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 봤는데요.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괜찮더군요. 그치만 남자분들한테 권하기엔 좀 그렇네요. 남자분들이 이해하기엔 좀 난해하다고나 할까요.ㅋㅋㅋ
제리맥과이어때 부터 르네젤위거를 좋아했었는데... 그동안 연기했던 역할들이 평범하다 못해 때론 바보스러운 역할들이었죠. 그래서 더욱 좋아했긴 했지만요. 이번엔 그래도 그런 배역들에 비해 지적이고 당당하고 멀쩡하네요. ㅎㅎ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것외에도 유명한 피터레빗 작가의 이야기라는 것에도 관심있었답니다. 그동안 너무 자극적인 영화들만 봐왔던 탓엔지 이렇게 잔잔한 영화를 보고나니 왠지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당시에 칼라인쇄를 어떻게 했었는지 잠시 엿보기도 하고... 돈많은 귀족집안에 태어났지만 사회적으로 여성이 활동하기에 제약이 많았던 그녀나... 사회적으로 활동하기엔 제약이 많이 없어졌지만 돈없는 나나... 둘중에 누가 더 힘든 상황인 걸까 잠시 생각하기도 하면서.. 누구에게든 인생은 쉽지 않은 거구나 느꼈습니다.
근데... 이완맥그리거와의 열정적인 사랑에 대한 기대는 중간에 그의 어이없는 죽음과 함께 날아갔댔죠.ㅎㅎ 앵... 이완맥그리거 보러간 여인네들의 원성이 예까지 들리는듯...ㅋㅋ
그녀가 그림 그리는 모습 보면서 다시 그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취미로 수채화를 두달정도 배워본 적 있는데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있으면 다른 걱정거리들은 사라지고 그림에 대한 생각만 하게되서... 다 그려놓고나면 뿌듯한게... 지금은 그 도구들 어디다 놨는지도 기억안나네요.
뭔가에 모든 걸 바쳐서 몰두하는 사람처럼 멋져보이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나는 뭔가에 모든 걸 바쳐서 몰두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봤습니다.ㅎㅎ
첫댓글군대제대후 복학하기전 한 10개월 동안 미술학원에서 수학한적이 있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서 그만 포기를 했지만, 마지막날 원장님의 말 " 청년 브르터스" 8개월 동안 그리다가 그만 둔 사람은 처음이라나.... 난 미술에 소질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나봐요, 그래도 그때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넘히는데 많은 도움은 된 것 같군요.
스포일러성 발언이긴 하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이완맥그리거 (이름생각안나네요ㅠ.ㅠ)와의 사랑을 주제로 했다기보다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이 주제였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완과의 사랑을 기대하고 보러갔긴 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긴 했지만 그것때문에 실망하진 않았던 영화였습니다.ㅎㅎ
첫댓글 군대제대후 복학하기전 한 10개월 동안 미술학원에서 수학한적이 있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서 그만 포기를 했지만, 마지막날 원장님의 말 " 청년 브르터스" 8개월 동안 그리다가 그만 둔 사람은 처음이라나.... 난 미술에 소질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나봐요, 그래도 그때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넘히는데 많은 도움은 된 것 같군요.
ㅎㅎ 소질이 없어 그만두셨던 건 아닐 듯한데요.ㅎㅎ 뭔가 사정이 있으셨을 것 같애요.ㅎㅎ 물론 소질 있는 사람하고 없는 사람하고 배우는 속도가 차이가 나긴 하지만요. 소질을 떠나서 그림그리는 건 즐거운 일이죠. 우리나라처럼 입시때문에 그리는 게 아니라면요.ㅎㅎ
그림 잘은 못 그려도 그리는 것 좋아합니다, 한때 펜으로 그리는 댓생에 푹 빠진 적도 있었어요.
헉...전...이완 맥그리거 좋아해서...포스터 보고 이완 맥그리거 나오길래...보러 갈까 생각했는데...이런 ㅠㅠ
스포일러성 발언이긴 하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이완맥그리거 (이름생각안나네요ㅠ.ㅠ)와의 사랑을 주제로 했다기보다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이 주제였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완과의 사랑을 기대하고 보러갔긴 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긴 했지만 그것때문에 실망하진 않았던 영화였습니다.ㅎㅎ
즐거운 영화였어요~ 이완 맥그러거의 죽음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베아트릭스의 삶이 저를 즐겁게 해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