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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하늘
 
 
 
카페 게시글
^^---산행 사진---^^ 스크랩 발칸 및 동유럽 여행 ⑤ : 자연이 빚어낸 환상적인 물의 나라, 폴리트비체호수공원
가을하늘 추천 0 조회 157 15.05.22 04: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지 : 발칸반도 및 동구유렵

 

여행일 : ‘14. 10. 19() - 30()

여행국가 :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체코(7개국)

 

여행 셋째 날 오전 :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특징 : 케이블 채널인 'tv N'에서 인기리에 방영(201311월부터 20141월까지 매주 1회씩 8)되었던 '꽃보다 누나'라는 예능 프로그램(program)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김희애, 이미연 같은 여배우들의 등장과 국민 허당으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 이승기의 예능 복귀로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우리들에게 생소했던 여행지(旅行地)를 선택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간 기착지인 터키의 이스탄불을 잠깐 둘러본 후에는 크로아티아라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로 향했던 것이다.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화려한 도시적인 매력보단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발칸반도가 매력적인 곳으로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이 여행 넷째 날 들른 곳이 이곳 플리트비체국립공원, 크로아티아에 첫발을 디딘 나에겐 첫 번째 여행지가 되었다. 물론 그들이 이틀 동안 둘러보았던 이스탄불을 비록 공무(公務)와 병행한 탓에 잠깐잠깐 짬을 내여 둘러보아야 했지만 난 5일 동안을 그곳에 머물며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곳',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크로아티아의 영광'이라는 수식어를 모두 가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은 총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湖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호수가 해발(海拔) 500m를 넘을 정도로 중부 내륙지역의 고지대(高地帶)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원의 정식명칭은 '플리트비츠카 예제라(Plitvicka Jezera, 플리트비츠의 호수들)이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주요 여행지 중 하나인 플리트비체는 이제 국내 여행객에게도 크로아티아 여행의 필수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으로 가는 길에 머물렀던 오토칵(Otocac)마을에 있는 즈보니미르호텔(zvonimir hotel), 오토칵(Otocac)은 리카세니주(County of Lika-Senj) 북서부에 위치한 자그마한 도시이다. 가카 강(Gacka River)이 이곳을 통과하여 흐르는데, '오토칵'이라고 하는 지명은 초기 크로아티아의 교구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17세기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의 국경 방어를 위한 요새였던 이 도시의 명소로는 성삼위일체 교회가 있는데, 이 교회는 1684년에 바로크 양식으로 처음 지어졌으며 1774년에 복원되었다. 하지만 교회를 둘러볼 시간은 나지 않았다. 슬로베니아에서 국경을 넘어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저녁 10시 가까이가 되어버렸고, 새벽에라도 시내를 둘러볼까 했지만 밤새 내리고 있는 긁은 빗줄기가 발길을 묶어버렸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별이 세 개짜리인 즈보니미르호텔(zvonimir hotel : kralja zvonimira 28)은 비록 크지는 않았지만 침실은 깨끗했고, 제공되는 음식 또한 먹을 만했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 오토칵(Otocac)마을에서도 내륙으로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한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평원(平原)을 달리는 것 같지만 서서히 고도(高度)를 높여가는 것은 분명하다. 그 때문인지 오토칵을 출발할 당시 내리던 비가 언제부턴가 눈보라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의 표정이 밝지 못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평소 같으면 눈을 맞으며 걷는 것을 다들 좋아할 텐데도 말이다. 이유는 단 하나 지금 내리고 있는 눈의 질()이 문제이다. 눈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탓에 그냥 맞을 경우에는 옷이 흠뻑 젖을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호수의 땅'이라고 알려진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자그레브(Zagreb)와 자다르(Zadar)의 중간어림에 위치한 리카세니 주(County of Lika-Senj)에 있는 국립공원(國立公園)으로 카르스트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요정의 숲'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공원은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자연을 자랑한다. 참고로 이곳은 다른 카르스트(Karst) 지역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아마 물이 지하로 흐르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지표면으로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공원 내에서는 셔틀버스(Panoramic train)와 전기보트 등이 운영된다. 셔틀버스(Panoramic train)는 각 정거장(ST1~ST4)들을 매 30분 간격으로 순환(循環) 운행하며 요금은 무료(無料)이다. 그리고 전기보트는 코즈야크호수(Kozjak jezero)에 있는 각 부두(P) 사이를 운행한다.

