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만찬
오바마, 부인 옆에 둔채 브루니에 4차례나 키스
'칵테일 드레스' 사이 김윤옥 여사 한복 눈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리셉션 및 만찬이 열린 24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핍스 식물원.
짙은 남색 양복에 파란 넥타이를 맨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과 회색 바탕에 녹색·분홍색 무늬 칵테일 드레스를 입은 부인 미셸은 오후 6시15분부터 리셉션에 도착하는 각국 정상 부부들을 맞았다. 미셸은 어깨가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팔 근육을 자랑했고, 진주 목걸이와 분홍색 가죽 구두, 깔끔하게 하나로 묶은 머리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60여 명의 외빈 중에서 최근에 이혼 소송을 당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Berlusconi) 이탈리아 총리는 혼자 왔고, 아내가 다섯 명인 제이컵 주마(Zum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그중 가장 어린 은툴리(Ntuli·네 번째 아내)를 대동했다. 대부분의 퍼스트레이디가 '칵테일 드레스(이브닝드레스보다는 격식이 없으며 길이도 짧음)'를 입었지만, 김윤옥 여사는 한복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오후 7시20분. 갑자기 입구에서 환호성과 함께 플래시가 연거푸 터지면서,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Bruni)의 도착을 알렸다. 수퍼모델 출신인 브루니는 몸에 딱 붙는 짙은 청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피츠버그 포스트는 "브루니가 입장한 순간이 이날 밤 중에서 가장 주목받던 순간"이라고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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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다정한 거 아냐?’2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리셉션장에서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의 볼에 키스하는 남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부인 미셸 오바마가 입술을 굳게 다물고 보고 있다./블룸버그
브루니를 기다린 것은 취재진만이 아니었다. 오바마는 브루니의 양볼에 각각 2번씩 4차례나 볼 키스를 하며 "(오늘) 당신과 얘기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사르코지와 미셸, 오바마와 브루니가 짝을 이뤄 볼 키스를 했지만, 오바마의 키스가 길어지자 미셸은 옆에서 멀뚱멀뚱하게 남편의 키스가 끝나길 기다려야 했다. 두 퍼스트레이디는 포토존에 서서 얼굴을 마주 보고 얘기하기 바빴다.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브루니는 "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입장했다. 짙은 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그는 부인 류융칭(劉永淸)과 동행하지 않았다. 이어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Medvedev) 러시아 대통령 부부, 룰라 다 실바(Silva)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도착했다.
이날 20분이나 늦은 정상은 '신참' 정상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 부부였다. 부인 미유키(幸)는 풍성한 치마 주름이 포인트인 우아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오바마가 미유키를 포옹하며 환영하자, 그녀는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오후 7시 50분이 돼서야 모든 입장이 끝났다.
"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내일 좋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짤방은 오바마_황제폐하_기럭지.jpg
첫댓글 ㄷㄷ오바마간지
각하 어깨에 잔뜩 힘은 주고 있으나