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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2008.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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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각 언론방송사 사회교육 담당 기자
○제 목: 일제고사 성적표 배부 서울시교육청 규탄 성명서
우리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는 일제고사를 강행하려는 지난 3월 초부터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일제고사 부활 반대를 명확히 밝히고 성적으로 한 줄 설 것을 강요하는 학력신장방안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였다. 우리 회 뿐만 아니라 교육단체, 노동단체들의 일제고사 반대 천명은 물론 언론조차도 일제고사 부활의 병폐를 집중 보도하였고 국민 다수가 획일적 일제고사 부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어 우리 회, 전교조는 일제고사 성적 공개 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고충처리부)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일제고사 성적표를 배부하여 각 과목별 점수와 학교 및 서울 평균점수, 학교 및 서울내 석차백분율, 과목별ㆍ문항별 정답률 등을 비교하도록 제공하기로 했다.
말이 좋아 학업 성취도 평가, 진단평가이지 사실은 교과목별 학교 평균점수에 학생 수만 대입해서 환산해도 학교별 평균점수를 알 수 있고 아울러 학교간 성적 비교가 가능한 학교서열화 속셈이라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월 6일 중1진단평가를 치른 후 영어문제 1개만 틀려도 중위권 석차를 받았다는 사례와 학교 성적을 우려하여 일부 학생의 등교를 금한 반교육적인 사례를 쉽게 보았다. 서울시교육청의 성적 공개이후 파문은 이보다 나을 것이라 낙관할 수 없다. 공정택교육감이 교육자라면 등급 낙인효과로 한순간에 학교 가는 것도, 새 담임교사와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두려운 아이들이 생길 것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어야 옳다. 또한 이런 지경에 학부모들은 석차로 아이를 평가하고 더 고강도의 사교육을 시키게 될 것이 뻔하지 않은가. 일제고사대비반 학원을 다니고 성적표 배부 후 또 불안해서 사교육 시장에 매달리는 이 악순환을 서울시교육청은 자기 진단 평가라 할 수 있는가. 차라리 서울시교육청은 일제고사는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진단과 상관없이 사교육시장으로 아이들을 내몰기 위한 상술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일제고사는 이제 시작이다. 아울러, 일제고사의 병폐도 속속 드러날 것이며 일제고사 반대 투쟁은 더욱 가열차게 벌어질 것이다. 우리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는 학부모의 이름으로 아이들의 창의성 말살 교육정책이며 공정택교육감의 교육감 재선용 선거전략이요 사교육시장을 위한 일제고사를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또한, 아이와 학부모의 동의없이 성적자료를 이용하는 실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학교•학생 서열화, 일제고사 성적표 배부 공정택교육감 퇴진하라!
2008년 3월 20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서울시교육청일제고사성적표배부규탄한다(참학서울지부성명).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