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혹서기 지나서 남파랑길 제23회 첫째날 냉커피 한잔 준비해서 07시42분 에 KTX581 열차에 편안하게 몸을 맏기고 벼가 익어가는 들판에 주룩이는 차창의 빗물을 쳐다 보며 멍때려 봅니다.
오던 비는 말끔히 가시고 구름이 햇볏을 완천 차단시키고 바닷바람은 살랑 살랑대니 걸음질을 편안하게 흐느적 대며 걷기 딱 좋은 날씨네요.
여름 이였으면 큰일 날번 했습니다.
이번엔 더위 가시자마자 21년 2월 3일 남파랑길 첫 걸음질 후 가장 단출하게 창건. 청농 둘이서 11시30분 순천역 도착, 순천 짱뚱어탕과 벌교 꼬막을 시작으로 남도 바닷길 기행을 유유 자적이며 이어갑니다.
둘이니까 식당에서 식사때 항상 양이 많아요.
버스로 순천시 별량면 "욕보할매집" 짱뚱어탕 한 그릇에 대포 한잔 걸치고 갈짓자 팔자걸음으로 남도길 걷고 또 걷고 계속 걸어갑니다.
순천 보성에 이리 넓은 갯벌(짱뚱어 밀집 세상)이 있는줄 몰랐네요.
보성 벌교읍 온통 꼬막판이라 여기도 꼬막 저기도 꼬막이라 꼬막집 피해서 초장집 소개받아 꼬막 아닌 맛조게 정식으로 저녁을 즐깁니다.
벌교 소형관광호텔서 길손의 지친 몸을 기대면 벌교에서 기록을 남겨봅니다.
편안한 밤 되소서
이기 짱뚱어인디 이놈들을 갯벌에서 그냥 살고 망둥어는 물속에 있으면서 밀물일때 무더기로 올라오는 놈들로 다른 놈들이랍니다.
짱뚱어탕.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그저 그러네요.
가을 벼가 익어 가는 들판
새우양식장의 산소공급 스프링쿨러
물을 뒤집어서 산소 공급
70 노인네가 낫선 새우양식장에서
벼가 익어가는 보기좋은 들판
너무 너무 넓어요
펜션단지
동백나무에 달린 열매
수km 정도의 갯벌 위의 나무데크
둘이서 한잔
순천시서 벌교읍까지
짱뚱어 운동장(드넓은 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