 

 

트레킹(trekking)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거나 반대로 위로 오르면서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상행(上行)의 코스를 선택했다. 주어진 시간의 제약 때문에 전체를 다 둘러볼 수가 없어, 차선책(次善策)으로 볼거리가 조금 더 많다는 하부의 호수들만 둘러보는 방안(가장 짧다는 A코스) 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조금이라도 더 호수를 잘 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섬세한 풍경의 하나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전망대(展望臺)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의 풍경을 빼놓을 수 없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눈이 시릴 정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것이다. 참고로 공원의 호수들은 12개의 상류부분에 위치한 호수(Gornja jezera)들과 4개의 하류부분에 위치한 호수(Donja jezera)들로 나누어진다. 상부 호수들은 나무가 많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호수와 호수 사이엔 수많은 폭포로 연결 되어 있다. 그리고 상부 지역은 백운석으로 된 계곡에 형성되어진 호수 들이다. 반면에 하부 호수들은 작고 수심(水深)이 얕으며 호수 주변은 드문드문 자란 잡목들이 둘러싸여 있으며 호수 바닥과 폭포가 지나가는 주위 골자기는 석회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트레킹을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첫 번째 전망대가 나타난다. 플리트비체(Plitvice)국립공원을 대표하는 큰폭포(Veliki slap = Big waterfall)’의 전모(全貌)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짓궂은 날씨는 그런 행운을 빼앗아가 버린다. 눈보라 때문에 폭포의 전경이 그저 희미하게 나타날 뿐인 것이다.

 

 

첫 전망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가 오른편 사면(斜面)으로 난 길로 내려선다. 호수로 내려가기 위해서이다. 능선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호수로 가게 되니 참고할 일이다. 호수에 다다르기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제법 경사(傾斜)가 있으니 오늘 같이 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바닥으로 내려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호수가 해발 503m의 높이에 있다는 노바코비차 브로드(Novakovica brod)호수가 아닐까 싶다.

 

 

 

바닥에 내려서면 맑은 청록색 빛깔의 호수를 만나게 된다. 비록 눈보라가 휘몰아치지만 그 고운 빛깔까지 다 감출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어떻게 저런 빛깔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두꺼운 나무판자로 만든 다리를 이용해 호수를 건너 맞은편으로 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아래로 향한다. 그곳에 공원에서 가장 크다는 높이 78m큰폭포(Veliki slap = Big waterfall)’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은 조심스럽다. 눈이 쌓여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곳에는 산책로의 위까지 물이 넘쳐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서면 조금 후에 큰폭포(Veliki slap = Big waterfall)’가 위용을 자랑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눈보라 때문에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그 크기만은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폭포는 공원 내에 있는 다른 폭포들과는 사뭇 다르다. 다른 폭포들은 16개의 호수들을 연결하는 곳 마다 단계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웅장한 맛을 떨어지지만 이 폭포는 한 방에 그 높이를 아우르다 보니 생김새 자체부터 시원시원한 것이다. 또한 이 폭포의 발원(發源)은 유일하게 호수가 아닌 절벽(絶壁) 위쪽에서 떨어지는 강물이다.

 

 

 

 

큰폭포를 둘러보고 나면 다시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트레킹이 시작된다.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散策路)는 호수(湖水)가를 따라 이어지기고 하고, 호수를 넘쳐흐르는 개울 위를 지나기도 한다. 그리고 또 어떤 곳에서는 개울이 산책로 위를 지나 얕게 흐른다. 인공(人工)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인공을 벗어나고파 하는 흔적이 역력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런 흔적들은 산책로 말고도 여러 곳에서 엿볼 수 있다. 쓰레기통과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들을 나무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거기다 또 하나, 이곳에서는 수영과 취사, 채집, 낚시 등이 금지되어 있으며 애완동물의 출입 또한 막고 있다고 한다.

 

 

호수의 가장자리를 따라 두터운 나무판자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散策路)를 걷는다. 길은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위호수와 아래호수의 경계를 나누는 둑의 아래를 따르기도 한다. 푸른 숲과 투명한 물, 그리고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폭포(瀑布)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은 별유천지(別有天地)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각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며 흐르는 물들의 향연을 보며 산책로를 걷고 있노라면 진정한 지상낙원(地上樂園)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게 바로 '힐링(Healing) 산책로'인 것이다 

 

 

옛날에 이 호수의 물이 말라붙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놀란 사람들은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를 드리자 검은 여왕이 폭풍을 일으켜 호수를 가득 채웠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악마의 정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1(1949), 유럽 전체에서도 두 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됐을 만큼 천혜의 비경(秘境)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1979년에는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세계문화유산(世界文化遺産, World Cultural Heritage)에 등재(登載)되기도 했다. 이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 원인이겠지만, 현재까지도 유라시아큰곰(European brown bear, Ursus arctos arctos)과 늑대, 수리부엉이(eagle owl), 큰뇌조(capercaillie)를 비롯한 동물들이 터를 잡고 있을 정도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오고 있다는 점도 간과(看過)할 수 없는 원인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소리의 진동이 가슴속까지 전해온다. 어떤 곳은 부드럽게, 또 어떤 곳은 장쾌하게 쏟아진다. 크고 작은 폭포들을 감상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눈이 맞고 있다는 불편함까지도 잊어버리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자연에 몰입(沒入)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요정이 사는 곳'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함께 걷고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감탄사를 쏟아낸다. 그리고 쉴 틈 없이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야속할 따름이다.

