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은 기본, 웨이팅은 필수인 서울의 인기 만점 호프집들.
금강산호프
금강산호프
합정 주민 어르신들과 유행을 쫓는 젊은이들이 함께 술을 마시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금강산호프’. 합정동 물가와 어울리지 않게 프라이드치킨 14,000원, 반반 치킨 15,000원이라는 감동적인 가격을 보여주는 곳. 기본 안주가 멸치와 김인 것부터 옛날 호프집의 진한 향기가 난다. 거기에 생맥주 한잔에 3천 원이라니 이곳의 시간은 멈춘듯 하다. 통통한 통골뱅이가 그대로 들어간 골뱅이 소면과 바삭 달콤한 반반 치킨은 믿고 먹는 추천 메뉴. 저녁 시간이 지나면 웨이팅을 피할 수 없으니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서둘러 보길.
보스호프
보스호프
동국대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충무로의 호프집이 있다. 이곳에는 동국대 졸업생이 20년간 단골이었던 '보스 호프'를 이어받아 두 번째 사장님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있다고. 가성비 좋은 갑오징어구이와 특제 소스가 매력적인 깐풍 가라아게가 이 집의 대표 메뉴. 갑오징어구이를 시키면 생 오이와 양념장, 김을 주는데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갑오징어를 양념장에 찍어 오이와 함께 김에 싸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의 술안주 되겠다. 흔치 않게 레드락 생맥주를 취급하는 가게이니 기회가 왔을 때 한 번 마셔보자.
21C호프치킨
21C호프치킨
이름부터 노포 감성 물씬 나는 사당역의 ‘21C호프치킨'. 안주의 종류가 많은데 주력 안주를 꼽기 힘들 정도로 사장님의 손맛이 굉장하다. 치킨은 물론이거니와 김치가 기가 막힌 두부김치와 감칠맛 나는 무뼈 닭발은 꼭 맛봐야 할 메뉴. 살이 통통한 노가리와 생맥주의 궁합은 두말할 것 없고. 기본 안주로는 강냉이가 아닌 팝콘이 나오는데 짭짤한 맛이 또 생맥주를 술술 부른다. 서비스 잘 주기로 소문난 사장님 덕에 사당 직장인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웨이팅이 아깝지 않을 맛집이니 사당에서는 고민 없이 여기로 향해보자.
꼬끼꼬끼 치킨호프
꼬끼꼬끼치킨호프
강남에서만 40년간 자리를 지킨 노포 호프집. 세월의 흔적을 정면으로 맞은 메뉴판부터 맛집의 포스를 폴폴 풍긴다. 얇은 튀김옷을 바싹하게 튀겨 낸 옛날 통닭 스타일의 치킨이 예술이지만 손님들이 극찬하는 이 집의 숨은 강자는 바로 똥집 튀김. 똥집과 함께 튀긴 고추와 마늘이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시원한 생맥주 혹은 깔끔한 소주 어떤 주종이라도 안주로 제격이라고. 내부가 협소한 편인데도 퇴근 후 강남 직장인들의 행렬이 이어진다고 하니 타이밍을 잘 맞춰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