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 농부는 장마와 가뭄으로 인해 논과 밭을 갈지 않는 법이 없고 뛰어난 상인은 손해로 인해 장마당을 닫는 일이 없으며 군자는 가난하고 어렵다 해서 도덕의 본체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 순자 ---
순자왈 양농불위수한불경 양고불위절열불시 사군자불위빈궁 태호도체
荀子曰 良農不爲水旱不耕 良賈不爲折閱不市 士君子不爲貧窮 怠乎道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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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유통본에는 실려 있지 않으며 범입본 명심보감에는 실려 있으나 순자荀子 <수신修身5> 중에서 윗글에서 보듯 짧게 끝난다 아랫글은 '순자 <수신5>'의 일부다
이루고자 하는 마음志意이 잘 닦이면 부귀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으며 도의道義가 중하고 두터워지면 임금과 재상도 편하게 보인다 내면을 제대로 잘 성찰할 때 사물이 가벼워지는 까닭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군자는 외물外物을 몸소 부리지만 소인은 외물에게 부림을 당한다 함이 바로 이를 두고서 한 말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