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옛제주 사람들의 한끼 상차림이다.
보리밥에 감자(지실)를 썰어넣고 집안 텃밭의 생채를 뜯어다
자리젓이나 멜젓 또는 된장을 상에 올렸다.
밑반찬으로는 마농지와 김치 정도이며 우럭을 콩과 함께
조려낸 우럭콩조림과 제주식문화에서 중요한
된장냉국이 어우러진 참살이밥상이다.
우럭콩조림은 콩을 먼저 맨후라이팬에 갈색빛이 날 정도로
얼른 볶아두고 손질된 우럭을 냄비에 담고
붂은 콩을 넣고 집간장과 짓찌은 마늘을 넣고
조려낸 것이다.
채 20여분이 걸리지않는 요리법으로
할 일 많았던 제주어머니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냄비밥으로 금밤 뚝닥 지어진 보리지실밥.
전기밥솥에 익숙해 냄비로 보리밥이 맛나게 될까 싶지만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제주음식은 식재로 자체의 맛을 살려
양념을 최소화해 먹어왔던거 같다.
바다에서 나는 생선과 해초류, 야채들이 모두
신선했기에 가능한 맛이고 요리법들인것 같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바다맛이 담긴 밥상으로
얼마남지않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길,,,,
첫댓글 맛난 밥상이세요
우럭콩조림은 참 생소한 음식이네요
맛이 좋을듯한데 완전 궁금해요
콩 먹는 맛이 좋고 짭쪼름하니 밥반찬으로
그만입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더운 여름 잘 보냈겠습니다
!!!
부산도 바닷가라 비슷할거 같아요
푸성귀에 젓갈의 궁합이 밥도둑입니다.
독특한 제주도 음식이 먹고 싶어 집니다.
보기만해도 아주 건강한 음식이예요~~^^
마농지도 생소한 이름이네요~~
마늘의 제주어가 마농이고 풋마늘 줄기로
장아찌를 담은걸 마농지라고 합니다.
제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입니다.
정겹고 옛날 어릴적 먹던자리젖하며 어릴때 기억이 납니다 저는 신천리가 고향이라 제주밥상을 그동안 잊고살았는데 자리젖이랑 보니까 새삼 어릴적 생각이 많이납니다 올려주셔셔 고맙습니다 제주도 많이 덥다고 하는데 건강잘 챙기셰요
반갑습니다^^
맛난 자리젓의 풍미가 그립겠어요.
어릴땐 지겨웠을 이 밥상이 지금은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건강밥상으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올 여름이 다가기전 콩잎에 멜젓 그리고 보리지실밥 함 해서 드셔보시길,,,,
푸짐한 음식이네요. 감자에 밥. 정겨운 밥상입니다
정겹고 건강한 밥상이지요^^
콩잎요 하하 정말 익숙한 콩잎이에요 콩잎을 먹고자라서 그걸먹고싶어했더니 육지사람들이 그걸먹냐고 의아해 했는데 요즘은 건강한 음식으로 장아찌 해서 많이들 먹고 들 하던데요 정말 자꾸 어릴적 생각을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