불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마을에서 불씨를 얻기 위해
등불을 들고 밤길을 나섰습니다.
십리 길 헐레 벌떡 온 그에게 이웃사람이
불씨를 주면서 한심하다는 듯 한 마디..
“아니 이 사람아!
들고 있는 등불을 두고
어찌 이리 먼길을 달려왔는가?”
그는 자신이 들고 있는 등불을
까맣게 몰랐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씨를 얻기 위해 그 같은 고생은
하지 않았을 터입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지만
우리들 또한 결코 이런 범주에서
자유롭다고 자신 할 수 없습니다.
불씨를 구하는 사람 처럼 나 자신도
등불을 들고서 등불을 찾고 있는
실수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과 기쁨 속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를 일러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불성이 있으니,
그 불성을 찾아 내는 것에는 수많은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들 중에서도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바로 정성을 다한 염불인 것이다.
"손에 쥐고 있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멀리서 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는지
뒤돌아 보면서 내가 부르는 염불의 부처님을
마음을 헤아리는 자비심을 키울 것이고,
전지전능하신 부처님의 지혜를 닮아가려는
염불을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할 것이다.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