 

 

 

공원은 모두 16개의 호수(湖水)90개가 넘는 폭포(瀑布)들이 계단식(階段式)으로 계곡을 타고 흐르는데 저마다 색깔과 모습이 다르고 크기도 다양하다. 물밑에 가라앉은 석회질 성분 때문에 햇빛이 비추는 각도와 계절별로 변하는 주변 풍광에 따라 호수의 색깔도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거기다 투명한 물 아래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떼들까지도 볼 수 있단다. 하지만 오늘은 물고기는커녕 그렇게 아름답다는 물의 색깔까지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도와줄 때에만 가능한 모양이다. 참고로 지금과 같은 골짜기를 만드는 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호수의 물들이 석회암을 포함하고 있는 암석(巖石)에서 석회 성분을 분해하고 깎아내는데 수천 년이 걸린 것이다.

 

 

 

 

 

이 지역은 약 400년 전 까지만 해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6세기와 17세기에 걸쳐 터키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국경 문제로 군대의 조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람의 접근이 매우 어려워 악마의 정원이라고도 불리었으며, 때문에 많은 전설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1893년에 이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가 생긴 이후, 1896년에는 처음으로 근처에 호텔이 지어지면서 관광 사업으로써의 잠재성이 드러나게 되었다. 1951년에는 지형의 침식이나 훼손을 최소화하고, 관광 산업은 극대화 할 수 있는 국립공원의 적합한 범위가 구체적으로 지정되었다. 1893년 현재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한 곳으로, 매년 약 900,000명이 이 아름다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호수들은 상부(上部) 호수에 있는 물들이 스며들었던 땅속 동굴(洞窟)들이 무너져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깎아지른 바위들이 호수 주위와 폭포가 끝나는 가장 아래쪽 코라나 강을 따라 감싸고 있으며 14개의 석회암에 구멍 난 굴과 6개의 석회침전물로 만든 굴이 하부 호수 쪽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곳의 독특한 자연의 진행과정 등은 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자연 유산에 등록됨으로써 인정을 받은바 있다.

 

 

 

이들 산책로를 따라 계속해서 위쪽으로 이동하면 16개의 호수 중에서 가장 큰 호수인 코즈야크 호수(Kozjak jezero)’를 만나게 된다. 이 호수는 상부호수와 하부호수의 경계(境界)를 이루는 호수이다. 길이가 3km이고 주변은 나무가 빽빽한 숲이 있는 급한 경사면(傾斜面)으로 둘러 쌓여있다. 상부지역의 호수를 구경하려면 이곳에서 전동(電動) 보트(boat)를 이용하여 상부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가면 플리트비체 호수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날 수가 있다. 크고 작은 계단 폭포들과 그 폭포로 만들어진 수많은 호수와 연못들을 눈터지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린 여기서 트레킹을 끝내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한다. 다음 여행지로 가야하는 일정이 너무 빠듯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패키지(package)여행의 특징이니 어쩌겠는가.

 

 

 

 

아침에 출발했던 출입구로 걸어 내려오는 길에는 몇 개의 전망대(展望臺)를 만나게 된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적 가치를 지닌 곳에 속한다. 주변엔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높은 산들이 있고 골짜기엔 계단식 구조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호수들이 폭포로 연결되어 있다. 전망대에 서면 이러한 전경(全景)을 가감 없이 눈에 담을 수 있다. 비록 하류부분에 위치한 몇 개의 호수(Donja jezera)들에 불과하지만 전체의 모습을 그려보기에 충분하다고 해도 될 것이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을 둘러본 후에는 달마시아(Dalmatia)지방으로 향한다. 다음 여행지인 자다르(Zadar)가 달마시아지방의 해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자다르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으나 가는 길에 불상사가 발생했다. 고속도로가 폐쇄되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꽤 많은 시간을 추가로 소모하며 벨레빗(Velebit)산맥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보상(補償)은 괜찮은 편이었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이 그야말로 환상이었기 때문이다. 달마시아해안과 내륙을 길게 가르는 벨레빗(Velebit)산맥은 한 폭의 잘 그린 산수화,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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