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는 시즌 내내 중요한 요소 하나를 놓치고 있었다. 사실, 포포비치 감독의 건강 문제와 부상으로 인해 팀은 꾸준히 로테이션을 바꿔야 했지만, 지속적으로 문제였던 것은 빅터 웸반야마가 휴식을 취할 때 믿고 맡길 백업 센터가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제 비스막 비욤보를 영입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
비욤보는 최소한의 코칭만으로도 수비에서 정확한 위치를 잡을 줄 아는 베테랑 선수다. 수비는 콩고 출신인 그가 커리어 내내 내세운 강점이었다. 코끼리 같은 기억력을 가진 스퍼스 팬이라면 10년 전 1월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샌안토니오가 승리했지만, 비욤보가 다섯 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온 힘을 다해 막아섰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 경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스퍼스가 이 운동 능력 뛰어난 림 프로텍터를 상대로 무모한 공격을 시도했던 것과 경기 후 포포비치 감독의 재치 있는 코멘트 때문이었다.
비욤보는 오래전에 스퍼스에 합류했어야 했다
13년 차 베테랑인 비욤보는 스퍼스의 철학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골밑을 지켜라'라는 것이다. 스퍼스는 항상 수비 중심의 팀이었으며, 비욤보는 언제나 팀을 우선시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였다. 그는 기자 제프 맥도날드와의 인터뷰에서 신인 시절부터 스퍼스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스퍼스가 국제 선수들과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샌안토니오에서 뛰고 싶어하는 해외 출신 선수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국제 선수들은 계속해서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엘리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스퍼스가 이러한 선수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욤보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퍼스와 여러 차례 계약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알라모 시티에 도착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 이제 그가 스퍼스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면, 왜 그동안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는지 궁금해진다. 현재 그는 여전히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전 샬럿 호네츠 선수였던 그는 단단한 체격을 가졌지만, 스퍼스와 계약하기 전까지 올 시즌 NBA 팀에 소속되지 못했다. 경기 속도를 스스로 맞추기는 어려운 법이다. 결국 경기를 뛰어야 감각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는 합류 후 첫 두 경기에서 20분도 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각각 23분과 30분을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비욤보는 연속 두 경기에서 10득점씩 기록했으며, 리바운드도 각각 10개와 12개를 잡아냈다. 지난 경기에서는 블록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슛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며 기록에 남지 않는 부분에서도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그 전 경기에서는 4개의 블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웸반야마가 복귀하면, 스퍼스는 필요할 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이면서도 동시에 골밑을 지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것이다. 웸반야마가 벤치로 들어가면 상대 팀들은 골밑을 마치 고속도로처럼 활용하지만, 비욤보가 있는 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비욤보가 벌써 13년차인가요ㄷㄷ
2011년 드래프티죠 ㄷㄷ
언젠가 크블 올 수준이라 봤는데
어떻게든 살아남네요
그동안 답답했었던 골밑 리바, 박스아웃 등등을 해주는 선수라 속이 시원하네요 ㅎㅎ
웸비쉬는 타임 골밑 수비 답이없어 털리는거
팬들도 아는데 구단에서도
알겠죠? 현시점 몸값싼
비욤보 무조건정식계약
해야합니다
미치 존슨 개인의 결정인지, 프런트가 지시한 건지가 참 궁금하네요..
비욤보 성격도 묵묵히 할 거 하는 스탈이라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